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45)-45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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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야차에게 알리고 허공의 야차는 그것을 듣고 기뻐하여 사대천왕에 알리며, 사천왕은 그것을 듣고 기뻐하여 33천에 알리고 제석의 권속은 그것을 듣고 기뻐하여 야마천에 알리며, 야마천들은 그것을 듣고 기뻐하여 도솔타천에 알리고 도솔타천들은 그것을 듣고 기뻐하여 화락천에 알리며, 화락천들은 그것을 듣고 기뻐하여 타화자재천에 알린다. 이렇게 욕심세계는 차례로 서로 알리므로 그 소리는 계속해 범신천에서 광음천에 이르러 모두 이렇게 말한다.'염부제 안의 어느 나라·어느 성·어느 마을 어느 읍의 어떤 종성의 어떤 선남자는 수염과 머리를 깎고 믿음으로 집을 떠나 악마의 경계를 떠나고 악마의 군사를 부수려고 악마의 사자로 하여금 큰 두려움을 내게 하고 온갖 번뇌의 산을 흔들고 바른 도에 들어가 광명을 놓으려고 지금 그 15지(地)의 행을 얻었습니다.' 이 때에 광음천은 이 말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여 다른 하늘 무리들에게 말한다. '너희 하늘들은 기뻐하여야 한다. 바른 법을 늘리고 자라게 하며 모든 악마와 악마의 권속들을 줄이고, 바른 법의 강물을 끊임없이 흐르게 하여 삿된 소견의 못을 마르게 하며, 탐욕·분노·우치를 항복 받고 삿된 무리를 무찔러 없애며, 바른 법을 이어 융성하게 하고 생사를 흩으려 한다.' 욕심세계의 천자들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여 칭찬하는 소리는 차례로 퍼져 서로 알렸으므로 모든 광음천의 무리들에게까지 이르렀다. 그 비구는 이렇게 부지런히 닦아 정진하는 마음을 쉬지 않고, 단정하고 곧아 아첨하지 않으며 삿되고 간사함을 멀리 떠났다. 그리하여 열반의 성을 구하였으므로 좋은 이름은 온 하늘 무리들에게 두루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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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념처경 제 18 권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5. 축생품 (畜生品) ①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안다. 즉 먼저 있는 그대로 지옥을 관찰하여 그 업의 과보를 알되, 136개의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의 길고 짧음과 수의 늘고 줆을 있는 그대로 알고, 다시 둘째의 길인 한량없는 아귀로서 간략히 말한 36종류와 그 행업을 관찰하여 있는 그대로 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들어 얻은 지혜로 모든 축생들의 종류의 차별을 관찰한다. 즉 거기는 36억이 있는데, 그들은 마음의 자재를 따라 5도(道)에 나고, 5도의 축생들의 종류는 그 수가 가장 많다. 갖가지의 모양과 갖가지의 빛깔 종류와 먹이들이 같지 않고, 떼를 짓거나 나는 것이 각기 다르며, 서로 사랑하는 것도 있고 미워하는 것도 있으며, 서로 거스르는 것도 있고 순종하는 것도 있으며, 짝을 지어 다니는 것도 있고 쌍을 짓는 것과 외짝도 있으며 같이 태어나서 함께 노는 것도 있다. 이른바 나는 새와 달리는 짐승들로서 까마귀·까치·거위·기러기·큰 기러기 따위는 떼를 달리하여 따로 놀면서도 서로 해치지 않고, 여우·개·늑대 따위는 서로 미워하며 새와 솔개, 말과 물소, 살무사와 족제비들은 서로 해치면서 형상도 같지 않고 먹이도 각기 다르다. 어떤 업으로 형상이 갖가지며 먹이가 각기 다른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그 중생들을 관찰한다. 즉 그들은 갖가지 마음의 지배를 받아 갖가지 업을 짓고 갖가지 길에 들어가 갖가지의 먹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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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시 그들을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종류가 각각 다르며 서로 미워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그 중생들을 안다. 즉 그들은 전생에 삿된 소견으로 삿된 법을 배웠으며, 또 어떤 중생들은 삿된 법을 배워 삿된 교만을 내었고, 삿된 소견의 이론과 삿된 소견의 비유로 서로 논쟁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논쟁해도 아무 이익이 없었고 안락도 없었으며, 또 좋은 도가 아니었다. 그런 두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지옥에서 나와서는 본래 서로 미워하였기 때문에 축생에 떨어졌어도 서로 원망하고 해치는 것이니, 그것은 이른바 살무사와 족제비, 말과 물소, 새와 솔개 따위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축생을 관찰한다. 즉 어떤 업으로 축생들로서 서로 따르면서 해치지 않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들은 인간으로 있을 때에 생사 때문에 보시를 행하면서 함께 발원하기를 '오는 세상에서는 언제나 부부가 되자'고 하였다. 그들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축생 속에 태어나서 즐거움이 조금 있고 큰 고통이 없다. 그것은 이른바 명명조(命命鳥)·원앙·비둘기 따위로서 애욕을 많이 즐기는데, 그 업인(業因)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축생들을 관찰한다. 즉 어떤 업으로 여우·개·늑대 따위는 서로 해치는 성질을 가졌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들은 인간으로 있을 때 착한 사람과 집을 나온 사람들의 깨끗한 음식을 더럽히고 항상 장난하고 싸우며 탐하는 마음을 가진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축생들 속에 떨어지되, 늑대·여우·개 따위의 몸을 받아 서로 미워하는 것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사슴들을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그곳에 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은 전생에 즐겨 강한 도적이 되어 북을 치고 고둥을 불면서 도시나 마을, 진영으로 가서 그 울타리를 부수고는 큰 소리를 쳐서 그들을 두렵게 한다. 그런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다 받고, 지옥에서 나와서는 사슴들 속에 태어나서 항상 두려워한다. 전생에 사람들의 촌락을 부수고 그들을 두렵게 하였기 때문에 광야나 숲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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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항상 두려움이 많다. 그리고 업의 힘 때문에 혹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항상 두려워하고 조심하며 겁을 내며 무서워하는 마음이 많은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이것은 그 조그만 부분으로서 축생들이 사는 곳을 보면, 서로 미워하는 것은 업이 많기 때문이요, 서로 해치는 것은 본래의 업을 따르기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축생들을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화생(化生)의 몸을 받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은 전생에 비단실을 얻기 위해 누에를 길러 번데기를 죽이되, 삶기도 하고 찌기도 하여 물에 담근다. 그 때문에 그들은 화계충(火髻虫)이라는 한량없는 벌레로 태어난다. 어떤 외도들은 삿된 재법(齋法)을 닦을 때, 이 작은 벌레들을 잡아다 불 속에 두고 하늘에 공양하여 복덕을 구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다 받고, 지옥에서 나와서는 번데기 따위로 화생하는데, 갖가지의 다른 종류가 있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축생들을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습생(濕生)이 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은 삿된 소견을 일으켜 거북·자라·고기·게·대합조개 따위와 못 속에 있는 많은 곤충과 혹은 초(酢) 속에 있는 곤충을 죽이며, 또 어떤 사람은 재물을 탐하여 벌레를 죽이고, 혹은 삿된 소견으로 하늘을 섬기되 벌레를 죽여 제사 지낸다.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갖추 받되 이루 다 헤아릴 수 없고, 지옥에서 나와서는 습생의 몸을 받아 모기가 되기도 하고 벼룩이나 이가 되기도 한다. 그 비구는 이렇게 두 가지의 생을 관찰한 뒤에 미세한 마음으로 차례로 업의 과보를 관찰하되, 다시 난생(卵生)의 중생들을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어떤 사람이 탐욕·분노·우치 등을 끊지 못하고 선정을 닦아 세속의 신통을 얻었다가, 어떤 인연이 있어 성내는 마음을 일으켜 나라를 쳐부수면,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지옥에서 나와서는 난생인 나는 새로서 솔개 따위의 몸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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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며,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 혹 인간에 나면 항상 분노가 많은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들어 얻은 지혜로 축생들을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태생(胎生)의 몸을 받는가? 어떤 사람이 애욕의 마음으로 소와 말을 화합시켜 교미하게 하고는 스스로 기뻐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시켜 삿되게 예의답지 않은 짓을 행하게 하면,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다 받고, 지옥에서 나와서는 태생인 축생의 몸을 받으며, 혹 인간에 태어나면 고자의 몸을 받는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열한 가지의 축생을 관찰한 뒤에, 다시 네 가지의 중생이 지옥에서 나와 네 가지의 음식을 받는 것을 관찰한다. 네 가지란, 이른바 첫째는 박식(搏食)이요, 둘째는 의사식(意思食)이며, 셋째는 촉식(觸食)이요, 넷째는 식애식(識愛食)이다.그 비구는 네 가지 음식의 과보를 생각하고 관찰한 뒤에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어떤 중생이 박식의 음식을 나쁜 계율을 가지는 사람이나 도적들에게 주어 먹게 한 뒤에 그 도적으로 하여금 원수를 죽여 없애라 할 때에, 그 도적이 그 말을 듣고 그 원수를 죽이면, 그런 나쁜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다 받고, 그 지옥에서 나와서는 박식의 축생 속에 떨어지되, 물소·소·염소·낙타·나귀·코끼리·말·돼지·개·늑대·노루·사슴·얼룩소·새·솔개·독수리·거위·오리·공작·명명·기러기·까마귀 따위의 몸을 받아 광야나 험한 언덕에 태어나서 산다. 그것들을 박식의 음식을 조금 먹는 중생이라 한다. 또 그 비구는 촉식의 중생들을 관찰한다. 즉 그들은 알 속에 있거나 처음으로 알에서 나오면 닿음[觸]으로써 먹이를 삼는다. 또 어떤 새들은 물 속에서 살기를 좋아하고 언덕을 의지해 집을 지으며, 혹은 강의 언덕을 뚫어 둥우리를 만들고 알을 낳는다. 용·뱀의 무리들은 어떤 업으로 촉식의 음식을 받는가? 그 비구는 관찰한 뒤에 들어서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은 전생에 마음으로 어떤 것을 남에게 주려고 허락하였다가 생각하고 헤아려 본 뒤에 도리어 후회하고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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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는다. 그는 그 나쁜 업으로 축생 속에 떨어져 본래 생각한 마음 때문에 촉식의 과보를 받는다. 또 그 비구는 사식(思識)의 중생들을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사식의 음식을 받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은 이른바 빨간 고기의 새끼, 제미(堤彌) 고기의 새끼, 상어 따위의 새끼와 소라·고둥·대합조개 따위의 알은 생각하는 마음을 음식으로 삼으므로 그 어미를 생각하면 굶주리거나 목마르지 않고 몸과 목숨이 자란다. 그것들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들은 우치하고 지혜가 적어 업의 과보를 알지 못하고, 남에게 어떤 물건을 주려고 약속하기를 '반 달이나 혹은 한 달 뒤에 나는 너에게 재물·음식·금·은 따위의 보물을 주리라'고 한다. 때에 가난한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좋은 말로 찬탄하고는 반 달이나 한 달을 지낸 뒤에 그것을 얻으려고 그 집으로 간다. 그러나 그 사람은 다시 다른 말을 하면서 본래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그런 나쁜 사람은 목숨을 마친 뒤에 우희(憂喜)지옥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다 받고, 거기서 목숨을 마치면 축생 속에 떨어져 생각으로 음식을 삼는다. 그것은 전생에 남에게 무엇을 준다고 약속하여 그를 기뻐하게 한 뒤에 끝내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요, 또 그 인연으로 혹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남의 종이 되는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넷째의 사식의 축생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어떤 중생은 의식을 사랑하여 고뇌하고 항상 음식을 생각하면서 광야에 태어나서 큰 구렁이나 도마뱀 따위의 몸을 받아 오직 바람만 마신다. 또 어떤 광명천(光明天)은 그 이름을 애식억식(愛識憶食)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고뇌하지 않고 음식을 보고는 기억하며 생각을 따라 곧 배가 불러져서이다. 음식을 기억하는 축생은 어떤 업으로 그런 과보를 받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이 성내는 마음이 많거나 혹은 어리석음이 많아 중생들을 살해하면, 그는 죽은 뒤에 나쁜 길에 떨어지되 큰 구렁이의 몸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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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것은 전생에 사랑하고 미워하는 맺음으로 그 마음을 결박하였기 때문이요, 또 그 인연으로 축생 속에 태어나서 그런 고뇌를 받으면서 의식을 사랑하고 바람을 먹으며, 혹 인간에 태어나면 까닭 없이 항상 남에게 성을 내고 싸움을 일으키는데, 그것은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한량없고 끝없는 축생의 세계를 관찰한다. 중생은 어떻게 물벌레의 몸을 받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이 어리석어 지혜가 적고 슬기로운 마음이 없어 목숨을 마칠 때에 다라 몹시 갈증에 고민하여 물을 탐하고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나쁜 길에 떨어지되 물벌레의 몸을 받아 갖가지의 고기가 된다. 또 그는 목숨을 마치고 중음(中陰)으로 있을 때에, 물을 보고는 마음을 내어 곧 그리로 가서 물 속에 태어나는데, 그것은 중음의 존재로 있는 인연을 취하였기 때문이다. 또 그가 만일 전생에 보시를 행하지 않고 계율을 가지지 않았으면, 따뜻한 물 속에 태어나서 입은 항상 말라 잿물에 닿는 것 같은데, 그것은 본래의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온갖 나는 새들의 축생을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그들은 허공의 걸림이 없는 곳으로 다니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세 가지의 신통을 관찰한다. 세 가지란, 이른바 첫째는 해탈의 신통이요, 둘째는 몸의 다니는 신통이며, 셋째는 마음의 자재한 신통이다. 그 해탈한 사람은 마음의 생각대로 되는 것으로서 새가 땅의 세계를 다니거나 허공을 날거나 또는 땅으로 다니는 것 같은 것은 해탈의 법이 아니다. 모든 부처님의 신통의 힘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반연과 같아서 아무 데나 뜻대로 가는데, 세 가지 작용이 있다. 그것은 거룩한 신통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축생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지옥의 축생과 하늘, 사람과 물로 다니고 육지로 다니며 허공으로 다니는 나는 새와 달리는 짐승을 관찰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지옥 속의 갖가지 고뇌를 관찰한다. 거기는 두 종류의 축생이 있다. 이른바 중생의 종류와 중생이 아닌 종류다. 중생의 종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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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태어나서 불에 타는 고뇌를 받는 것이요, 중생이 아닌 종류란 지옥의 죄인이 뒤바뀐 마음으로 큰 새들이 허공을 날면서 유희하는 것을 보고, 곧 마음을 내어 거기 태어나기를 원하여 생각대로 나서 나는 새의 몸을 받아 위와 같은 지옥의 고뇌를 받는 것이다. 즉 악업의 과보로 지옥에 태어나서 온갖 사자들과 형상이 무서운 범·표범·큰 새·모진 벌레·구렁이·뱀 등의 아주 나쁜 형상들을 본다. 중생이 아닌 종류는 온갖 핍박과 괴로움으로 지옥 사람을 해치는데, 그것은 중생 종류의 업으로 얻는 것으로서 모든 죄인들로 하여금 큰 고뇌를 받게 하고, 고뇌가 없는 축생의 중생들은 지옥 속에서 사자·범·표범 내지 구렁이 따위의 해침을 받는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굶주리고 목마름에 몸을 태우는 온갖 아귀의 세계를 관찰한다. 거기는 온갖 축생들이 굶주리고 목마르는 고통을 받는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36종류의 아귀의 세계에 태어나는 온갖 새들은 인간에서 죽어 새의 세계에 태어나서 까마귀·솔개·독수리·매·새매 등의 생물을 해치는 무리의 몸을 받고, 새의 세계에서 죽어서는 아귀의 세계에 태어나서 굶주리는 새의 몸을 받아 굶주리고 목마름에 몸을 태우므로 아귀들을 쪼아 그 눈을 빼며, 혹은 그 머리를 부수고 머리골을 먹는다. 이와 같이 아귀의 눈과 뇌수는 뜨거워 녹은 구리쇠같이 되면 그 중생들은 모두 함께 그것을 먹는데, 그것은 나쁜 업 때문이다. 그 비구는 아귀의 새들을 관찰하고 곧 다음 게송으로 꾸짖는다. 뜨거운 업은 뜨거운 과보 받아 온갖 큰 고통 다 받는다. 그러므로 마땅히 버려야 하나니 그것은 나쁘고 좋지 않은 업이다. 그런 나쁜 업은 짓지 말아라. 탐욕과 질투는 자기를 파괴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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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탐욕과 질투를 행하면 아귀와 축생에 떨어지리라. 만일 서로서로 잔인하게 죽이거나 혹은 때리거나 결박하고 가두면 아귀나 축생의 몸을 받나니 그러므로 우치를 버려야 한다. 어리석어 스스로 자기 마음 부수고 계율과 보시를 멀리 떠나서 애욕에 속아 미혹 당하면 그는 축생에 떨어지나니 삿되고 바른 행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지 않아야 할 음식 먹으며 해야 할 일을 행하지 않고 법과 법이 아님을 알지 못하며 다섯 감관이 어리석고 둔하므로 다만 축생의 그 업만 지었구나. 이렇게 그 비구가 온갖 축생을 관찰할 때에 다만 한 가지 업만 있어도 곧 거기에 결박되어 한량없는 백천의 생사에 흘러 다니면서 축생의 몸을 받아 한량없는 백천 가지의 고통의 그물에 얽매인다. 축생의 하나의 업에는 한량없는 인연이 있어서 차례로 탐욕의 업의 결박을 끊지 못하고, 깊이가 10유순이나 되는 큰 바다 가운데 나되, 마갈(摩竭)이라는 큰 고기·소라·고둥·대합조개·제미예라(堤彌鯢羅)·나가·상어 따위의 몸을 받아 서로 무서워하고 항상 두려워하며 음욕을 많이 행한다. 또 어리석은 인연으로 법이 아닌 것을 삿되게 행하면서 행해야 할 것과 행하지 않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면, 큰 바다 가운데 나서 물에 시달리고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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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고 목마름에 고민하므로 서로 해치고 서로 두려워한다. 또 만일 분노와 우치를 많이 행하면 깊이가 만 유순이나 되는 큰 바다 가운데 나서 독룡(毒龍)의 몸을 받아 서로 성내고 괴롭히는데, 성내는 마음과 어지러운 마음으로 독기를 토해 서로 해치면서 항상 악업을 행한다. 그 용이 사는 성을 희락(戱樂)이라 한다. 그 성의 세로와 너비는 3천 유순으로서 용왕이 그 안에 가득하다. 두 종류의 용왕이 있다. 첫째는 법행(法行)이요, 둘째는 비법행(非法行)으로서, 첫째는 세계를 보호하고, 둘째는 세계를 파괴한다. 그 성 안의 법행 용왕이 사는 곳에는 뜨거운 모래가 내리지 않고 비법행 용왕이 사는 곳에는 항상 뜨거운 모래가 내리는데, 그 뜨거운 모래가 정수리에 붙으면 뜨겁기는 맹렬한 불과 같아서 궁전과 권속을 모두 태워 없애고 없어지면 다시 생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뜨거운 모래가 내리는 용의 세계의 고통을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그런 과보를 받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은 인간에 있을 때에 우치한 사람으로서 성낸 마음으로 절과 촌락과 도시를 태운다. 그런 나쁜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한량 없는 고통을 받고, 그 지옥에서 나와서는 용의 세계에 태어난다. 그것은 전생에 사람의 마을이나 절을 불로 태웠기 때문이요, 또 그 인연으로 축생의 몸을 받아 뜨거운 모래에 타는 것이다. 또 그 비구는 용의 세계를 관찰한다.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며, 또 어떤 인연으로 뜨거운 모래에 타지 않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안다. 즉 그 중생은 전생에 외도들 세상의 삿된 계율을 받아 보시를 행하면서도 위에서 말한 바 일곱 가지 부정한 것을 보시하고 성내는 마음으로 용의 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희락성에 태어나서 용왕의 몸을 받고, 그 성에 태어나서는 성내는 마음이 엷어지고 복덕을 생각하여 법의 행을 따른다. 그런 용왕은 뜨거운 모래의 고통을 받지 않는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용의 세계를 관찰한다. 어떤 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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