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종염송(四種念誦)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 音聲念誦. 소리를 내어 염송하는 것.
(2) 金剛念誦. 입을 다물고 혀만 움직여 묵송하는 것.
(3) 三摩地念誦. 意識을 통일하여 한 곳에 집중한 마음으로 진언의 문자를 觀하는 것.
(4) 眞實念誦. 정신을 통일한 마음으로 문자의 實相을 觀하는 것.
참고
염송(念誦) : 마음으로 念하고, 입으로 佛名 · 經文 등을 부르는 것.
① 密敎에서는 本尊의 眞言을 觀하면서 부르고, 本尊과 자기가 身 · 口 · 意의 작용에 있어 일체가 되므로 즉시 成佛하고자 하는 念誦을 말한다. 여기에, 正念誦(念誦, 次第念誦)과, 散念誦(隨意念誦, 諸雜念誦)의 2종이 있다. 正念誦은 바르게 本尊의 眞言을 念誦하고, 散念誦은 本尊만에 한하지 않고, 本尊이나 자신과 관계있는 諸尊의 眞言을 念誦한다. 이 2종의 別은 東密(眞言宗)에서 말하는 것이며, 台密에서는 正念誦이라고 하는 명칭을 쓰지 않고 또 散念誦을 닦지 않는다. 正念誦에는, 珠數를 燒香에 쏘이는(薰) 淨珠의 眞言을 하므로 加持하고, 다음에 本尊과 자기의 心月輪(心을 말함)중에 祕密眞言이 있다고 觀念하고(宇輪觀), 陀羅尼를 외운다고 하는 3단계로 나눈다. 散念誦의 경우는, 최초에 佛眼의 眞言을 외우고, 최후에 一字金輪의 眞言을 외우는 것으로 되어 있다.
② 禪宗에서는 「淸淨法身毘盧舍那佛, 圓滿報身盧遮那佛云云」이라고 하는 十佛名을 부르는 것을 念誦이라고 한다. 여기에 매월 3일(三念誦)과 8일(八念誦)에 十佛名을 불러서 大衆이 巡堂(僧堂 가운데를 돈다)하는 三八念誦과, 結夏(夏安居의 開始) · 解夏(하안거의 終了) · 冬至 · 年頭(年始)의 四大節에 念誦하며 巡堂하는 四節念誦 등이 있다. 그 밖에 부정기적인 것으로는 亡僧이나 病僧을 위해서도 念誦한다.
의식(意識) : 六識(眼識· 耳識 · 鼻識 · 舌識 · 身識 · 意識)의 하나. 제6識이라고도 한다. 意根을 의지하는 곳으로 하여 法境을 認識 · 推理 · 追想하는 마음이지만, 실은 과거 · 미래 · 현재의 三世의 一切法에 대해서 작용하기 때문에 廣緣의 識이라 한다. 唯識派에서는 이 식에 대해서 4종으로 분류한다(四種意識).
곧 (1) 明了意識. 前五識을 동반하여 일어나서 대상물을 밝게 판단할 수 있는 것.
(2) 定中意識. 모든 차별 動亂에서 떨어진 定心과 相應하는 것.
(3) 獨散意識. 定중의 의식은 아니고(곧 흩어짐) 특히 前五識을 동반하지 않고 일어나는 것.
(4) 夢中意識. 이것도 獨散이긴 하지만, 깨어 있을 때와 구별해서 따로 세운다.
이상 4종중 처음의 (1)은 前五識을 동반해서 일어난다는 의미로 五俱의 意識이라 부르고, 뒤의 (2)(3)(4)는 前五識을 동반하지 않고 일어난다는 의미로 獨頭의 의식이라 부른다. 따라서 뒤의 3은 차례와 같이 定中獨頭의 의식 · 散位獨頭의 의식 · 夢中獨頭의 의식이라고도 불리운다. 특히 이 의식은 現象界의 가지가지 事物을 인식하는 작용이기 때문에 分別事識이라고 하며, 또 前五識을 分別事識이라고 하는 수도 있다.
실상(實相) : 모든 것의 있는 그대로의 참 모습. 실상을 관찰하는 것을 實相觀이라 하고, 唯識觀은 事觀임에 대하여 이것을 理觀이라고 한다. 또 諸法의 실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大乘佛敎의 印, 곧 標幟로 이를 實相印이라 한다. 大乘에서 一法印을 주장하는 것은 小乘佛敎가 三法印(無常·無我·涅槃)을 주장하는 것에 대조가 된다.
진언(眞言) : 범어 mantra의 번역으로 曼怛羅라 음역하며 呪·神呪·密呪·密言 등으로 번역한다.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말이란 뜻. 밀교에서의 三密에서는 三密중에 語密에 해당하며 眞言秘密이라고도 하고 佛·보살·諸天 등의 誓願이나 德, 또 그 別名, 敎의 깊은 의미 등을 가지고 있는 秘密의 語句를 가리키며 중국·한국·일본 등에서는 그 뜻을 번역하지 않고 原語를 音譯하여 그대로 읽는다. 이것을 외우고 그 文字를 觀하면 그 眞言에 應하여 각각의 功德이 있고 卽身成佛의 깨달음을 여는 것과 동시에 세속적인 願을 성취한다고 한다. 예컨대 不空羂索毘盧遮那佛大灌頂光眞言經에 說한 光明眞言은 이 진언을 듣는 이의 죄를 모두 消滅하며 또 光明眞言을 외워서 土砂에 加持하고 그 모래를 死骸 혹은 묘에 뿌리면 그 힘으로 죄가 소멸하므로 亡者가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한다.
① 만다라는 본래 思惟를 나타내는 用具, 곧 文字·言語를 의미하는데 특히 神·鬼 등에 대해 말하는 神聖한 語句를 가리킨다. 따라서 만다라를 외우는 일이 고대사회 특히 인도에서는 예부터 행해졌음이 吠陀(베다)에 보인다. 다만 만다라 문학에서는 만다라를 思惟解放의 뜻으로 풀었으니 특히 생사의 속박으로부터 인간의 思惟를 해방하여 인류의 목적을 달성하는 뜻으로 받아 들였다.
② 眞言을 明(學問·知識의 뜻), 陀羅尼(總持)라고도 한다. 다만 입으로 말하는 것을 眞言陀羅尼라고 하고 몸으로 나타내는 것을 明이라 하여 구별하는 경우도 있으며, 혹은 眞言의 긴 것을 陀羅尼, 여러 句로 이루어진 것을 眞言, 한 자 두 자 등으로 된 것을 種字라고 한다.
③ 文字·言語를 빌려서 표현하는 密呪를 가리켜서 眞言이라고 할뿐 아니라 널리 法身佛의 설법을 眞言이라 하며, 한 걸음 나아가 密敎에서는 密敎經典 내지 顯密兩敎의 經典은 표면적으로는 일반적인 言語를 사용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大日如來의 秘密·加持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眞言秘密藏이라고도 하며, 또 산의 松風이나 내의 흐르는 水聲이 그대로 眞如實相을 說하는 如來의 說法이므로 眞言이라고도 한다.
④ 眞言은 如來·보살·二乘·諸天·地居天의 5종(앞의 3을 聖者眞言, 뒤의 2를 諸神眞言의 둘로 나누기도 한다), 佛部·蓮華部·金剛部의 3종, 息災法 등의 4종, 혹은 多子(陀羅尼)·一字(種子)·無字(實相) 등으로도 나눈다. 또 1尊의 眞言에 廣·中·略이 있을 경우에는 각각 大呪(大心呪)·中呪(心呪)·小呪(心中心呪)라고 한다.
관(觀) : 범어 vipasyana의 번역. 毘鉢舍那, 毘婆舍那, 毘波奢那로 음역하며, 觀察이라고도 한다. 또, 智慧로 객관의 對境을 照見한다는 뜻인데, 觀念과 同義로 쓰일 때도 있다.
① 九想觀이나 日想觀처럼 종종의 想을 마음에 떠올려서 觀하는 初步的인 觀을 觀想이라 한다. 天台宗에서 말하는 觀은 一念三千 一心三觀처럼 자기의 心의 本性을 觀하는 것이므로 이것을 觀心이라고 한다. 觀은 悟境에 통하는 道이므로 法相宗· 華嚴宗에서는 이것을 觀道라고 한다. 觀의 對境을 觀境, 觀하는 智慧를 觀智, 觀하는 방법을 觀門 · 觀法이라 한다. 또 觀은 止(범어 samatha. 奢摩他 心을 하나의 對境에 집중시켜 생각을 쉬게 하는 것)에 상대되는 말이다. 그러나 中道觀 등의 觀은 止와 觀이 잘 조화된 상태(止觀均行)를 나타내는 捨(범어 upeksa)의 의미와 附合한다. 또 觀에는 禪定(범어 dhyana)의 의미도 있으므로 禪定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出觀 · 出定이라고 한다.
② 觀의 내용은 동일하지는 않지만, 諸法을 分析하여 空한 것으로 觀하는 小乘 및 成實宗의 觀法을 析空觀(析色入空觀 · 生滅觀)이라 하며, 이에 대해 大乘의 觀法은 因緣을 따라 일어난 諸法의 當體에 卽一해서 現象界 그대로 空한 것으로 體達하는 觀이므로 이것을 體空觀(體色入空觀)이라고 한다. 요컨대 觀은 心을 하나로 專心하여 智慧로써 佛과 法의 일정한 대상을 觀察하고 念思하여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다. 眞言宗에서는 悉曇五十字母의 첫째 字인 阿자에는 本初의 뜻과 不生의 뜻이 있다고 하며, 이 阿字 위에 우주· 인생을 該攝總括시켜 그 本不生의 理를 觀하는 것을 阿字觀이라고 했다. 往生要集에는 佛의 相好光明을 총괄적으로 觀하는 것을 總相觀이라 하고 華座를 비롯해서 白毫 등 佛身의 하나하나의 相好를 별개적으로 觀하는 것을 別相觀이라 했다. 三論宗에서는 八不中道의 觀은 空에도 有에도 집착하지 않는 無所得中道의 正觀이란 뜻으로 無得正觀이라 한다. 眞如의 理를 觀함에 있어 名字의 相, 心念의 相, 곧 名相을 여의어 眞如의 경계에 冥合하는 觀法을 理觀 또는 無相離念이라 하며, 이와 반대로 佛이나 淨土를 觀함에 있어 差別的이고 具體的인 相을 세워서 여기에 마음을 두고 觀想하는 것을 事觀 · 立相住心이라 한다. 占察經에서는 唯識觀과 實相觀을 二종의 觀法으로 든다. 十二因緣의 理를 觀하는데 淺深의 구별이 있으니, 聲聞의 觀은 가장 低劣한 觀이므로 下智觀, 緣覺의 그것은 中智觀, 菩薩의 그것은 上智觀, 佛의 觀은 가장 殊勝하므로 上上智觀이라 일컬었으며 이것을 四乘의 觀智라고 했다. 懺悔滅罪의 방법으로서 (1) 生死(迷惑의 世界)에 流轉하는 것은 자신의 罪障의 因緣 때문이라고 觀하고 (2) 그 인연에 따라서 生死에 流轉하는 자신의 不淨한 果報를 觀하며, (3) 佛性을 開顯해야 할 자신임을 觀하며, (4) 如來의 몸에 具足하고 있는 利他哀愍의 德을 觀하는 것을 四種觀行이라고 한다.
문자(文字) : 뜻과 이치를 밝혀 나타내는 부호. 實相은 본래 문자를 떠나 존재하나 문자를 빌리지 않으면 실상을 밝히지 못하므로 文字는 法身의 생명이 된다. 法華玄義五에「文字는 法身의 氣와 命이다. 讀誦明利는 圓家의 數息이다」라 하였다. 維摩經觀衆生品에「言語文字는 모든 解脫相이다」라고 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ᄉ~ㅇ(시옷~이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중래영원(聖衆來迎願) (0) | 2018.10.28 |
---|---|
사생백겁(四生百劫) (0) | 2018.10.22 |
이전의묘과(二轉依妙果) (0) | 2018.10.16 |
성언(聖言) (0) | 2018.10.10 |
일공(一空) (0) | 2018.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