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梵語)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인도아리안어 계통으로 고대인도의 표준 문장어. 원어로는 상스크리트라고 하여 「완성된 언어」․「순수한 언어」를 의미함.
언어학상으로 인도유럽어족(Indo-European)이라 불리는 일군의 언어가 있는 바, 이 어군에는 인도이란어파(Indo-Iranian), 슬라브어파(Slavic), 그리스어(Greek) ․ 라틴어에 속하는 이탈리아어파(Italic), 독일어 ․ 영어를 포함한 게르만어파 (Germanic) 등 많은 어파로 나뉜다.
산스크리트(梵語)는 이 중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언어이다. B.C. 4~5세기 무렵에 시작되어 많은 문학을 갖고 인도의 고상한 말로서 현재도 사용. 또 범어라 함은 인도의 造物神인 범천이 지었다는 데서 생긴 것이라 하며 혹은 범천을 숭배하는 나라인 인도 곧, 범토의 말이므로 범어라 한다고 함.
이 말은 베다의 언어를 근거로 한 것으로서 상고시대 아리안족의 일부가 중앙 아세아나 페르샤 지방으로부터 인더스강의 상류 판잡지방에 옮겨 살며, 농사와 목축에 종사하던 시절에 어떤 시인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천연적인 현상에 대하여 이것이 神威의 발현이라 하고 경탄하여서 나온 말이 곧 베다의 聖詩.
이 성시에 사용된 말은 아프칸 지역으로부터 항하 ․ 염모나강의 유역에 걸쳐 확장되고 드디어 인도 고대문학의 근저를 이룬 것. B.C. 4세기경에 문법학자 파니니(波儞尼)가 당시 서북인도 지식계급의 언어를 기초로 한 문법서 아시타디야이이(Astadhyayi)를 저작하여 문법체계를 완성하였다. 이것을 고전 산스크리트라고 하며, 또는 간단히 산스크리트라고도 하여 그 이전의 베다를 중심으로 하는 베다어와 구별한다. 이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산스크리트는 종교 ․ 철학 ․ 문학의 용어로서 지식계급 사이에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鉢顚社攞 ․ 伐椡呵利 등의 문법학자가 나오면서 주석과 자전을 지어 어법이 점점 精美해지자 민간에서 통용되는 말과 크게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이 민간에서 통용하는 속어를 프라크리트라 한다. 프라크리트는 自然生이란 뜻이 있으니 자연적으로 俗門에 행하여 내려온 말이란 뜻. 세일론 등에 유행하는 남방불교인 팔리어는 이 프라크리트어에서 생긴 것. 또 근대의 인도말은 대개 프라크리트의 변화된 것으로서 힌두스타니어가 가장 세력을 가지고 있어 거의 전 인도에 쓰이고 있다.
문자는 상고 범자와 카로실차의 두 가지 체가 있으니 전자는 B.C. 800년경, 후자는 B.C. 500년경에 수입된 셈계통의 외래문자였는데 카로실차는 기원 전후에 쇠퇴되고, 범자는 관용의 결과로 여러 분파를 내었으니, 悉曇字 즉 데바나가리字와 네왈리字(네팔지방에 행함) 變體가 대단히 많다. 그리하여 인도의 순문학은 대부분 범어로 썼다. 또한 불교경전도 처음 그 경전이 사용된 각 지방의 속어에 의해 전해졌지만, 部派佛敎時代의 說一切有部에서 경전을 범어로 쓰기 시작하였다. 또한 인도 일반에 산스크리트가 사용되는 경향에 따라 속어로 쓰여졌던 것도 범어화하였다. 漢譯된 불전의 원본에는 팔리어 등의 속어로 된 것. 후기 混淆된 범어, 순수한 범어, 서북 인도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쳐 사용된 간다라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阿毘達磨(論 : 三藏의 하나)로서, 초기대승불교의 경전은 고전산스크리트로, 법화경 등의 후기 대승불교경전은 混淆산스크리트로 되어 있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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