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합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죄송합니다만, 또 한 번 고백 및 자백할 일이 생겨서 사죄(謝罪)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방편(方便)”입니다. 전체의 내용중 .....~.....부분이 바로 누락된 그 부분입니다. 과거의 일을 돌이켜 볼 때, 이 “방편”은 수많은 불교용어 중에 핵심 용어로서 철저하게 빠짐없이 내용을 갖춰서 올렸어야 함인데, 그 당시를 생각하면 워낙 작성해야 할 용어들이 무수하였고, 하나라도 빨리 내용을 작성하여 블로그에 올릴 지나친 욕심에 그리 되었던 것이며, 또한 그 당시의 저의 수준으로는 그 정도 내용은 빼먹고 올려도 무방하리라 생각한, 소위 무식한 수준이었기에 위와 같이 사죄를 구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여 빠짐없이 “방편”의 내용을 정리하여 이에 올리는 바이며 다시 한 번 사죄를 구합니다.
방편(方便)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접근하다. 도달하다의 뜻. 즉 좋은 방법을 써서 중생을 인도하는 것. 훌륭한 敎化방법이라고도 쓴다. 차별의 事象을 알아서 중생을 제도하는 지혜. 진실한 가르침으로 인도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마련한 法門을 가리킴. 다른 이로 하여금 깨닫게 하기 위한 수단.
(참고) 이 말은「법화경」에서는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開權顯實을 내용으로 한 방편품에서는,「三乘이 一乘을 위한 방편」또 法身常住의 사상을 나타내는 壽量品에서는,「방편품에 설해진 始成正覺(비로서 깨달음을 열었다)한 如來의 출세가 방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해석례) : 方은 法이고 便은 用이다.「四敎儀註」빈말이란 뜻이 아니고 중생 각각의 機에 따라서 그들의 이익을 그럴싸하게 얻게 하는 것을 말하는 진실의 對語, 慧遠의 大乘義章卷十五나 窺基의 法華玄贊卷三에는 四種방편을 들었다.
즉, (1) 進趣방편. 방편도라고 하는 경우와 같이, 깨달음을 향해서 접근하는 준비적인 行(加行).
(2) 權巧방편. 方便智(權智. 佛陀가 중생을 인도하기 위해서 적절한 조처를 베푸는 지혜)라고 하는 경우처럼 정교한 수단을 마련하는 것.
(3) 施造방편(施爲方便). 十波羅蜜의 하나인 方便波羅蜜처럼 目的 · 理想의 달성을 위해 정교하고 적합한 수단을 베푸는 것.
(4) 集成방편. 十地經論의 六相說과 같이 모든 존재가, 그 본질은 한가지며 하나중에 일체를 갖추고 일체가 그대로 하나에서 정교하게 서로 融合하여 이루어진 상태, 이상 넷이다. 중생을 인도하는 수단으로서 세간에 작용하는 지혜. 즉 方便智의 작용을 善巧방편(upaya-kausalya)이라고 하며, 이상의 用例에서 보는 (2)(3)에 해당된다. 四智중 成所作智를 體로 한다고 하며, 方便善巧 · 善權방편 · 善방편 · 巧방편 · 權방편 · 勝방편 · 善巧 · 善權 · 巧便 등이라고도 한다.
모든 敎說은 그것이 言語에 의해서 세상에 나타나는 점에서는 다 方便施設에 지나지 않는데, 그 중에서 깨달음 그것을 직접적으로 설하여 진실의 의도를 나타낸 것을 眞實敎, 진실로 인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상대에 응하여 가지가지로 보인 것을 方便敎(方便假門·權門)라고 하고, 그 수단방법을 化前방편 · 權假방편 등이라고 한다. 또 다른 수단방법을 異방편, 佛果를 깨닫고 뒤의 방편을 果後의 방편 등이라고 하며, 기타 法性法身 혹은 果極法身에 대해서 방편法身, 眞實報土에 대해서 방편化土, 正乘에 대해서 방편乘 등으로 부른다. 施造방편을 敎道방편(이론상의 敎義를 교묘하게 닦아 배움) · 證道방편(分別을 버리고 직접 깨달음에 들어감) · 不住방편(온갖 상대차별의 견해에 사로잡히지 않음)의 셋으로 나누는 수가 있고 또 보살에 대해서 十二巧방편(불법을 배움에 대해서의 여섯 가지와 중생을 가리켜 인도하는데 대한 여섯 가지)을 세는 수가 있다.
즉 안으로는,
(1) 모든 중생에 생각을 두고,
(2) 빠짐없이 보살이 해야 할 行을 알고,
(3) 이 위에 없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고,
(4) 중생을 위함으로 生死(迷)의 세계를 버리고 여의지 않고,
(5) 번뇌에 물들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生死의 세계에 머물러서,
(6) 깨달음을 구하여 힘쓰고,
밖으로는,
(7) 중생으로 하여금 작은 善根으로 한량없는 果를 일으키도록 하고,
(8) 중생으로 하여금 작은 노력으로 한량없는 善根을 일으키게 하고,
(9) 불교에 반항하는 자의 暴害를 없애고,
(10) 어디에도 마음 붙일 곳이 없는 중생을 불교로 인도하여 들이고,
(11) 이미 들어 온 자는 더욱 성장시켜 주고,
(12) 수행 성장시킨 자에게는 해탈시키는 것을 말한다.
또 (9) ~ (12)의 四종의 중생을 교화하는 방법으로서,
(1) 상대방의 성질 · 능력에 따라서 차례로 가리켜 인도하고(隨順巧방편),
(2) 善行을 行하면 반드시 무엇무엇을 준다고 약속을 해서 인도하고(立要巧방편),
(3) 가르침에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무서운 相을 보여 惡을 그치게 하고(異相巧방편),
(4) 악한 일을 하는 자를 다가가 재촉하여 善으로 이끌고(逼迫巧방편),
(5) 중생에게 덕을 베풀어서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일으키고(報恩巧방편),
(6) 몸으로 佛果를 얻는 본보기를 보여서 중생을 道에 들게 하여 거룩하게 하는(淸淨巧방편)것을 六種巧방편이라고 한다.
........또 地藏十輪經卷十에는 善巧方便의 집착이 있는 有所得과 집착을 여읜 無所得으로 나누어, 世間善巧方便·出世間善巧方便의 二方便을 세웠다. 舊譯의 華嚴經卷四十에는 二千의 普賢行法중 地上의 보살의 行으로서 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大慈·大悲·覺悟·轉不退法輪의 十種方便을 설하고, 起信論에는 信成就 發心을 설한 곳에 行根本方便·能止方便·發起善根(增長)方便·大願平等方便의 四種方便을 說하는 등, 모든 經論에 가지가지의 方便을 說하고 있다. 天台宗에서는 智顗의 法華文句卷上에 法用·能通·秘妙의 三方便을 들어, 藏·通·別의 三敎에 따라 相應해주는 것을 法用方便, 方便이 진실로 통하는 門인 것을 能通方便, 法華이전의 權敎의 비밀이 法華圓敎에 의하여 開顯되어 秘即妙인 것을 秘妙方便으로 하고, 또 體外·同體의 二方便을 들어서, 진실에 대하는 것을 體外方便, 方便 즉 진실인 것을 同體方便이라 하고, 각기 부처의 隨他意語·隨自意語가 그것이다. 또 淨名經疏卷三에는 自行·化他·自他의 三方便을 들어, 부처 및 四十一位의 보살이 깨닫는 不思議二諦의 理를 自行方便, 藏·通·別의 三敎 및 圓敎의 有門에 밝힌 바의 모든 보살의 번뇌를 끊지 않고 界內·界外의 온갖 敎를 평등히 비치는 것을 化他方便, 兩者를 합한 것을 自他方便이라고 한다. .......또 摩訶止觀卷四에는 圓頓止觀을 닦기 위한 준비로서 具五緣 · 呵五欲 · 棄五蓋 · 調五事 · 行五法의 二十五방편을 설함.
곧 具五緣이라 함은,
깨끗하게 戒를 가지고(持戒淸淨),
衣食의 준비를 갖추고(衣食具足),
고요한 장소에 살며(閑居靜處),
생활의 잡된 일을 그치고(息諸緣務),
좋은 지도자를 얻는 것(得善知識).
呵五欲이라 함은 수행자가 色 · 聲 · 香 · 味 · 觸 · 法의 五欲을 일으키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
棄五蓋라 함은 貪欲 · 瞋恚 · 睡眠 · 掉悔 · 疑의 다섯가지의 번뇌심을 버리는 것.
調五事라 함은 食 · 眠 · 身 · 息·心을 조정하는 것.
行五法이라 함은 善心을 일으키어 欲 · 精進 · 念 · 巧慧 · 一心의 五法을 行하는 것을 말한다.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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