원효(元曉)

원효(성전)-(2)-신앙문1

근와(槿瓦) 2016. 1. 17. 01:44

원효(성전)-(2)-신앙문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1장  불타 예찬(佛陀禮讚)
제1절 불타의 성도(成道)

 

1. 보리도량의 서광(瑞光)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갈타(摩竭陀)국 아란야 법보리도량(阿蘭若法菩提道場)에서 처음으로 정각(正覺)을 이루시었다.

 

그 땅은 견고하여 금강으로 되었는데 가장 묘한 보배바퀴와 여러 가지 훌륭한 꽃과 깨끗한 마니(摩尼)보배로 장엄하게 꾸몄으므로 온갖 빛깔들이 그지없이 나타났다.

 

마니보배로 당기(幢)가 되어 항상 광명을 놓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보배로 된 그물과 향과 꽃과 영락들이 두루 드리웠고 마니보배가 자재하게 변화하여 한량없는 보물을 내리었다. 여러가지 아름다운 꽃이 땅 위에 흩어지고 줄을 지어 있는 보배나무에는 가지와 잎이 찬란하게 무성하여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이 도량에는 모든 장엄이 그림자처럼 그 속에 나타났다.

 

또 여래의 위신력으로 보리수(菩提樹)에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그지없이 가지가지 법문을 말하였다.
여래의 거처하시는 궁전과 누각은 넓고 아름답고 엄숙하고 화려한 것이 시방(十方)에 가득하여 가지각색 마니보배로 이루어졌으며 여러가지 훌륭한 꽃으로 장식하였고 모든 장엄에서는 찬란한 광명이 구름같이 흘러 나왔다. 궁전 사이에서는 그림자가 모여 당기가 되었고 한량없는 보살과 도량에 모인 대중들이 다 거기 모였으며 광명과 불가사의한 소리를 내는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어 있어 여래의 자재한 신통의 힘과 모든 경계가 모두 그 속에서 나오고 온갖 중생과 거처하는 집들이 모두 그 가운데 영상처럼 나타났으며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잠깐 동안에 법계(法界)를 둘러쌌었다.

 

그 사자좌(師子座)는 높고 넓고 기묘하고 훌륭하여 마니로 좌대가 되고 연꽃으로 그물이 되고 청정한 보배로 바퀴가 되고 여러 빛깔의 꽃으로 영락이 되고 전당과 누각과 섬돌과 창호와 모든 물상들이 알맞게 장엄되었으며 보배나무의 가지와 열매가 주위에 줄지어 있으며 마니의 광명이 서로서로 비치는데 시방 부처님이 변화하여 나타내는 구슬과 여러 보살들의 상투에 있는 보배에서 광명을 놓아 보내어 찬란하게 비치었다. 다시 부처님들의 위신을 힘입어 여래의 크고 넓은 경지(境地)를 연설하니 미묘한 음성이 멀리 퍼지어 들리지 않는 데가 없었다.

 

그때 세존께서 이 사자좌에 앉아 온갖 법에서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니 지혜는 삼세(三世)에 들어가 모두 평등하여지고 몸은 모든 세간에 가득하고 음성은 시방 세계의 말을 따르시니 마치 허공이 여러 가지 물상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모든 경계에 차별이 없는 것 같았으며 또 허공이 온갖 것에 두루하여 여러 세계에 평등하게 따라 들어가는 듯하였다.

 

몸은 모든 도량에 항상 앉아 보살 대중 가운데 위엄과 빛나심이 혁혁하여, 마치 찬란한 햇빛이 세계에 비친듯 하며 삼세에서 지으신 복덕 바다가 모두 청정하였고 여러 부처님 나라에 항상 일부러 태어나시며 그지없는 몸매와 원만한 광명이 온 법계에 두루하되 평등하여 차별이 없으시고 모든 법을 연설하심은 큰 구름이 일어나는듯 하였다. 털끝마다 온갖 세계를 받아들이되 서로 장애되지 아니하며 제각기 한량없는 신통한 힘을 나타내어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여 항복받고 몸이 시방 세계에 두루하면서도 오고 가는 일이 없었으며 지혜는 모든 현상에 들어가 법이 비고 고요함을 알았으며 삼세 부처님들이 갖고 있는 신통 변화를 광명 속에서 모두 보게 하고 온갖 부처님 세계와 불가사의한 겁(劫)에 있는 장엄을 모두 나타나게 하였다.

 

 

출전 : 聖典(元曉宗)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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