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보현(佛後普賢)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이미 成佛했으면서 중생의 구제를 위해 다시 利他敎化의 菩薩行을 닦는 것을 말한다. 또 佛果를 證得한 뒤에 普賢보살의 廣大한 行願의 德을 따라 중생교화의 行業을 닦는 것을 말한다.
참고
성불(成佛) : 부처님이 되는 것. 菩薩이 自利 · 利他의 덕을 완성해서 究極的인 깨달음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으로 作佛 · 得佛 · 成道· 得道 · 成正覺 · 成菩提 · 證菩提 · 現等覺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되기까지 긴 세월에 걸쳐 여러가지 수행의 階位를 밟아야 되는데(이것을 歷劫成佛이라 함), 그 세월을 小乘에서는 三阿僧祗劫 및 百大劫(百大劫은 三十二相 · 八十種好를 얻기 위한 福業 곧 相好業을 수행하는 기간)이라 한다.
大乘에선 三 · 七 혹은 三十三의 阿僧祗劫의 수행기간을 말한다. 授決集 卷下에는, 藏敎(小乘敎)의 菩薩은 (1) 四弘誓願을 일으키고 (2) 三阿僧祗劫에 有相의 六波羅蜜을 닦고, (3) 百劫에 相好業을 수행하고 (4) 六波羅蜜을 완성하고 (5) 補處菩薩이 된다. (6) 兜率天에 태어난다. (7) 下生하여 成道한다고 하는 7階位를 거쳐 成佛한다고 했다. 이것을 藏敎菩薩 七階位成佛(七階成道)이라 한다. 소승은 물론이며 대승에서도 三乘敎는 五姓各別을 주장한다. 聲聞이나 緣覺은 成佛할 수 없다고 하는데 대해 一乘敎에서는 二乘作佛을 말하고 있으며, 또 謗法 · 闡提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생이 성불한다고 한다. 女人(轉女成男)이나 非情(草木國土悉皆成佛)까지도 成佛한다고 한다. 또 小乘敎에서는 成佛은 오직 수행을 쌓아야 될 수 있다(修得)고 하는데 반해 大乘敎에서는 중생은 본래부터 成佛의 因을 갖추고 있다(性得)고 그 가능성을 주장한다.
① 占察經 卷下에는, 보살수행階位의 각 단계가 그대로 佛이라고 하여 十信의 滿位경지를 信滿成佛(화엄종에서 이를 주장), 十住의 滿位경지를 解滿成佛, 十地의 滿位로 보살수행이 완성된 경지를 行滿成佛, 완전히 佛果에 도달한 경지를 證滿成佛이라 하고 이 넷을 四滿成佛이라 했다.
② 天台宗, 別敎에서는 점진적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서 成佛한다고 하며 圓敎에서는 十住 중 初住位에서 成佛한다고도 했다.(法華玄義 卷五下)
③ 화엄종에서는 勝身 · 見聞 · 一時 · 一念 · 無念의 다섯가지에 따르는 五種疾得成佛說(孔目章 卷 四), 約位(十解 곧 十住의 初位에서 成佛하는 것. 信滿成佛과의 同異) · 約行(階位에 따르지 않고 하나하나의 행의 완성이 成佛이다) · 約理(理로서 모든 중생은 본래의 相이 佛이다)의 3종成佛說(화엄경 探玄記 권三), 見聞生(敎를 見聞하고 믿는 階位) · 解行生(智慧를 얻어 수행하는 階位) · 證入生(최고의 佛果를 믿는 階位)의 三生을 거쳐 成佛한다고 하는 三生成佛說(五敎章 권二)등이 있다.
④ 密敎에서는 3가지의 卽身成佛을 주장한다.
⑤ 禪宗에선 直指人心見性成佛이라 하여 坐禪에 의해, 현실의 자기 마음을 徹見함으로 깨달을 때 분명히 成佛한다고 한다.
⑥ 淨土宗에서는 往生成佛을 주장하며 阿彌陀佛의 淨土에 태어남으로 成佛한다고 한다.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구제(救濟) : 구하는 일.
이타(利他) : 다른 이에게 공덕과 이익을 베풀어 주며 중생을 구제하는 것.
교화(敎化) : ① 敎導化益의 뜻. 說法하여 중생을 인도하고 자비를 베푸는 일. 開化 · 攝化 · 施化라는 말도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② 그릇된 이를 바른 길로 들게 하는 것.
보살행(菩薩行) : 佛果의 성취를 목적으로 하고 수행하는 自利·利他가 원만한 大行. 곧 6바라밀 등의 行業.
불과(佛果) : 수행한 因으로 하여 極果에 이르는 부처님의 지위.
증득(證得) : 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아 얻는 것을 말함.
정지(正智) : 범어 samyak-jnana의 번역으로 진리를 바로 보는 바른 지혜의 뜻. 正理에 맞는 지혜.
정리(正理) : ① 올바른 이치. 바른 道理. ② 바른 論理.
정도(正道) : ① 正眞의 師道, 三乘所行의 無漏道란 뜻. 一切法의 根本體性은 차별을 뛰어 넘어 一味平等한 絶對無爲의 경지이며 이것을 體達한 無漏智로 마침내 菩提涅槃을 證得하고 佛果에 이르게 하므로 이것을 正道라 한다. ② 八正道分을 가리킴.
보현보살(普賢菩薩) : 범어 Samantabhadra · Vis=vabhadra. 三曼多跋捺羅 · 邲輸跋陀라 음역. 遍吉이라 번역. 문수보살과 함께 석가여래의 脇士로 유명한 보살.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 모시고 여러 부처님네의 智德 · 體德을 맡음에 대하여, 이 보살은 오른쪽에 모시고 理 · 定 · 行의 德을 맡았다. 또 문수보살과 같이 모든 보살의 으뜸이 되어 언제나 여래의 중생 제도하는 일을 돕고 드날린다.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보살 혹은 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나누면 흰 코끼리를 탄 모양과 연화대에 앉은 모양의 2종이 있다. 흰 코끼리에 탄 모양을 많이 그렸으며 그 모습은 6개의 어금니가 있는 코끼리 등에 앉아서 손을 합장하고 있다. 석가여래를 협시하는 경우에는 오른손을 如意, 왼손을 與印으로 結印한다. 연화대에 앉은 모양은 진언밀교에서 만든다. 밀교에서는 금강살타와 같이 생각하여, 태장계만다라의 中臺八葉院 남동 끝에 두며,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그 위에 칼을 세웠다. 오른손은 三葉妙善의 印을 가지고 있다.
행원(行願) : ① 구제라는 利他의 願과 그 실천수행. 身行과 心願. ② 일을 하고자 하는 願과 行(실천)에의 誓願. ③ 큰 자비로 다른 사람을 해탈시키고자 하는 마음. 깨달음을 얻고자 먼저 각각 입장과 주장을 검토한 다음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 ④ 願行. 稱名念佛과 정토왕생을 원하는 마음.
덕(德) : 바른 道를 행하므로 하여 얻는 공덕이 있다는 뜻. 변하여, 은총 · 행운 등의 뜻도 있으며, 공덕 · 복덕 · 도덕 등의 숙어로도 된다. 도덕이라 함은, 바른 도리(道)를 이미 얻어서 잃지 않는(德) 것, 또는 내가 얻은(德) 것을 다른 이에게 미치게 하는 것(道)이다. 佛果의 공덕을 나누어서 智德(菩提 곧 智를 완성하여 사물을 분명히 안다)과 斷德(열반 곧 번뇌를 완전히 끊는다)과의 二德. 혹은 智 · 斷 · 恩(원력에 의해서 중생을 제도함)의 三德으로 하며, 불 보살의 德性을 나누어서 非德(利他)과 智德(自他)의 二德으로도 하고, 또 선천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진실의 본성을 性德이라고 하는데 대해서 후천적인 수행에 의하여 얻은 덕을 修德이라고 하며, 또 이것을 二德이라고 일컫는다. 또 일반적으로는 열반에는 法身 · 般若 · 解脫의 三德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勝論學派에서는 十句義의 第二에 德句義(존재의 속성에 대한 範疇)를 세워, 二十四德을 들고 있다. 또 數論學派에서는 三德의 說이 있다.
행업(行業) : ① 苦樂의 과보를 받을 善惡의 행위. 身 · 口 · 意로 나타내는 동작 · 언어 · 意念 등을 말함. ② 수행으로 나타나는 행동.
보현(普賢) : ① 부처님의 자비의 極點. 普賢이라는 것은 부처님의 자비의 極點임. 부처님의 지극한 자비. 普賢菩薩은 자비를 담당하는 보살이므로 大悲의 行을 닦는 것을 모두 普賢이라 함. ② 수행하는 사람. 因人이라고도 함. 賢은 善의 뜻.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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