ᄇ(비읍)

방구식(方口食)

근와(槿瓦) 2018. 7. 28. 00:06

방구식(方口食)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四邪命食의 하나. 권력있는 사람에게 아첨하고, 부호에게 아부하며, 공묘한 말로 사방으로 심부름을 다니면서 의식을 구하여 생활하는 것을 말함.(智度論 3)

 

참고

사사명식(四邪命食) : 不淨한 생활법.

(1) 下口食. 논과 밭을 경작하여 생활하는 것.

(2) 仰口食. 天文學을 연구하여 생활을 영위하는 것.

(3) 方口食. 돈 많은 사람이나 벼슬이 높은 사람에게 아첨하여 생활하는 것.

(4) 維口食. 呪術이나 치고 觀相보는 것을 배워 다른 사람의 吉凶禍福을 말하여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 比丘乞食을 하여 생활하기 때문에, 다른 수단으로 생활하는 것을 모두 邪命食이라고 한다.

 

사명(邪命) : 범어 ajiva의 번역. 바르지 않은 삿된 방법으로 생활하는 것(活命의 뜻). 그러므로 비구가 생활의 資力을 얻기 위해 설법하는 것을 邪命說法이라 한다. 智度論 卷三에는 邪命食4가지가 있다고 했고, 智度論 卷十九에는 邪命5가지가 있음을 들고 五種邪命(五邪)을 열거했다. 큰 재물을 얻기 위해 (1) 거짓으로 기이한 을 나타내고, (2) 자기의 공덕을 늘어 놓으며, (3) 吉凶을 점치고, (4) 큰 소리로 내어 위협하고, (5) 자기에게 공양 바치는 것을 칭찬하는 것을 들었다. 外道중에 邪命外道로 규정된 일파가 있었다.

 

부호(富豪) : 재산이 넉넉하고 세력 있는 사람.(국어사전)

 

지도론(智度論) : 大智度論의 약칭. 100. 용수보살이 저술하고 구마라집이 번역함. 마하반야바라밀경을 자세히 해석한 것.

 

용수(龍樹) : 인도의 대승불교를 연구하여 그 기초를 확립하여 놓아 대승불교를 크게 선양하였다. 인도 제 14조이며, 空宗의 시조이다. 불멸 후 6~7 백년경(B.C. 2~세기)의 남인도(혹은 서인도)사람. 龍猛·龍勝이라 번역.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일찍이 4베다·천문·지리 등 모든 학문에 능통했다. 처음에는 인생의 향락은 정욕을 만족하는 데 있다 하고, 두 벗과 함께 주색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왕궁에 출입하면서 궁녀들과 통하다가 일이 탄로되어 두 친구는 사형되고, 그는 위험을 간신히 면하였다. 욕락은 괴로움의 근본이 되는 것을 깨닫고 절에 가서 가비마라에게서 소승 3을 배우다가 만족하지 못하여 설산지방으로 갔다. 거기서 늙은 비구를 만나 대승 경전을 구하여 깊은 뜻을 잘 통달하였다.

그의 주요저서에는 中論 4, 大智度論 100, 十住毘婆沙論 17, 十二門論 1, 廻諍論, 라트나바리 등이 있다.

특히 中論에서 확립된 의 사상은 그 이후의 모든 불교사상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 實體(自性)을 세우고, 실체적인 원리를 想定하기 위한 바람직한 자세를 그는 철두철미한 비판을 가하면서, 일체의 것이 다른 것과의 의존·相對·相關·相依의 관계(緣起) 위에서만이 비로소 성립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 상관 관계는 긍정적·부정적·모순적 상태의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어느 것에서도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의 상태에 이를 수 없는 반면, 궁극의 절대적 입장(眞諦·第一義諦)은 우리들의 일상적 진리(俗諦·世俗諦)에 의해서만이 성립할 수 있으며, 이를 초월해서는 논의의 대상이나 표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중도적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후세에 그의 학파를 中觀派라고 불렀다. 용수는 또 용궁에 들어가 화엄경을 가져 왔다고 하며, 남천축의 철탑을 열고 금강정경을 얻었다 한다. 그는 馬鳴의 뒤에 출세하여 대승법문을 성대히 선양하니, 대승불교가 그로부터 발흥하였으므로 후세에는 그를 제 2의 석가, 8의 조사 등으로 일컬었다.

 

구마라집(鳩摩羅什) : (343~413) 범어 Kumaraj=iva 또는 究摩羅什 · 鳩摩羅時婆 · 拘摩羅耆婆. 줄여서 羅什이라 함. 童壽라고 번역되며, 인도 스님으로 鳩摩羅炎을 아버지로, 龜慈國 왕의 누이동생 耆婆를 어머니로 하여 구자국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름을 합하여 그의 이름으로 하고 7세 때 출가하여 어머니를 따라서 여러 곳을 다녔고, 인도 북쪽의 罽賓에서 槃頭達多에게 小乘을 배우고, 疏勒國須梨耶蘇摩에게 大乘을 배웠다. 구자국에 돌아와서는 卑摩羅叉에게 을 배우고 난 뒤 구자에 있으면서 주로 대승을 포교함. 383(건원 19)秦王 符堅呂光을 시켜 구자국을 쳐서 여광은 구마라습을 데리고 凉州로 왔으나 부견이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가 임금이 되었으나, 그 뒤 後秦姚興을 쳐서 401(융안 5)년 라집을 長安으로 데리고 와서 국빈으로 대우하고, 西明閣逍遙園에서 여러 경전을 번역케 하다. <成實論> <十誦律> <大品般若經> <妙法蓮華經> <阿彌陀經> <中論> <十住毘婆沙論> 經律論 74380여 권을 번역함. 그는 여러 방면에 힘을 기울였으나 그 중에도 특히 三論 中觀의 불교를 널리 포교하였으므로 그를 三論宗祖師라 하며, 제자 3천인 가운데 道生 · 僧肇 · 道融 · 僧叡 등을 什門四哲이라 부른다. 그는 나이 74세가 되는 413(후진 흥시 15)8월 장안 大寺에서 入寂하였음.

 

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 : 범어 Ma=haprajnaparamita-sutra. 大般若波羅蜜多經 600권의 제2401부터 47827을 따로 번역한 것이다. 後秦 구마라집이 404(흥시 6) 번역. 모든 이 다 하다는 이치를 밝히고 大智度, 또는 大慧度라 번역. 大智度論 100은 이 을 해석한 것. 10卷本般若經小品般若經이라고 하는데 대해서, 大品般若經이라 한다. 다른 번역은 <放光般若經> 20卷 無羅叉(291) 번역·<光讚般若經> 10卷 竺法護(286) 번역이 있다.

 

() : 범어 ahara의 번역. 끌어 당기다, 기르다, 보존해 나간다는 뜻. 중생의 육신이나, 聖者法身을 각기 존재하는 상태로 끌어 당기어 養育하여 그 상태를 길이 유지하게 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렇게 하는 것은 飮食物등의 정신작용(· 心所)을 말한다.

三界에 있는 육신을 유지하기 위한 飮食世間食이라고 한다. 깨달음(法身)의 생명체인 지혜를 保養하기 위한 양식을 出世間食이라 한다. 여기에 9가지가 있다. (九食)(增一阿含經卷四十一).

世間食에는 · · · 4이 있다.

段食揣食 · 搏食 · 見取食이라고 하여 · · 色法로 하는 것, 飮食物을 말한다.

觸食更樂食 · 樂食 · 溫食이 그것이다. 精神의 주체가 감각기관을 통하여, 外界의 대상을 포착하였을 때에 일어나는 主客의 접촉작용으로서 마음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감각과 意志의 자양분이 되고 육체를 도움으로 이라 한다.

思食意思食 · 念食 · 意食 · 業食이라 한다. 意志를 갖게 하는 작용을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존재상태를 희구하여 그 應報를 끌어들여 생존상태를 계속하게 되므로 이라 한다.

識食은 정신의 주체를 말한다. 前三食의 세력에 따라 미래의 應報를 만드는 주체가 되어서 身命保養하므로 이라 한다. 모든 有漏法은 어느 것이나 존재하는 것으로 하여금 世間에 매어서 묶이도록 작용이 있으나 특히 이 네 가지는 현저하므로 이라고 부른다 · · 三食三界에 다 있지만 段食만은 欲界에만 한해서 있다. 五趣 · 四生 등의 有情의 존재상태에 따라서 그 주로 하는 이 다르다. 四食에 따라 유지되는 것도 凡聖의 구별이 있으니 不淨依止住食(欲界凡夫四食) · 淨不淨依止住食(色界 · 無色界衆生三食) · 淸淨依止住食(聲聞 · 緣覺四食, 有學淨不淨依止라 하는 것도 있다能顯依止住食(示現住食)이라고도 한다. 諸佛 · 菩薩四食)四食으로 나눈다

出世間食은 이것을 禪悅食 · 願識 · 念食 · 解脫食 · 法喜食의 다섯으로 나눈다. 특히 禪悅 · 法喜의 둘을 出世間二食이라고 하기도 한다. 禪悅食 등의 五食이란 곧 禪定의 힘, 바른 원, 바른 생각, 번뇌를 떠난 자유, 불법을 배우는 喜悅이 이것이다. 그래서 이 다섯가지를 가지고 깨달음의 種子를 심어 키워서 지혜의 생명을 유지하므로 이라 한다.

 · · · · · 六根은 각기 · · · · 細滑 · 에 의하여 保養되므로 등을 으로 비유하여 여섯가지 이라 한다. 여기에 涅槃食이 되는 不放逸을 넣어 7종의 이라 한다.

소위 음식의 종류에 대하여 · · 乾飯 · · 5蒲繕尼食(五噉食 · 五正食이라고도 한다. 蒲繕尼는 범어 bhojaniya音譯으로 먹을 수 있는 것, 부드러운 음식을 말함)이라 한다. 가지 · 잎사귀 · · 열매 · 細末磨食 또는 뿌리 · 줄기 · · · 열매의 다섯가지를 5佉闍尼食(五種珂但尼食, 五嚼食, 五不正食이라고도 한다. 佉闍尼는 범어 khafaniya의 음역, 씹을 수 있는 飮食 딱딱한 飮食을 말함)이라 한다. 그리고 이를 합하여 二類十種이라 하고 蘇油 · · · · 石蜜5耶尼食을 넣어서 15종이라고도 한다. 正食이란 그것을 섭취하면 足食(만족한 食事)이 된다는 뜻이다.(有部毘奈耶卷三六). 密敎에서는 · · 三白食 · 三淨食이라고 하여 修法할 때 行者가 드는 식사라 한다.

비구는 生氣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으므로 生氣를 없애 버리고 섭취한다. 그 방법에는 火淨 · 刀淨 · (이 셋은 각각 앞에 있는 방법을 써서 조리한 것) · 乾淨(自然乾燥) · (새가 쪼는 것)의 다섯 가지와 拔根淨 · 手折淨 · 截斷淨 · 劈破淨 · 無子淨의 다섯가지 방법도 있다. 이렇게 깨끗한 음식을 五種淨食이라 한다. (有部毘奈耶卷三六)

출가자는 乞食에 의한 正命食으로 생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이 밖의 생활방법은 邪命食이라 한다. 邪命食 종류에는 또 耕作賣藥 등에 의한 下口食, 天文 · 術數 등의 에 의한 仰口食, 權勢 · 富豪에 아첨하여 사방을 돌아다니는 方口食, 吉凶을 점쳐주고 하는 維口食四邪命食(四不淨食 · 四食이라 한다)으로 나눈다. (智度論卷三)

食事시간에 대해서 불교교단에서는 출가자는 아침부터 正午까지로 하고 이때를 지나서 먹는 것을 非時食이라 한다. 早朝諸天供養을 들 때로 天食時, 正午때는 이 정한 출가한 사람들이 공양을 드는 法食時이며, 저녁 때는 축생이 식사하는 시간밤중은 鬼神이 식사하는 시간이라 하여 이것을 四食時라 한다(毘羅三昧經).

齋食이외의 不正食으로서 옛적부터 早朝에 먹었다. 그래서 사찰에서는 朝飯()中食()을 합하여 粥飯이라 했는데 뒤에는 저녁에도 공양을 들게 되었다. 禪院에서는 小食, 특정한 사람을 위하여 준비한 식사를 特爲飯이라 했다. 供養을 들 때 呪文佛名을 외우며 감사하는 것을 唱食이라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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