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五體投地)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부처님께 귀의하여 공경,예배하는 큰절의 형태로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상의 존경을 표시하는 몸의 동작이며 교만과 거만을 떨쳐 버리는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오체투지의 큰절은 전통적 생활예법인 큰절의 형태를 유지 하면서 몸의 다섯 부분 즉 왼쪽, 오른쪽의 양 팔꿈치와 양 무릎 그리고 이마를 땅에 닿게 하여 절을 하는 형태를 취한다.
오체투지
원래 오체투지(五體投地)란 인도나 티벳불교의 전승이다. 머리와 가슴, 팔, 다리, 배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게 하는 절을 이른다. 삼보에 올리는 지극정성의 예경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접족례(接足禮)가 이어졌다. 절을 하면서 공경하는 이의 발을 두 손으로 떠받드는 예절이다. 실제로 지금도 인도나 티벳에선 이런 오체투지만으로 성지순례를 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몇 년씩 걸리는 적도 있다고 한다. 요즘은 가슴까지 가려지는 고무옷을 걸치고 한다. 도저히 옷이 당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체투지에서는 완전히 큰 대(大)자로 엎어 진 이후에 일어나게 된다. 삼보에 대한 최경례를 상징하는 자세다. 절대항복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점이 우리네 큰 절과 다르다. 아마도 현실적으로 이런 절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출처 : 불교용어 사전
체험사례
요즘 기분이 퍽 울적하여 토요일에 인환스님을 뵈었다. 인환스님께서 최근에 읽으신 책중 가장 감동하신 책이라면서 <오체투지>란 책을 권하셨다. 이야기를 듣고 꼭 읽어보아야겠다 싶어 귀가 길에 동네 문고에 들렀으나 없었다. 오늘 종로에 나간 김에 반디 앤 루니스 서점에 들러 물어보니 비치되어 있어 구입할 수 있었다.
책을 손에 쥐고는 금방 내용에 빠져 서너시간만에 훌쩍 다 읽어버렸다.
극심한 선천성 뇌성마비를 갖고 태어난 한경혜씨는 가정 환경마저 불우하여 어린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어머니와 여동생과 극도의 가난속에서 치료조차 거의 받지 못하고 유년기를 보내야 했다고 한다. 사지가 뒤틀리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고개도 지능도 무엇도 정상이 아닌 그녀는 일곱살때 병원에서도 포기한 죽음의 직전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때 '이왕 죽을 거라면 절이나 실컷 하여 업장을 소멸하자고, 같이 죽자' 면서 어머니는 경혜씨를 업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성철큰스님이 계시던 해인사 백련암으로 사경을 헤매는 그녀를 업고 갔다고 한다. 그리고 한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뒤틀리는데다가 고열에 시달리는 어린 경혜씨는 성철스님 친견을 위해 당연히 거쳐야 할 절차인 삼천배를 사흘에 거쳐 간신히 마치고 거의 기어가다시피 하여 성철스님을 뵈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죽음을 각오하고 만배 절을 하고...
성철스님을 찾아간 경혜씨가 '스님 저 오늘 죽는답니다' 라고 하자, 스님은 '그래, 니 오늘 죽어라' 하고 무뚝뚝하게 대꾸하는 순간, 너무도 서러웠다고 한다....너무도 아픈 몸에, 마음의 상처까지 받아 눈물이 펑펑 솟아오르고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울면서 그러면 그 자리에서 죽겠다고 하는 그녀에게 다시 성철스님은 '가시나야, 그라믄 니 오래 살아라. 오늘부터 너는 하루 천배씩 해야 한다' 는 말씀을 던져 주셨다고 한다...그리고...정말 믿기지 않지만 그날 이후 23년간(그녀는 지금 30세이다) 한경혜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천배를 드리며 오늘까지 살아왔다고 한다. 지금은 천배 드리는데 한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처럼 절을 하면서 멋대로 나무토막처럼 돌아가던 뇌성마비 중증이던 몸이 차츰 정상을 되찾아 몇년 또 몇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마침내 지금은 거의 정상인과 다름없는 몸을 갖게 되었고, 장애는 극히 약해졌다고 한다. 또한 정말로 죽음을 각오하고 하루 만배씩 백일기도를 세번에 걸쳐 하면서 그녀는 너무 힘들어 자살기도도 했으나, 결국 그 모든 고통을 이기고 일생 수행에만 전념하는 스님들도 이르기 어려운 '구경각' 의 경지에 이르는 마음의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2000년에는 아주 건강한 일반인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는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하면서 남다른 의지와 자신감으로 현재 홍대 대학원 미술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국전에서 수차 수상할 정도로 인정받는 화가로 당당히 살고 있다고 한다.
일전에 방송에서도 어떤 티벳의 한 사원에서 열심히 절하는 어느 초로의 남성을 인터뷰하면서 왜 절을 하냐고 물었더니, 그는 절을 통해 자신의 병을 고쳤고, 지금도 그것에 감사하기 위해 매일 이천배씩 드린다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으며 행복하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얼마나 절을 했는지 이마에 굳은 살이 박혀 있었다.
절 수행의 효과가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치료효과를 내어 병을 물리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아준 것이 분명했다. 한경혜씨는 절수행법을 택했지만, 절 수행이건, 참선수행이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암송하거나 옴마니반메훔 혹은 관세음보살을 칭명하는 수행이건, 방법의 차이는 있어도 효과는 다 같다.
무엇이건 일심으로 정말 일심으로 끊임없이 믿음을 갖고 계속하면 제 아무리 가혹한 운명일지라도 다 극복하고 이길 수 있다. 一心의 그런 하나의 수행을 통해 우주의 어떤 힘이, 불가사의한 그러나 불가능함이 없는 전능한 어떤 절대 에너지가 수행의 주체와 합일이 되어 커다란 성취를 가져오는 것이다.
분명히, 포기하지 않고 아무리 힘들어도 一心으로 정진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은 반드시, 반드시 그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나 또한 바래본다...지금, 가장 소중하고도 절박한...친구의 아픔을 낫게 해주시고, 건강을 회복하게 해주십사..하고..아픈 이들의 고통이 다 사라지고 건강함이 넘치도록 해달라고...하늘은 반드시 도와주실 것이다.
출처 : 기억되지 않는 어느날 기사에서.....
오체투지(五體投地)
五輪投地 · 五輪着地 · 擧身投地 · 投地禮라고도 한다. 두 무릎과 두 팔꿈치와 이마를 땅에 붙여 禮拜하는 것. 곧 歸依하여 恭敬禮拜하는 形相. 인도에서의 最敬禮法. 禮拜와 같이 쓰여짐. 恭敬하는 뜻을 신체적 동작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가지가지의 방법이 있다.
法苑珠林 권二十에는, 부처님께 예배하는데 일곱가지가 있다고 한다(七種禮佛). 곧 我慢憍心禮 · 唱和求名禮(명예등을 구하기 위하여 한다) · 身心恭敬禮 · 發智淸淨禮 · 徧入法界禮(부처도 중생의 마음도 모든 것이 상통하고 있는 法界의 이치에 통달하여 一佛을 禮할 때 諸佛에 통하는 예배) · 正觀修誠禮(불타께 절하는 것으로 인하여 자기에게 있는 佛性에 절하는 禮拜) · 實相平等禮(예배하는 대상까지도 空한 自他不二의 禮拜)이다. 世親의 淨土論에는 五念門의 하나로 禮拜門, 善導의 觀經疏散善義에는 五正行의 하나로 禮拜正行을 들었다.
- 五正行(五行) : 菩薩이 수행하는 5종의 行法.
1. 聖行(계 · 定 · 慧에 의해서 닦는 보살의 正行)
2. 梵行(愛着이 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고, 즐거움을 주는 行)
3. 天行(천연의 理에 의해서 成遂하는 훌륭한 行)
4. 嬰兒行(마치 어린애를 대하는 것처럼, 人 · 天 · 小乘의 小善의 行과 같은 行)
5. 病行(중생과 평등하다는 마음으로부터 번뇌의 病이 있는 중생과 더불어 스스로도 함께 번뇌와 괴로움이 있음을 示現하는 行).
- 禮拜正行 : 5종정행의 하나.(一心으로 阿彌陀佛께 禮拜하는 것.)
출처 : 불교학대사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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