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장아함경-685-137

근와(槿瓦) 2019. 1. 24. 23:04

장아함경-685-13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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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하여 마침내 법의 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져 결정코 과(果)를 얻었다.[법을 닦아 반드시 사문사과(沙門四果)인 수다원과ㆍ사다함과ㆍ아나함과ㆍ아라한과를 성취함을 말한다.] 그래서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길로 향하지 않았으며 두려움 없는 경지를 성취하였다. 그는 내게 말했다.  '저는 이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나이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저로 하여금 바른 법[正法] 가운데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물신[水神]은 잘못된 소견을 내어 말했다.  '물 가운데는 땅과 불과 바람이 없다.' 그 때 흙신[地神]은 저 물신의 마음에 이런 소견이 생긴 줄을 알고 물신에게 가서 말했다.  '너는 참으로 그런 소견을 내어 물 가운데에는 흙과 불과 바람이 없다고 말했는가?'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다.' 흙신은 말했다.  '너는 그런 소견을 일으켜 물에는 흙과 불과 바람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물에는 흙과 불과 바람이 있지만 물의 요소가 많기 때문에 물의 요소라는 이름을 얻었을 따름이다.'그 때 흙신은 곧 그를 위해 설법해 그의 잘못된 소견을 덜어주고 가르쳐 보여 그를 이익되게 하고 기쁘게 해 주었다. 그리고 보시에 대한 이야기, 계율에 대한 이야기, 하늘에 태어나는 이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고 욕심은 깨끗한 것이 아니고, 심한 번뇌[上漏]는 근심거리이며, 출요(出要)가 가장 훌륭한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또한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하여 열어 보였다. 흙신은 그 때 그의 마음이 깨끗해지고 부드러워지며 기뻐하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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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으로 인한 번뇌[陰蓋]가 없어져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그래서 모든 부처님의 변함없는 진리인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ㆍ괴로움의 벗어남에 대한 진리를 자세히 설명해 열어 보였다. 그 때 물신은 곧 티끌을 멀리 하고 때를 여의어 법의 눈이 깨끗해졌다. 비유하면 맑고 깨끗한 흰 옷이 물들기 쉬운 것처럼 믿는 마음이 청정하여 마침내 법의 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져 결정코 과(果)를 얻었다. 그래서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길로 향하지 않았으며 두려움 없는 경지를 성취하여 흙신에게 아뢰었다. '나는 이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합니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저로 하여금 바른 법 가운데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불신[火神]이 잘못된 소견을 내어 말했다.  '불 가운데에는 흙과 물과 바람이 없다.'그 때 흙신과 물신은 저 불신의 마음에 이런 소견이 생긴 줄을 알고 함께 불신에게 가서 말했다. '너는 참으로 그런 소견을 일으켰는가?'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다.' 흙신과 물신이 말했다.  '너는 그런 소견을 내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불 가운데에는 흙과 물과 바람이 있지만 불의 요소가 많기 때문에 불의 요소[火大]라는 이름을 얻었을 따름이다.'그 때 두 신은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의 잘못된 소견을 덜어주고 가르쳐 보이고 이익되게 하고 기쁘게 해 주었다. 그리고 보시에 대한 이야기, 계율에 대한 이야기와 하늘에 태어나는 이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고 욕심은 깨끗한 것이 아니며, 심한 번뇌[上漏]는 근심거리이고, 출요(出要)가 가장 훌륭한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또한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하여 열어


                                                                              [683 / 10012] 쪽
보였다. 두 신은 그 때 불신의 마음이 깨끗해지고 부드러워지며 기뻐하고 5온으로 인한 번뇌[陰蓋]가 없어져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그래서 모든 부처님의 변함없는 진리인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ㆍ괴로움의 벗어남에 대한 진리를 자세히 설명해 열어 보였다. 그 때 그 불신은 곧 티끌을 멀리 하고 때를 여의어 법의 눈이 깨끗해졌다. 비유하면 마치 깨끗한 흰 옷이 물들기 쉬운 것처럼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신심이 청정하여 마침내 법의 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져 결정코 과(果)를 얻었다. 그리하여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길로 향하지 않으며 두려움 없는 경지를 성취하여 두 신에게 아뢰었다.  '나는 이제 부처님과 법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저로 하여금 바른 법 가운데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바람신[風神]이 잘못된 소견을 내어 말했다.  '바람에는 흙과 물과 불이 없다.'그 때 흙신ㆍ물신ㆍ불신은 저 바람신이 잘못된 소견을 낸 줄을 알고 그에게 가서 말했다.  '너는 참으로 그런 소견을 내었는가?'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다.'흙신과 물신과 불신이 말했다. '너는 그런 소견을 내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바람 가운데에는 흙과 물과 불이 있지만, 바람의 요소[風大]가 많기 때문에 바람의 요소라는 이름을 얻었을 따름이다.'그 때 세 신은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의 잘못된 소견을 덜어주고 가르쳐 보이고 이익되게 하고 기쁘게 해 주었다. 그리고 보시에 대한 이야기, 계율에 대한 이야기와 하늘에 태어나는 이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고 욕심은 깨끗한 것이 아니고, 심한 번뇌[上漏]는 근심거리이며, 출요(出要)가 가장 훌륭한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또한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하여 열어 보


                                                                              [684 / 10012] 쪽
였다. 세 신은 그 때 그의 마음이 깨끗해지고 부드러워지며 기뻐하고 5온으로 인한 번뇌[陰蓋]가 없어져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그래서 모든 부처님의 변함없는 진리인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ㆍ괴로움의 벗어남에 대한 진리를 자세히 설명해 열어 보였다. 그 때 바람신은 곧 티끌을 멀리 하고 때를 여의어 법의 눈이 깨끗해졌다. 비유하면 마치 깨끗한 흰 옷이 물들기 쉬운 것처럼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믿는 마음이 청정하여 마침내 법의 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져 결정코 과(果)를 얻었다. 변함없는 진리인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길로 향하지 않으며 두려움 없는 경지를 성취하여 세 신에게 아뢰었다.  '나는 이제 부처님과 법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목숨을 마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원컨대 저로 하여금 바른 법 가운데에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 모든 중생들을 사랑하여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구름에 네 종류가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종류인가? 첫째는 흰 빛이요, 둘째는 검은 빛이며, 셋째는 빨간 빛이요, 넷째는 붉은 빛이다. 그 흰 빛은 흙의 요소[地大]가 치우치게 많은 것이요, 검은 빛은 물의 요소[水大]가 치우치게 많은 것이며, 빨간 빛은 불의 요소[火大]가 치우치게 많은 것이요, 붉은 빛은 바람의 요소[風大]가 치우치게 많은 것이다. 구름은 흙에서 혹 10리ㆍ20리ㆍ30리ㆍ40리 내지 4천 리까지 떨어져 있다. 단 겁이 시작될 때와 끝날 때에 구름이 올라가 광음천(光音天)에 이르는 것은 제외된다.번개에 네 종류가 있다. 어떤 것이 네 종류인가? 동방의 번개를 신광(身光)이라 하고, 남방의 번개를 난훼(難毁)라 하며, 서방의 번개는 유염(流焰)이라 하고, 북방의 번개는 정명(定明)이라 한다. 어떤 인연으로 허공의 구름 가운데 이런 전광(電光)이 있게 되는가? 어떤 때에는 신광이 난훼와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신광이 유염과 서로 부딪치며, 어떤 때에는 신광이 정명과 서로 부딪친다. 어떤 때에는 난훼가 유염과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난훼가 정명과 서로 부딪치며, 어떤 때에는 유염이 정명과 서로 부딪친다. 이런 인연으로 허공의 구름 속에서 전광이 일어난다. 또 어떤 인연으로 허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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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 우레소리[雷聲]가 일어나는가? 허공에서 어떤 때에는 흙의 요소[地大]가 물의 요소[水大]와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흙의 요소가 불의 요소[火大]와 서로 부딪치며, 어떤 때에는 흙의 요소가 바람의 요소[風大]와 서로 부딪친다. 어떤 때에는 물의 요소가 불의 요소와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물의 요소가 바람의 요소와 서로 부딪친다. 이런 인연으로 허공의 구름 속에서 우레소리가 일어난다. 점술가는 비가 올 것이라고 점치지만 분명히 알 수 없게 하여 점술가를 미혹하게 하는 다섯 가지 인연이 있다. 어떤 것이 다섯인가? 첫째는 구름 속에 우레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만 불의 요소가 많기 때문에 구름을 불살라 비가 오지 않는 경우이다. 이것이 점술가를 미혹하게 하는 첫 번째 인연이다. 둘째는 구름 속에 우레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만 큰 바람이 일어나 구름을 불어 사방으로 흩어 여러 산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런 인연으로 점술가는 미혹하게 된다. 셋째는 구름 속에 우레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만 때마침 큰 아수륜이 나타난 뜬 구름을 집어다 큰 바다 가운데 옮겨 놓는다. 이런 인연으로 점술가는 미혹하게 된다. 넷째는 구름 속에 우레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만 운사(雲師)와 우사(雨師)가 방일하고 음란하여 마침내 비를 내리지 않는다. 이런 인연으로 점술가는 미혹하게 된다. 다섯째는 구름 속 에 우레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 점치지만 세간의 무리들이 법답지 않고 방일(放逸)하여 부정(不淨)한 행을 하고 간탐하고 질투하며 소견이 거꾸로 되었기 때문에 하늘은 비를 내리지 않는다. 이런 인연으로 점술가는 미혹하게 된다. 이 다섯 가지 인연 때문에 점술가는 비를 점치지만 확실하게 맞추지 못하는 것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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