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보살행이란?

근와(槿瓦) 2013. 8. 7. 06:04

문수여, 이 몸이 무상하고 괴롭고 공하며 나라고 할 것이 없음을 관하는 것이 지혜이며, 몸은 비록 병이 났

           으나 삶과 죽음 속에 있으면서도 삶과 죽음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중생들을 이익 되게 하면서 항상

           부지런한 것은 방편이며, 몸과 병이 둘이 아닌 줄 알아 몸과 병을 함께 잘 다스리는 것은 지혜이며,

           비록 이 몸에 병이 있지만 중생들을 위하여 영원히 열반에 들지 않는 것은 방편이니 병이 있는 보살

           은 이렇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않는 곳에도 머물지 말며, 마음을 다스

           리는 곳에도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다스리지 않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며, 마음을

           다스릴 줄만 아는 자는 자신 밖에 모르는 수행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법을 떠나 있는 것이 보살행 입니다.

          생사 속에 있으면서도 나쁜 행위를 하지 않고, 열반에 머물면서도 열반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보

          살행이며, 

          평범한 삶과 성인의 위대한 삶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더러운 행위나 깨끗한 행위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마군이와 어울려 마군이와 같이 행동을 하면서도 마군이의 마음을 감동시켜 스스로 선으로 돌아오

          게 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일체의 지혜를 구하면서도 지혜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법의 존재 실상을 여실히 알면서도 바른 법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12인연을 관하여 존재의 상의성을 여실히 알면서도 바른 생각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모든 중생들을 사랑하면서도 애착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세속과 멀리 떨어지기를 좋아하면서도 세속에 머무는 것이 보살행이며,

          육도를 윤회하면서도 육도에 물들지 않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공한 것을 행하면서도 공덕의 씨앗을 심는 것이 보살행이며,

          모양 없는 것을 행하면서도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집착하지 않고 행하면서도 몸을 받는 것이 보살행이며,

          일어남이 없는 것을 행하면서도 일체의 착한 행을 일으키는 것이 보살행이며, 

          육바라밀을 행하면서도 중생의 마음과 마음의 작용들을 모두 아는 것이 보살행이며,

          육신통을 행하면서도 신통의 위력에 집착하여 번뇌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사무량심을 행하면서도 하늘 나라에 나는 것을 탐내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선정에 들어 삼매 속에 있으면서도 범부들과 같이 행동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사념처를 행하면서도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을 떠나지 않고 그 속에 함께 있는 것이 보살행이며,

          사정근을 행하면서도 몸과 마음으로 정진함을 버리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사여의족을 행하면서도 자재한 신통을 얻는 것이 보살행이며,

          오근을 행하면서도 중생들의 영리함과 우둔함을 분별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5력을 행하면서도 부처님의 십력을 구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7각지를 행하면서도 부처님의 지혜를 분별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팔정도를 행하면서도 한량없는 부처님의 도를 좋아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지와 관으로 도를 돕는 법을 행하면서도 끝끝내 적멸한데 떨어지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형상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삼십이상과 팔십종호로 몸을 장엄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깨끗함을 떠나지 않으면서도 형편에 따라 몸을 나타내는 것이 보살행이며,

           부처님 나라의 고요함이 허공과 같음을 알아 청정한 세계를 나타내는 것이 보살행이며,

           깨달음을 성취하여 부처를 이루었으면서도 끝내 보살행을 버리지 않는 것이 보살의 행입니

         ."

 

출처 : 유마경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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