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부처님
부처님의 몸은 광대무변(廣大無邊)하여 시방(十方)세계에 꽉 차서 없는 곳이 없으니 저 가없는 허공(虛空)도 대해(大海)중의 좁쌀 하나와 같이 적습니다. 부처님의 수명(壽命)은 영원무궁하여 우주가 생기기 전에도, 우주가 없어진 후에도 항상 계셔서 과거가 곧 미래요, 미래가 곧 현재입니다. 부처님의 능력은 신묘불측(神妙不測)하여 상대(相對)의 욕망에 따라 천변만화 무수(千變萬化 無數)의 형태로 몸을 나투어 일체를 이익되게 하며 쉬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광명(光明)은 기묘난사(奇妙難思)하여 이 광명(光明)속에서는 설사 백천일월(百千日月)이 일시에 비추어도 대낮의 촛불만도 못합니다. 부처님의 지혜(智慧)는 무사자연(無師自然)이니, 우주의 근본을 통찰하고 생명의 천연(泉淵)을 요달(了達)하여 일체의 진리와 정도를 개시(開示)합니다. 부처님의 자비는 무장무애(無障無碍)하여 오물(汚物)중의 미충(微蟲)을 부처로 모시며 철천의 원수를 부모로 섬기고 남을 위하여서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으며, 자기 목숨까지도 기꺼이 버려서 일체에 뻗치는 따뜻한 손길은 바쁘고도 바쁩니다.
이렇듯 거룩한 부처님의 모습은 천상천하(天上天下)의 먼지들이 낱낱이 입이 되어 억만년동안 찬탄하여도 그 만분의 일도 형용할 수 없습니다. 이는 석가만의 특징이 아니요, 일체에 평등하여 유형무형(有形無形)이 전부 완비하여 있으니 참으로 부사의중 부사의(不思議中 不思議)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눈을 활짝 열어 이 거룩한 모습을 역력히 바라보며 길이길이 찬양합시다.
출전 : 자기를 바로 봅시다(성철큰스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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