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달마(菩提達磨)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① 중국 선종의 初祖. 서천 28조의 제28. 남인도 향지국왕의 세째아들. 처음 반야다라에게 도를 배우고, 40
년 동안 섬기다가 반야다라가 죽은 뒤에 본국에서 크게 교화하여 당시 성행하던 小乘禪觀의 6宗을 굴복시키어 이름이 인도에 퍼지다. 뒤에 그의 조카 이견왕을 교화하다. 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하여 520년(양나라 보통 1년) 9월에 광주 남해군에 이르다. 10월에 광주 자사 소앙의 소개로 金陵에 가서 궁중에서 무제와 문답하다가 기연이 맞지 아니하다. 낙양으로 가서 숭산 소림사에 있으면서 매일 벽을 향하여 좌선만 하였다. 그래서 세상이 壁觀婆羅門이라 부르다. 伊落에 있던 神光이 달마의 품성을 사모하고 찾아와 밤새도록 눈을 맞고 밖에 섰다가 팔을 끊어 구도의 정성을 다하니, 드디어 곁에서 시봉하도록 허락하고 慧可라 이름을 지어 주었다. 효명제가 달마의 異蹟을 듣고 크게 경앙하여 摩衲衣袈娑 2벌, 金鉢 · 비단 등을 보냈다. 소림사에서 9년 동안 있다가 혜가에게 깊고 비밀한 종취와 가사 · 佛鉢 · 능가경을 전하고, 禹門의 천성사로 갔다가 영안 1년 10월 5일에 입적. 당나라 代宗이 圓覺大師라고 시호하다.
② 중국 南北朝時代의 禪僧으로 중국 禪宗의 始祖이다. 범명은 Bodhi-Dharma라 하고 菩提達磨라 음역하는
데, 달마는 그 약칭이다. 남인도 香至國의 세째 왕자로 성장하여 대승불교의 승려가 돼 禪에 통달하여 般若多羅 존자의 법통을 이은 뒤 벵골만에서 배로 떠나 오랜 항해끝에 중국 廣東에 이르렀다. 그리고 지금의 남경인 金陵에 가서 양무제를 만났다. 그때 달마대사의 나이가 130세였다고 한다. 당시 중국은 남북으로 나뉜 채 북쪽 洛陽에는 北魏가 도읍을 정하고 있었고 남쪽에는 梁나라가 있었다. 양무제는 佛心天子라 불리울 정도의 사람이어서 항상 가사를 걸치고 放光般若經을 강의했고 또 五經義注 백여 권 및 그 밖의 많은 저술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現世的인 이익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달마대사를 만나자 먼저 "朕은 절을 세우고 經을 간행하며 승려들을 권장하오. 그러니 그 공덕이 얼마나 되겠오?" 라고 질문하자, 달마는 "無功德이오"라고 잘라 말했다. 양무제는 달마대사의 言行을 알아듣지 못했다. 달마는 양자강을 건너가 魏나라로 갔다. 그리고는 소림산에서 9년간 面壁의 침묵을 시작했다. 사람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는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하여 이 禪法을 제자 慧可에게 전수하였다. 이로 인해 후세에 그를 중국 선종의 시조로 숭앙하였다. 禪은 멀리는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시작되고 가깝게는 달마대사로부터 시작된다. 석존이 가섭존자에게 마음과 마음으로 전한 이른바 三處傳心, 즉 영산회상에서 拈花微笑하고 多子塔 앞에서 자리를 나누며 雙林에서 관 밖으로 발을 내보인데로부터 시작해서 달마대사가 중국에 건너와 소림굴에서 9년 面壁 후 慧可에게 법을 전한데서부터 시작된다.그러니 禪의 遠祖는 석가요, 宗祖는 달마가 된다. 慧可가 제 2조, 다음 제 3조는 僧璨, 4조 道信, 5조 弘忍, 6조 慧能으로 달마의 正法이 전해져와 이 혜능에게서 禪法이 크게 융성하게 된다. 그의 전기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양무제와 회견하여 문답한 이야기, 제자인 혜가가 눈속에서 팔을 절단하여 求道心을 보이고 禪法을 전수받은 이야기, 菩提流支와 光統律師의 질투로 인해 독살당한 뒤 관속에 두 짝의 신만 남겨 놓고 서천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 인도 여행에서 돌아오던 宋雲이 도중에 인도로 돌아가는 死後의 달마를 만난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설화가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 敦煌出土의 자료에 의하여 그가 二入四행을 설교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는데, 그것은 달마의 근본사상으로 理入은 正師의 가르침을 받고 중생의 일체가 同一眞性을 本有하는 사실을 믿는 것을 말하며, 行入은 隨緣行 · 無所求行 · 稱法行 · 報冤行幸 등을 말하지만, 달마는 4권 楞伽經을 중시하고 二入, 즉 理入 · 行入과 四行의 가르침을 설파하여 당시의 伽藍佛敎나 講說佛敎와는 전혀 다른 좌선을 통하여 그 사상을 실천하는 새로운 불교를 강조한 聖人이었다.
解說 : 理入 → 二入의 하나. 범부와 성인이 본래가 하나라는 것을 깊이 믿는 것. 이 理入에 의하여 수행을 일으키는 것을 行入이라 함.
行入 → 二入의 하나. 理에 의하여 行을 일으키고, 行에 의하여 理에 드는 것을 行入이라 함.
四行 → 1. 菩提(보리) : 覺 · 智 · 知 · 道. 2. 福德(일체의 善行과, 선행에 의해 얻는 행복과 이익을 말함). 3. 智慧 : 일체의 諸法을 통달하여 得失과 邪正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 4. 羯磨(갈마) :
출처 : 불교학대사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