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我)
범어 atman의 번역. 본래는 呼吸의 뜻. 변하여 生命 · 自己 · 身體 · 他者에 대한 自我 · 自我의 本質 · 物일반의 本質自性. 온갖 것의 근원에 내재해서 개체를 지배하고 통일하는 獨立 영원의 主體를 의미한다. 아트만은 인도의 思想界에서는 중요한 과제의 하나이다. 불교에서는, 영원히 存續하고(常), 자주독립하여 존재하며(一), 중심적인 소유주로서(主), 모든 것을 지배하는(宰) 등의 의미를 갖는 我의 존재를 否定하고 無我說을 세웠다.
① 리그 · 베다 이래, 아트만이란 말이 쓰여졌다. 부라흐만을 인간의 생명활동의 주체인 息(氣息)으로 생각
했었는데, 다음에 부라나는 개개의 생명현상을 의미하게 되고, 아트만은 일층 본질적인 것으로 생각되
어, 샷타바타 · 브라흐만에서는, 言語 · 視力 · 聽力 등의 생명현상은 아트만을 기초로 하여 나타나고, 아
트만에 의해서 통괄된다고 하고, 또 造物主와 완전히 同一하다고도 했다.
② 우파니샤드의 시대에는 아트만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하고, 혹은 아트만은 個人我(小我)인 동시에 우주
의 중심원리(大我)라고도 하고, 또 brahman梵(宇宙原理)과 아트만이 일체임을 구하거나, 브라흐만과 아
트만이 同一하다고 하거나, 또 아트만만이 참된 實在이며 다른 것은 모두 幻이라고 한다.
③ 불교의 阿含에서는 인간 개체의 전체가 我((1) 五蘊我이다)라고 하거나, 혹은 개체 안의 中心生命이 되
는 것을 我((2) 我가 五蘊을 가짐)라고 하거나, 혹은 우주원리를 我((3) 我중에 五蘊이 있다)라고 하거나,
혹은 존재요소가 각각 固有한 성질(自性)을 가지고 있다((4) 五蘊중에 我가 있다)고 하는 有我說을 否定
한다(後世에는 이것을 二十句의 有身見이라고 했으니, 위의 (1)(2)(3)(4)가 五蘊의 각각에 대해서 말하기
때문이다. 또 이것은 我見((1)에 해당됨) 과 我所見((2)(3)(4)에 해당)으로 나눈다. 我所라 함은, 我의 所
有, 我의 所屬, 我와 떨어져 있지 않는 事物의 뜻).
④ 部派佛敎에서는 生死流轉하는 윤회의 主體와 無我說의 관계등과 연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을 했다. 有部
에서는, 人我와 法我의 二我를 세워서, 개체의 중심생명으로서의 我(人我)는 否定했는데, 존재의 구성요
소의 실체로서 我(法我)는 항상한 참된 것으로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人我見과 法我見을 二種我見이라
고 한다. 犢子部나 正量部에서는, 非卽非離蘊의 我라고 하는 我가 있다고 하여, 그것은 五蘊에 의해서 잠
정적으로 구성된 생명을 갖는 개체 그것(卽蘊)도 아니고, 또 五蘊 밖에 따로 我라고 하는 존재가 있는 것
(離蘊)도 아니고, 五蘊과 不卽不離하게 있다고 했다. 또 經量部에서는 勝義補特伽羅의 說이 있다. 성유식
론 권일에는 불교이외 부파의 我에 대한 說을, 卽蘊我(世間一般의說) · 離蘊我(數論 · 勝論 · 經量部등) ·
非卽非離蘊我( 犢子部 · 正量部등)의 3종의 我로 분류하여 비판하고 있다.
⑤ 大乘에서는, 개체로서의 我(人我)를 否定할 뿐만 아니라, 部派에서 존재를 인정하고 있는 法我(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의 실체)까지도 否定하여, 人法二無我를 說하고, 모든 것이 無自性空이라고 한다. 또
부파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無常이고 苦이고 無我이고 不淨이라고 깨달아서, 번뇌를 滅盡한 경지를 究極
的인 열반이라고 하는데 대해서, 大乘에서는 모든 것은 원래 空이기 때문에, 그것을 깨달은 열반의 경지
는 절대적인 자유의 경지로서, 常 · 樂 · 我 · 淨의 德을 갖는다고 한다. 그 我는, 凡夫가 생각하는 小我와
구별되어, 大我 · 眞我 등으로 설명된다.
⑥ 我는 또 4종의 我로 분류된다.
(1) 범부의 迷한 마음으로부터 생긴 我.
(2) 불교이외의 학파(外道)가 주장하는 神我(丈夫 · 人 · 原人이라고도 번역한다).
(3) 실체가 없는데 잠정적(假)으로 이름붙인 假我, 예컨대 五蘊으로 구성된 肉身을 거짓으로 我라 부르는
경우,
(4) 如來의 法身을 의미하는 眞我. 그 특성을 八大自在我로서 설명하는 수도 있다.
⑦ 불교이외의 인도의 諸學派(外道)에서 我를 16종으로 분류하여 十六知見, 혹은 十六神我라고 한다. 知見
이라 함은 知 · 見의 뜻으로, 我에 인식하는 능력과 보는 능력이 있다고 집착하여 있다는 뜻. 16이라 함
은 我 · 衆生 · 壽者 · 命者 · 生者 · 養育 · 衆數 · 人(者) · 作者 · 使作者 · 起者 · 使起者 · 受者 · 使受者
· 知者 · 見者를 말한다.(智度論 卷三十五)
참고
勝義補特伽羅 : 승의는 第一義 · 眞實라고 하며, 보특가라(補特伽羅)는 다시 태어나서 죽어가는 주체를 말
하는 것으로, 곧 外道의 十六知見 가운데 하나로 我의 별명이라 한다. 불교에서는 無我를 말함으로 일반적
으로 태어남과 죽음의 주체로서의 보특가라(勝義의 補特伽羅)가 實在하는 것을 인정치 않고 오직 편의상 사람을 거짓 보특가라(世俗의 補特伽羅)라고 부르는데 불과하다고 한다.
출처 : 불교학대사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