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死有)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四有의 하나. 금생의 맨 나중 몸. 목숨이 끊어지는 1찰나.
참고
사유(四有) : 有란 범어 bhava의 번역으로 중생의 생존을 말함. 五取蘊(환경을 포함한 廣義의 身心)을 體로 한다. 중생이 迷惑의 世界(生死)에 輪廻하는 한 기간의 생존 상태를 4分하여 4有라 한다. 中有(죽은 뒤부터 다음 生을 받을 때 까지의 사이. 곧 死有와 生有의 중간)·生有(각각의 세계에 生을 받는 託胎·結生의 한 刹那)·本有(生을 받은 뒤 죽을때까지 生有와 死有의 중간)·死有(臨終할 刹那)가 그것.
금생(今生) : 현재의 몸을 말함.
찰나(刹那) : 범어 ksana의 音譯. 叉拏라고도 쓰고 念頃(한 생각을 일으키는 순간)·一念·發意頃 등으로 번역하며 생략하여 단지 念이라고 만도 한다. 곧 시간의 최소단위를 뜻한다. ① 俱舍論卷十二에는 120찰라를 一怛刹那, 六十怛刹那를 一臘縛(범어 lava, 羅預·羅豫라고 音譯), 三十臘縛을 一牟呼栗多(범어 muhurta 牟呼栗多라 音譯하고 須臾라 번역), 30모호율다가 1주야라고 했다(1찰라는 지금의 0.013초에 해당한다).
② 僧祇律卷十七에는 20念을 1瞬, 20瞬을 1彈指(손가락을 튕기는 것), 20彈指를 1羅豫(臘縛), 20羅豫를 1須臾, 30須臾가 1주야라고 했다. (1念은 지금의 0.018초에 해당)
③ 1刹那와 1念은 서로 다르다는 說도 있다. 往生論註卷上에서는 60찰나를 1념으로, 仁王般若經卷上에서는 90찰나를 1念이라 했다.
④ 智度論 卷三十 및 卷八十三에서는 60念을 1彈指로, 俱舍論卷十二에서는 65찰나를 1彈指로 했다.
⑤ 大般若經 卷三百四十七에서 說하는 1日夜·1日·半日·1時·食頃·須臾·俄爾·瞬息頃의 순서에 의하면 一食頃(一前食과 後食 사이 곧 朝食前 또는 朝食하는 사이란 뜻)에 대한 대체적인 시간의 길이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⑥ 모든 存在가 찰라찰라 생겼는가 하면 滅하고 滅하면 또 생기고 하는 生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刹那生滅이라고 한다. 事物의 無常한 窮極的인 모습을 一期生滅이란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⑦ 現在의 1찰라를 現在라 하고 前刹那를 過去, 後刹那를 未來라 하며, 이 셋을 합하여 刹那三世라 한다.
⑧ 仁王般若經卷上에는 1찰라에 9백 生滅이 있다고 하고, 往生論註卷上에는 1찰라에 百一의 生滅이 있다고 한다.
일념(一念) : 아주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단위, 혹은 순간적으로 생각하는 것. 또는 한번 생각하는 것. 어떤 일이 성취되는 그때라는 뜻.
① 시간의 단위로 1찰라 또 六十刹那 · 九十刹那라 하고 혹 1 彈指의 60분의 1 또는 400분의 1을 一念이라 한다. 아주 짧은 시간이므로 현재의 순간, 동시(無前無後)란 뜻으로 쓰인다. 또 순간의 마음을 가리킨다. 一念頃, 一發意頃이라는 말과 같다.
② 한번 생각하는 것. 念은 思念이지만 중국에선 心念(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觀念(法性의 理나 佛의 相好, 혹은 時節의 因緣이나 중생의 素質과 能力을 觀하는 것), 稱念(佛名을 부르는 것)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淨土敎에선 善導의 註釋을 인정하여 念을 稱念의 뜻이라 해서 念聲是一이라고 一念을 一聲에 해당시켜 一念의 稱名이라고 한다. 眞宗에선 이것을 行의 一念을 말하고 信의 一念에 대조하기도 한다. 信一念이란 信心을 처음 얻은 그 순간(時間的)을 말하고 또 한 마음으로 彌陀를 믿고 딴 생각 않는 것(마음의 모양)을 가리킨다. 그 信을 一念의 信, 聞信의 一念, 一念喜愛心 등을 말한다. 그때 淨土에 往生하는 因이 정해지므로 一念業成이라 하고 이것을 事究竟의 一念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信의 一念에 의해 往生이 정해져서 자기의 지은 죄도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을 一念滅罪라 한다. 疑心을 여의고 즐거움이 많아지는 것을 一念無疑, 一念慶喜, 一念歡喜 등이라고 한다. 信心 혹은 稱名의 이익이 廣大한 것을 一念大利라고 한다.
③ 법화경 分別功德品에,「능히 一念의 信解가 생기면 얻은 공덕이 한량이 없다」고 했다. 一念信解란 한번 說法을 듣고 疑心이 없어져 마음의 문이 열려 분명하게 되는 것으로 이 자리를 천태종에선 觀行卽, 혹은 相似卽이라 한다.
④ 천태종에선 마음 속에 여러 가지가 다 부족됨이 없이 具足되어 있다 하여 그 마음을 一念이라고 한다.
⑤ 一念相應이란 大般若經 卷三百九十三에 刹那의 一念과 相應하는 慧에 의하여 대번에 깨닫는 것을 말한다. 起信論 등에선 本覺과 始覺이 서로 相應한 理智冥合의 無念의 念을 말한다. 眞宗에선 行者의 信心과 佛의 願力의 一念이 相應하는 것을 말한다.
탄지(彈指) : 범어 acchata의 번역으로 拇指와 食指의 指頭를 튕기는 것. 인도에서는 본래 敬虔(경건)의 뜻을 나타내기도 하고 경고나 허가의 표시로 사용되었다. 흔히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말로 많이 쓰이는데 손가락을 한번 튕기는 짧은 시간을 1彈指 : 1彈指頃이라고 한다. 경 중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1) 허락의 뜻. (2) 환희의 뜻. (3) 경고의 뜻.
사(死) : 壽(命)와 煖(體溫)과 識(心)을 잃고(이 셋은 최후에 잃는다), 身體가 壞滅하는 것. 生 · 老 · 病과 함께 四相이라 일컫기도 한다.
① 命盡死(天命이 다하여 죽는 것)와 外緣死(不慮의 死)를 2종의 死라 한다.
② (1) 財(福이라고도 한다)를 가지고 있으면서 수명이 다하여 죽는다.
(2) 壽命을 가지고서도 재물이 없어서 죽는다.
(3) 재물도 수명도 다하여 죽는다.
(4) 財와 수명을 가지고 있으면서 橫死한다. 이상을 4종의 死라 한다.(大毘婆沙論 권二十)
③ (1) 병에 걸려 의약이 없어서 죽는다.
(2) 국법에 의해서 사형에 처하게 된다.
(3) 非人(惡鬼 등) 때문에 정기를 뺏기어 죽는다.
(4) 燒死,
(5) 水死,
(6) 惡獸에 물려서 죽는다.
(7)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다.
(8) 毒死,
(9) 餓死를, 玄奘譯 藥師經에서는 9종의 橫死라 하고, 이것을 9橫 또 橫死 9法, 9橫死라고도 한다.
유(有) : 범어 bhava의 번역. 有情으로서의 존재. 生存의 뜻. 三有는 三界를 말하며, 欲有·色有·無色有. 七有는 地獄有(바람직하지 않은 有의 의미로 不可有라고도 한다)·餓鬼有·傍生有(畜生有)·天有·人有·業有(業은 생존을 이끄는 因이기 때문에 業有라고 한다)·中有, 二十五有는 四惡趣(地獄·餓鬼·畜生·阿修羅)·四洲(東勝身洲·南贍浮洲·西牛貨洲·北俱盧洲)·六欲天(四王天·夜摩天·忉利天·兜率天·化樂天·他化自在天)·色界(初禪天·大梵天·第二禪天·第三禪天·第四禪天·無想天·五淨居天)·四無色界(空無邊處天·識無邊處天·無所有處天·非想非非想處天), 二十九有는 二十五有중 五淨居天을 無煩·無熱·善見·善現·色究竟의 五天으로 나눈 것이다.
혹은 또 初果의 聖者는 人天의 사이를 七返往來하며 生을 받고 그 이상은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경우 그 생을 中有와 生有로 나누어 二十八有라 하기 때문에 二十九有는 絶無를 뜻한다. 이상과 같이 迷惑된 생존의 상태는 가지가지로(특히 이십오유에) 분류되기 때문에 諸有라 하고 그 有는 널리 際限이 없기 때문에 바다에 비유해서 諸有海라 한다. 또 智度論 권十二에는, 물건의 존재의 방식을 3종으로 나누어 三種有로 한다. 大小長短등과 같은 상대적 존재인 相待有와, 多數가 집합한 假의 존재인 假名有와, 因緣으로 생긴 것이기는 하나 「물건」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法有 등이다.
유정(有情) : 薩多婆 · 薩埵라 音譯하고, 중생이라고도 번역한다. 生存하는 자란 뜻. 有情이라 함은 마음(情識)을 갖는 살아 있는 것을 말하고, 여기에 대해서 草木 · 山川 · 大地 등은 非情(非有情 · 無情)이라고 한다. 그러나 成唯識論述記 卷一에는, 중생이라 함은 有情 · 非情을 아울러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삼유(三有) : 三界의 欲有 · 色有 · 無色有와 일생의 生有(태어나는 일찰나) · 本有(生으로부터 死에 이르는 동안의 금생의 존재) · 死有(죽을 때의 일찰나)를 말한다. 또 數論外道가 말하는 善成有 · 性得有 · 變異有의 三有를 뜻할 때도 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위의 두 가지 三有의 뜻으로만 쓴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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