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상기(想起=憶念)]는 기억에 의존한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존자여, 오래 전 과거에 행한 일을 상기하는 것은 무엇에 의합니까.」
「기억(記憶)에 의합니다.」
「우리가 상기하는 것은 마음(연속적 주체인 心)에 의하는 것이지 기억에 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왕이여, 그대가 잊어버린 일을 상기할 수 있습니까.」
「있습니다.」
「그렇다면, 잊어버린 때에는 마음이 없습니까.」
「아닙니다. 그때에는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왜 마음에 의하여 상기하는 것이지 기억에 의하여 상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까.」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존자여.」
출전 : 밀린다왕문경(옮김 : 법정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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