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류신(等流身)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種 法身의 하나. 자세히는 等流法身이라 한다. 부처님의 몸이 변화하여 사람·하늘·귀신·짐승과 같은 모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曼多羅 外金剛部의 사람·하늘·귀신·짐승은 모두 대일여래의 等流身이라 한다. <법화경> 보문품에 말한 33身은 관세음보살의 等流身이다.
참고
사종법신(四種法身) : 밀교에서 말하는 대일여래의 네 가지 法身. 곧 自性法身·受用法身·變化法身·等流法身이 그것이다. (1) 自性法身. 온갖 법의 본체로서 3世에 常住하는 佛身이며, 이를 理·智의 두 방면으로 보아, 理法身·智法身으로 나눈다. 理法身은 6大 중의 앞에 5大를 내용으로 하는 佛로서 태장계 만다라의 대일여래이고, 智法身은 제6의 識大를 내용으로 하는 佛로서 금강계의 대일여래이다. (2) 受用法身. 온갖 법의 自性인 絶對界로부터 상대계에 나타난 4佛의 세계로 2종이 있다. 첫째 자수용법신은 스스로 증득한 경지를 스스로 맛보는 佛身. 둘째 타수용법신은 十地 보살을 위하여 법을 말하는 佛身. (3) 變化法身. 十地 전의 보살과 二乘과 범부를 위하여 설법하는 법신이니, 석존과 같이 機類를 따르고, 국토에 응하여 나타나는 佛. (4) 等流法身. 佛界를 제외한 다른 세계에 응하여 여러 가지 형태를 나타내 설법하는 佛身이니, 관세음보살의 32應身과 같은 것을 말함.
법신(法身) : 범어 dharma-kaya의 음역. 3身의 하나. 또 法佛 · 法身佛 · 自性身 · 法性身 · 寶佛 등이라고 한다. 說一切有部에서는, 佛陀가 說한 正法, 혹은 十力 등의 功德法을 말함. 法의 集會. 대승에서는 究極 · 絶對의 존재를 말하고, 일체의 존재는 그것의 나타남이라고 풀이한다. 진리를 몸으로 하고 있는 것이란 뜻. 진리 그 자체. 영원의 理法으로서의 불타. 本體로서의 신체. 그것은 순수하여 차별상이 없으며, 그것은 空과 같은 것이다. ① 聖者가 몸에 갖추어 있는 공덕. ② 佛의 宇宙身. 빛깔도 형상도 없는 진실 그대로의 體. 온갖 것의 근본. ③ 영원불변의 진실한 모습 그것. ④ 法으로서의 身體. 법을 신체로 하는 것. 불의 色身에 대해서 이름. ⑤ 절대 완전한 신체. ⑥ 如來藏과 같다. ⑦ 佛 그 자체. ⑧ 法 그 자체. 法의 기초. ⑨ 여래장이 번뇌를 여의고 그 자신을 나타낸 것. ⑩ 4종법신을 말함.
만다라(曼多羅) : 범어 mandala의 음역. 曼陀羅 · 曼吒羅 · 漫茶羅 · 蔓陀羅 · 曼拏羅 · 曼拏攞 · 滿茶邏 · 滿拏囉라고도 표기하며, 壇 · 壇場 · 輪圓具足 등이라고 번역한다. 輪圓의 뜻으로 印度에서 秘法을 닦을 때, 魔衆의 침입을 막기 위해 圓形을 그려 놓는 것. 일반적으로 圓形, 方形 등으로 구획한 지역을 曼茶羅라 하며, 律에는 不淨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경우에 曼茶羅를 만들게 됨을 말한다. ① 密敎에선 大日經疏卷四에 曼茶羅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다고 하고, 輪圓具足을 뜻한다고 했다. 諸尊이 普門의 大日如來를 輪, 둥근고리(輪)로 에워싸 大日을 도와 중생을 普門에 가게 하는 뜻이 있다고 한다. 또 발생의 뜻이 있다 하여 佛種을 길러 佛樹王(佛果)을 나오게 하는 뜻이 있다고 한다. 혹은 범어 manda는 우유를 精製한 醍醐의 뜻이다. 따라서 曼茶羅는 佛果의 醇淨融妙한 것을 나타내어 極無比味, 無過上味의 뜻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후세 密敎에서는 주로 聚集의 뜻을 취하여 諸佛·菩薩 등의 聖衆이 모이는 곳을 말한다고 했다. 인도에선 土壇을 쌓고 그 위에다 諸尊을 그려 놓고 행사가 끝나면 부수어 버렸다. 중국에서는 주로 紙帛에 그려 놓고 東密에서는 金剛界를 그린 金剛界曼茶羅, 胎藏界를 그린 胎藏界曼茶羅의 兩部曼茶羅(兩界曼茶羅)를 사용하고, 台密에선 그 밖에 蘇悉地法에 의한 雜曼茶羅를 사용했다. 더구나 兩部曼茶羅의 圖樣은 經과 儀軌에 따라 같지 않고 현재 流布되고 있는 그림으로 나타낸 曼茶羅를 現圖曼茶羅라 했다. 또 曼茶羅를 네 종류로 나눈 四種曼茶羅를 약하여 四曼이라 한다. 金剛頂經에 따르면, (1) 諸尊의 相好를 갖춘 모습, 또 이것을 그리는 것을 大曼茶羅(尊形曼茶羅)라 하고, 金剛界曼茶羅의 成身會가 여기에 해당한다. (2) 諸尊의 三昧耶 곧 本誓를 나타내는 器杖·刀劍 등의 所持品을 그리고 손에 印契를 맺는 것을 三昧耶曼茶羅라 하고 三昧耶會가 이에 해당한다. (3) 諸尊의 種子나 眞言, 또 그 種子의 梵字를 諸尊의 本位에 쓴 것. 또 法身의 三摩地나 모든 經論의 文義 등을 法曼茶羅(種子曼茶羅)라 하여 微細會가 이에 해당한다. (4) 諸尊의 威儀事業, 또 像을 捏鑄刻造하는 것을 羯磨曼茶羅라 하고, 供養會가 이에 해당한다. 大日經의 說에 따르면 三種의 秘密身을 넣어 (1)字는 法曼茶羅 (2)印은 三昧耶曼茶羅 (3)形은 大曼茶羅 (4)이 三身이 각각 威儀事業을 갖추는 것을 羯磨曼茶羅라 한다. 四曼에 대해 萬德을 원만하게 갖추지만 하나로 묶어 넣어서 상대를 여의는 것을 體大曼茶羅, 衆相의 차별을 갖추는 것을 相大曼茶羅라 한다. 四曼은 모든 존재의 相을 다하므로 六大體大·三密用大에 대하여 四曼相大라 한다. 또 三종의 四曼의 說이 있다. (1) 過去世에 맺는 法身大日如來가 설법하는 會上에 모인 聖衆을 自性會의 四曼. (2) 未來世에 맺는 影像이나 書畵를 世間住持의 四曼. (3) 現在世에 맺는 瑜伽行者를 行者修成의 四曼이라 한다. 또 大智印·三昧耶智印·法智印·羯磨智印의 四智印(四印)과 四曼과의 異同에 대하여 體는 同一하지만 이들은 틀린다고도, 四曼은 有情·非情에 통하고 四印은 有情에 한한다고도, 四曼은 本有의 體라 하고 四印은 修生의 用이라고도 한다. ② 金剛界曼茶羅(金剛界는 범어 vajra-dhatu의 번역). 大日智法身을 나타낸 것으로 果曼茶羅·智曼茶羅 西曼茶羅 月輪曼茶羅라고도 한다. 金剛頂經 등에 의하여 그린 것이다. 東密에서는 九會로 된 金剛界九會曼茶羅를 사용하며 이에 대해 台密에서는 成身一會의 曼茶羅를 사용한다. 九會曼茶羅는 인도 隨宜의 說이라고 한다. 九會曼茶羅는 앞의 도면과 같으니, 이것이 곧 東密의 그것이다. 現圖曼茶羅에는 1천 4백 61尊을 수용한 羯磨會이하의 六會는 金剛頂經의 金剛界品에서 說하고 있는 金剛界大曼茶羅·陀羅尼曼茶羅·微細金剛曼茶羅·一切如來廣大供養羯磨曼茶羅·四印曼茶羅·一印曼茶羅의 6曼茶羅에 해당하지만 나머지 三會에 대한 확증이 없다. 金剛界曼茶羅는 원래가 成身一會로서 9會는 9종의 曼茶羅를 합친 것 같다. 그 그림은 金剛이란 깨달음의 지혜의 體가 견고하여 절대로 부서지지 않고 그 작용은 능히 다른 모든 물건을 파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림에서 羯磨會이하 降三世三昧耶會 등의 차례가 있는 것은 如來가 중생을 인도해 제도하는 작용으로서 從果向因의 下轉門을 나타낸다. 羯磨會이하 供養會까지는 四曼에 각각 표시하고 四印會로 四曼의 떨어지지 않음을 나타내며, 1印會는 四曼이 절대적인 하나의 實相으로 六大에 들어가는 것을 나타낸다. 이상 6會는 三輪身중의 自性輪身의 曼茶羅이다. 理趣會는 正法輪身인 金剛薩埵의 曼茶羅로 欲·觸·愛·慢에 해당하는 相을 나타낸다. 降三世羯磨會와 降三世三昧耶會는 이상의 2輪身에 의하여 교화하기 어려운 중생에게 敎令輪身인 降三世明王의 분노의 모습을 나타내어 折伏시키는 작용을 보인다. 또 降三世三昧耶會이하 羯磨會와 次序가 역으로 되는 것은 菩薩의 修生의 順位를 보이는 從因向果의 上轉門인데, 降三世三昧耶회는 大悲의 화살로 無明의 원수를 쏘아 上求菩提·下化衆生의 誓願을 일으키는 것, 내지 羯磨會는 威儀를 구족하는 大日如來 곧 羯磨身을 완성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 밖에 앞의 그림에서 ㅅ · ㅇ · ㅈ · ㅁ · ㄹ · ㄷ · ㅂ · ㄱ · ㄴ을 차례로 自證으로부터 化他에 나아가서 化他 또는 自證에 돌아가는 自證化他折伏攝受不二의 曼茶羅라고 하는 등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9會중 羯磨會(成身會)에 관한 그림을 표시하면 중앙에 大圓輪을 그리고 그 안에 다섯 月輪을 두는데, 중앙의 月輪에는 大日如來와 四波羅蜜菩薩을, 四方의 月輪에는 四佛과 그 四親近인 16大菩薩(각각 4菩薩)을 安置하며, 그 밖의 8供養(內四供養 · 外四供養) · 四攝 · 賢劫千佛 · 外金剛部二十天 · 4大神, 이렇게 해서 計 1천 61尊을 그린다. 또 金剛界曼茶羅를 佛部(理智具足 覺道圓滿) · 金剛部(智) · 寶部(福德) · 蓮華部(理) · 羯磨部(化他의 작용)의 5部로 나누고 大日 · 阿閦 · 寶生 · 阿彌陀 · 不空成就의 5佛을 그의 部主, 大日이외의 4佛을 大日의 4親近인 4波羅蜜菩薩로부터 나왔으므로 이 4菩薩을 部母로 하고 있다. ③ 胎藏界曼茶羅(胎藏界는 범어 garbha-dhatu의 번역), 大日如來의 理法身을 나타낸 것으로 因曼茶羅 · 理曼茶羅 · 東曼茶羅 · 大悲曼茶羅 등이라고도 한다. 佛陀의 大悲를 胎藏에 비유하여 이 胎藏으로부터 생긴 曼茶羅란 뜻이며, 大日經에 의해 圖像된 것이다. 그 그림은 한결같지 않으며, 經疏曼茶羅 · 阿闍梨 所傳의 曼茶羅, 胎藏의 옛그림, 胎藏圖像 · 現圖曼茶羅 등이고 部院의 廢立이나 諸尊의 배치가 다르다. 중국의 惠果의 作으로 전하는 現圖曼茶羅에는 13大院을 세웠으며, 일본의 空海의 秘藏記에는 4大護院을 약하여 12大院으로 했으며 이 밖에 蘇悉地院도 약하여 11大院으로 하기도 한다. ④ 雜曼茶羅. 台密에서 兩部大日如來이외의 다른 모든 諸尊을 中尊으로 하는 曼茶羅(곧 金剛 · 胎藏의 兩界曼茶羅 이외의 만다라)를 말한다. 그래서 諸尊曼茶羅 · 別尊曼茶羅라고도 일컬으며, 여기에 如來 · 佛頂 · 諸經 · 觀音 · 菩薩 · 忿怒 · 天 등의 구별이 있다. ⑤ 台密에서, 胎藏界曼茶羅처럼 諸尊을 本位에 두고 모두 모여있는 것을 都會壇曼茶羅 · 普門曼茶羅라 한다. 이에 대해 藥師 · 彌陀 · 觀音 등의 諸尊을 중심에 두는 曼茶羅를 都外別壇 · 別尊曼茶羅 · 一門曼茶羅라고 한다. ⑥ 尊勝法을 닦을 때 畵作하는 것을 尊勝曼茶羅, 不動明王을 本尊으로 하는 曼茶羅를 不動曼茶羅, 彌陀 · 觀音의 通種子인 紇利俱字를 開敷蓮華(벌어진 연꽃)의 中台八葉에 두는 만다라를 九字曼茶羅라 한다. 또 법화경 등의 會上의 聖衆을 그린 것을 經法曼茶羅, 석가삼존과 俱舍論을 전한 諸祖를 그린 것을 俱舍論曼茶羅라 한다. ⑦ 修法할 때, 다만 觀想하는 것을 통해 諸尊의 相好形像을 觀하는 것을 道場觀曼茶羅라 하며, 觀想을 통해 자신을 만다라로 생각하여 四肢五體 위에 만다라의 諸尊을 布列한 것을 觀하는 것을 支分生曼茶羅(支分上의 만다라)라고 한다. 支分生曼茶羅를 胎藏界中台八葉院을 頭部, 第一重의 內眷屬을 咽(목구멍)에서 심장까지 第二重의 諸大보살을 심장에서 배꼽까지, 第三重生身의 釋迦 등을 臍(배꼽)이하의 部位에 배치하는 三重流現의 만다라와 地 · 水 · 火 · 風 · 空의 五輪을 膝(무릎) · 腹(배) · 胸(가슴) · 面(얼굴) · 頂(이마)에 배치하는 五輪成身曼茶羅가 있다. 또 金剛界의 九會를 肢體 위에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灌頂할 때, 壇上에 펴놓고 行者에게 投華得佛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敷曼茶羅라 한다. 또 일반적으로 만다라를 예배공양하는 것을 曼茶羅供이라 하고 약하여 曼供이라 한다. 諸堂 신축때 落慶供養 등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행해지지 않고 있다. ⑧ 미타의 淨土나 미륵의 도솔천 등의 모양을 그린 것을 淨土曼茶羅 · 兜率曼茶羅 등이라고 부를 때도 있으니, 이것을 變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일여래(大日如來) : 범어 Mahavairocana(摩訶毘盧遮那)의 번역된 말. 밀교의 本尊. 摩訶는 크다(大)는 뜻. 毘盧遮那는 日의 別名. 그러므로 번역하여 大日이라 한다. 또한 비로자나는 光明遍照의 뜻으로 遍照如來라 함. 大日經疏一에 의하면 허공의 태양은 別과 方으로 나뉜다. 만일 빛이 밖에 비치면 안으로는 미치지 못한다. 밝음은 한쪽 邊만 도달하고 다른 한 面은 갈 수가 없으므로 陰과 陽이 생긴다. 또한 빛이란 낮에만 있고, 밤에는 비추지 않으나 如來의 지혜 日光은 그렇지 않고 두루 일체처를 크게 조명하여 內外 · 方所 · 晝夜의 구별이 없다. 世間의 해는 말할 것이 없으나 다만 조금은 서로 같으므로 마하비로자나란 大名을 붙인다 하였음.
법화경(妙法蓮華經) : 이 경의 범어명은 sad=dharma-pundarika-sutra로 sad는 正 또는 妙로 번역되고
dharma는 法, 그리고 pundarika는 蓮華로 번역되므로 竺法護는 이를 正法華經이라 번역하였고, 나집은 妙法蓮華經이라고 번역하였는데, 나집의 譯本이 널리 유포되었기 때문에 妙法蓮華經이 이 經의 대표적인 譯名이 되었다. 우리가 法華經이라고 하는 것은 이의 약칭인 것이다. 이 經은 모든 불교경전중 가장 넓은 지역과 많은 민족들에 의해서 受持 애호된 大乘經典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한역된 후 隋의 천태대사 智顗(538~597)에 의해 이 經에 담겨져 있는 깊은 뜻과 思想이 교학적 · 사상적으로 조직 · 정리됨으로써 천태사상이 발전을 보게 되어 華嚴思想과 함께 中國佛敎學의 쌍벽을 이루게 된 너무도 유명한 경전이다. 내용과 사상으로 볼 때 이 경은 인도에서 재가신도들이 중심이 된 大乘佛敎운동의 胎動과 그 맥락을 같이 해서 성립된 經이다. 따라서 이 經의 내용과 사상은 철두철미 대승불교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 經의 주안목을 요약하자면 會三歸一과 久遠成佛의 두 가지라고 할 수가 있다. (1) 會三歸一이란 會三乘歸一乘의 준말로 달리 開三(乘) 顯一(乘)이라고도 한다. 이는 제 2방편품에 설하여진 것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부처님은 諸佛의 지혜는 甚深無量하여 알기 어렵다고 찬탄하고 제불은 諸法의 實相인 十如是(如是相 · 如是性 · 如是體 · 如是力 · 如是作 · 如是因 · 如是緣 · 如是果 · 如是報 · 如是本來究竟)를 철저하게 이해함을 설한 다음 부처님은 일대사인연으로 출세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佛의 知見을 開示悟入케 하기 위함임을 설하고, 十方佛土 중에는 오직 一乘의 법만이 있을 뿐이다. 二乘도 없고 三乘도 없건만 다만 佛의 방편력으로 一佛乘에서 三乘의 법을 分說한 것 뿐이라고 하여 성문 · 연각 · 보살의 三乘을 一佛乘으로 會入시켜 三乘開會와 二乘成佛의 뜻을 顯說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十如是의 실상은 뒤에 천태대사 智의에 의하여 高遠幽妙한 一念三千의 哲理를 창조케 한 것으로 諸法實相 · 三諦圓融 등의 법화경 철학의 그거가 되었다. (2) 久遠成佛은 제 16여래수량품에서 설하여진 것인데, 이 품에서 석존의 成佛은 금생의 일이 아니라 실은 성불한지 무량무변백천만억나유타겁이나 된다고 하면서 여기에서 유명한 五百塵點의 비유를 들어 成佛의 久遠을 설하고, 수명 또한 무량무변아승지겁이어서 상주불변하며, 그 동안에 항상 靈鷲山과 기타 도처에서 교화 · 설법을 그치지 않았다고 하여 佛壽의 長遠과 佛身의 常住를 설하고, 여기에서 유명한「良醫의 비유」를 비록 멸하지 않으면서도 滅道를 보인 것은 중생을 구하기 위한 대자비의 방편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구원성불은 동시에 부처님의 수명 무량 · 佛身의 상주 · 교화의 無量 · 자비의 무량, 그리고 救濟의 무량 등을 복합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구성과 성립의 배경은 현존하는 한역 3본을 보면 정법화경은 10권 27품, 添品法華經은 7권 27품인데, 묘법연화경만이 7권 28품으로 품수에 차이가 있다. 이것은 묘법화에서 독립된 품으로 되어 있는 제 12 제바달다품의 정법화에서는 제 11 七寶塔品, 添品法華에서는 제 11 見寶塔品의 후반부에 각각 들어 있어서 독립된 품으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서력기원전부터 이미 비구의 교단과는 별도로 재가의 보살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이 존재해 있었다. 그 중에서 더욱 진보적이며 신앙심이 강렬한 일단이 나타나서 서력 기원을 전후한 무렵부터 새로운 종교운동을 전개하여 왔는데, 그들이 서북인도에서 結集한 것이 이 法華經이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최초에 결집된 法華經은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대부분의 경이 아니었다. 아마 8품 또는 10품 정도로 구성된 적은 經이었으리라고 짐작된다. 다시 말하면, 지금의 제 1序品의 일부와 제 2방편품 제 3비유품이 먼저 성립되고, 이어서 제 11見寶塔品의 전반, 권13 勸持品의 일부가 첨가되고 다시 제 15從地湧出品, 제 16여래수량품 그리고 제 21如來神力品이 성립되어 8품이 되고, 조금 늦게 제 17분별공덕품과 제 20常不輕菩薩品이 보태져서, 전10품이 되었으리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 중에서 見寶塔品은 보살집단의 신앙의 중심이었던 佛塔숭배의 思想을 반영하고 있으며, 여래수량품은 영원한 생명·근원적인 생명으로서의 불타를 체현하려고 하는 보살들의 불타관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종지용출품에서는 大地의 밑인 虛空界에 살고 있던 보살들이 대지의 이곳 저곳의 틈새로부터 솟아 나와 허공에 서는 광경을 서술하고 있는데, 이것은 敎團史의 底流로서 오랫 동안 교단의 표면에 나타나지 못했던 보살집단이 강대한 세력으로 출현하게 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겠다.「허공에 선다」라고 하는 표현은「시간과 공간의 한정을 초월한 입장에 선다」는 것으로, 시간적·공간적 한정을 갖는 역사상의 석존이 아니라, 그와 같은 한정을 초월한「무량한 생명의 상징으로서의 불타」를 보려고 하는 보살들의 새로운 불타관을 나타내는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주석서와 傳譯을 보면 이 경의 梵本은 네팔, 칼슈가르, 西藏 등 도처에서 발견되었다. 이 經의 中國에서의 번역은 6역 3존이라 하여 도합 여섯 번의 번역이 있었지만 현존하는 것은 다음의 3종 뿐이다. (1) 正法華經 10권 27품 竺法護 譯(286). (2) 妙法蓮華經 7권 28품 羅什譯(406). (3) 添品法華經 7권 27품. 闍那崛多와 達磨笈多 共譯(601). 이 3본중 羅什의 譯本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그런데 이 3본은 그 원본을 각각 달리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나집이 번역한 원본이 가장 古本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이 經은 우리 국역(조선조 세조 때의 언해와 현대어 번역)은 말할 것도 없지만, 서장역·위글어역·西夏語譯·몽고어譯·만주어譯, 그리고 일본어역 등 광대한 지역에 각국어로 번역되었다. 또 19세기에 와서는 유럽에도 소개되었는데, 특히 Eugine Burnouf는 19세기 유럽의 범어연구의 태두로서 그는 Hodgson이 보낸 범어 佛典 중에서 法華經을 발견하여 이를 정확하게 逐語的으로 佛譯하였는데, 이 번역은 오늘날까지도 학문적 생명을 갖고 있는 위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法華經의 註釋書는 세친이「妙法蓮華經優波提舍」약칭하여 法華論 2권을 저술하였고 이것은 인도에 있어서의 현존하는 釋論으로서는 最古의 것이면서 가장 권위있는 것이라고 한다. 인도에 있어서의 法華연구의 성황은 서역지방이라든가 서장등 제국에도 파급되어 각각 많은 주석서가 지어졌다고 하는데, 가장 성대한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에 있어서의「정법화경」에 관한 연구에 대하여는 분명치 않으나, 羅什이 묘법연화경을 번역하자 나집 문하의 四聖인 僧肇는 九轍로서 분류·해설하고 또 經序를 지었으며, 道生은 法華經疏 2권을 저술하고 慧叡는 喩疑를 지었으며, 慧觀은 法華宗要序를 지어 각각 이 경에 대한 意義를 선명하게 하였다. 그 이후 이 經에 대한 註疏를 저술하는 자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속출하였다. 이러한 다수의 주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연대순으로 들어 보면 (1) 梁 法雲(465~527)의 法華經義記 8권 (2) 隋 智顗(538~597)의 法華三大部 즉 法華玄義 20권, 法華文句 20권 및 摩訶止觀 20권. (3) 隋 吉藏(549~623)의 法華義疏 12권 法華玄論 10권, 法華統略 6권, 法華遊意 2권, 法華論疏 3권. (4) 唐 窺基(632~682)의 法華玄贊 10권. (5) 宋 戒(1112~1125)의 法華經要解 7권 등이다. 여기에서 法雲은 열반종의 학자로 成實宗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智顗는 法華로서 宗을 삼은 천태종의 開祖인 천태대사이니 더 말할 것도 없고, 吉藏은 三論宗의 대성자이며, 窺基는 法相宗의 祖述 대성자이고, 戒環은 禪宗에 박학한 인물이었으므로, 이들이 法華를 주석했다고 하는 것은 곧 이 經은 종파나 학파의 구별없이 연구되고 강독되었음을 말하여 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중에서 특히 천태대사 智顗의 法華三大部는 量의 크기에 있어서나, 조직의 精妙에 있어서나, 識見의 高邁에 있어서나, 理義의 깊이에 있어서나, 또는 영향의 광대함에 있어서 초월적인 가치를 갖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하여 그 이후 법화를 연구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이에 준하고 의거하게 되었으니, 고금을 통하여「法華經」의 註疏로서는 이 法華三大部에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에 대한 중국에 있어서의 이와 같은 성황은 우리 나라에도 그 영향이 미쳐서 다음과 같은 많은 주석이 나오게 되었다. 신라시대에서는 (1) 元曉의 法華經宗要 1권, 法華經方便品料簡 1권, 法華經要略 1권, 法華略述 1권. (2) 憬興의 法華經疏 16권(혹은 8권) (3) 順憬의 法華經料簡 1권 (4) 玄一의 法華經疏 8권(혹은 10권) (5) 義寂의 法華經論述記 3권(혹은 2권), 法華經網目 1권, 法華經料簡 1권, 法華經驗記 3권. (6) 道倫의 法華經疏 3권. (7) 大賢의 法華經古迹記 4권. 고려시대에는 (8) 諦觀의 天台四敎儀 2권. (9) 義天의 天台四敎儀註 3권. (10) 了圓의 法華靈驗傳 2권. 조선시대에는 (11) 雪芩의 法華經別讚(蓮經別讚) 1권.
보문품(普門品) : 觀世音菩薩普門品을 줄인 말로 觀音經이라고도 한다. 法華經 제25품에 보이는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여러 가지 方便으로 구제하는 모습을 說한 부분과 또 32應身을 나타내어 갖가지로 說法하는 것.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觀自在, 光世音, 觀世自在, 觀世音自在, 觀音이라 번역함.
大慈大悲를 근본 誓願으로 하는 보살의 各號. 無量壽經에 의하면 이 보살은 彌陀三尊의 하나로 아미타불의 왼쪽 補處로서 부처의 교화를 돕고 있다. 觀世音이란 "세간의 음성을 觀하는 이"란 뜻으로 사바세계의 중생이 괴로울 때 그 이름을 일심으로 부르면 그 음성을 듣고 곧 구제한다고 한다. 觀自在(관세음의 異稱)라 함은 지혜로 觀照하므로 自在한 妙果를 증득한 이란 뜻이다. 또 중생에게 일체의 두려움이 없는 無畏心을 베푼다는 뜻으로 施無畏者라 하고, 慈悲를 위주하는 뜻으로 大悲聖者라 하여, 세상을 구제하므로 救世大士라고도 한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根機에 맞추어 여러가지 형체로 나타나므로, 이를 普門示現이라 하며, 三十三身이 있다고 한다. 왼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춘 佛性을 표시하고, 그 꽃이 핀 것은 佛性이 드러나서 성불한 뜻을 나타내며, 그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그 종류로는 六觀音(聖, 千手, 馬頭, 十一面, 準提, 如意輪)이 보통이다. 그 중 聖觀音이 本身이고, 기타의 것은 普門示現의 變化身이다.
삼십삼신(三十三身) :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몸을 化現하는 가운데, 33身으로 크게 나눈 것. (1) 佛身. (2) 辟支佛身. (3) 聲聞身. (4) 大梵王身. (5) 帝釋身. (6) 自在天身. (7) 大自在天身. (8) 天大將軍身. (9) 毘沙門身. (10) 小王身. (11) 長者身. (12) 居士身. (13) 宰官身. (14) 婆羅門身. (15) 比丘身. (16) 比丘尼身. (17) 優婆塞身. (18) 優婆夷身. (19) 長者婦女身. (20) 居士婦女身. (21) 宰官婦女身. (22) 婆羅門婦女身. (23) 童男身. (24) 童女身. (25) 天身. (26) 龍身. (27) 夜叉身. (28) 乾闥婆身. (29) 阿修羅身. (30) 迦樓羅身. (31) 緊那羅身. (32) 摩睺羅伽身. (33) 執金剛神身.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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