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애(見愛)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我見과 邪見 등 일체 迷한 이치의 惑을 見이라 하고, 탐욕과 瞋恚 등 일체 迷事의 惑을 愛라 한다. 즉 見은 일체의 見惑이요, 愛는 일체의 修惑이다.
참고
아견(我見) : 5見의 하나로 身見이라고도 한다. 五蘊의 假和合的 존재가 心身을 常一實體로 생각하는 妄見을 我見이라 한다.
오견(五見) : 다섯가지의 見. 見은 생각·見解·思想의 뜻인데, 여기서는 나쁜(惡) 생각, 그릇된 견해를 의미한다. 근본번뇌 가운데 見(惡見)을 다섯가지로 나눈 것. 곧,
(1) 薩迦耶見. 번역해서 有身見. 略하여 身見이라고도 하고, 또 僞身見·壞身見이라고도 번역한다. 我가 있다고 하는 我見과, 나에 속하는 것이라고 하는 我所見이 그것.
(2) 邊執見. 邊見이라고도 한다. 편벽된 극단을 집착하는 見解란 뜻. 나는 死後 常住(永久不變)라고 하는 常見(有見)과, 나는 死後 斷絶한다고 하는 斷見(無見)이 그것.
(3) 邪見. 因果의 도리를 부정하는 견해.
(4) 見取見. 잘못된 見解에 집착하여 진실한 견해라고 하는 것.
(5) 戒禁取見. 戒取見·戒盜見이라고도 한다. 바르지 않은 戒律이나, 禁制 등을 涅槃(깨달음)에 인도하는 바른 戒行이라고 고집하는 것.
사견(邪見) : 五見의 하나며, 十惡의 하나. 因果의 도리를 무시하는 옳지 못한 見解. 온갖 妄見은 모두 正理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邪見이라 함.
미(迷) : 일체 사물의 진실을 깨닫지 못하고 틀린 것에 집착하는 것을 迷라고 한다. 迷에서 깨어나 명확하게 진실을 체달하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한다. 거짓 形相(假相)에 집착하여 그것을 진실로 아는 妄念을 끊지
못하는 마음을 迷情·迷心이라 하고, 또 迷情에 사로잡혀 一切 사물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경지, 곧 三界를 迷界·迷境이라 한다. 또 迷悟를 生死의 江河를 건너고 건너지 않은 것에 비유하여 迷界를 迷津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하여 진실의 知見을 열어 깨달음의 도를 얻는 것을 悟道라고 한다.
혹(惑) : 깨달음을 장애하는 迷妄의 마음. 證悟와 반대되는 것. 곧 번뇌를 말한다. 번뇌는 우리의 마음을 의혹하는 것이므로, 惑이라 한다. 仁王經合疏 中에「惑이라 하는 것은 미망의 마음이다」하였음.
견(見) : 눈으로 보는 것. 생각하여 헤아리고, 사물에 대한 견해를 정하는 것. 見解 · 思想 · 主義 · 主張 · 正見 · 邪見 등으로 쓰여지지만 대개의 경우 잘못된 견해를 가리킨다. 번뇌에 五見(五利使라고도 한다)을 넣고 또 二見 · 七見 · 十見 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① 有見과 無見, 또는 斷見과 常見을 二見이라 한다. 이것은 五見중의 邊見에 해당된다.
② 邪見(因果의 이치를 否定) · 我見(내가 있다고 하는 견) · 常見(身心의 常住를 집착하는 것) · 斷見(身心의 斷滅을 집착하는 것) · 戒盜見(戒禁取見을 말하며, 바르지 못한 계율을 바르다고 하여 그것에 집착하는 것) · 果道見(바르지 못한 행위에 의하여 얻은 결과를 바른 것이라 하여 집착하는 것) · 疑見(진리를 의심하는 것)을 七見이라고 하고, 五見에 貪見 · 恚見 · 慢見 · 無明見 · 疑見을 더하여 十見, 또는 十種見이라 한다.
③ 佛敎的이 아닌 잘못된 견해를 四見, 六十二見(梵網經의 설) 등으로 분류한다. 四見이란 소위 四句分別에 의해 모든 外道의 설을 망라한 것으로 예를 들면「세계는 常住」·「無常」·「常住이면서 無常」·「常住도 無常도 아니다」라고 하는 네 가지 잘못된 見解와 같은 것을 말한다. 또한 邪因邪果 · 無因有果 · 有因無果 · 無因無果의 네 가지 잘못된 주장을 四見이라고도 한다.
탐욕(貪欲) : 자기가 원하는 것을 욕심을 내어 그것에 집착하는 것. 자기의 뜻에 드는 일을 하여 그 일에 집착하는 것. 정도를 넘어서 욕심을 부리는 것. 명성과 이익에 욕심이 많은 것. 탐욕하는 마음. 소위 渴愛로 苦의 근본원인이 되는 것. 欲界의 것은 欲貪, 色界 無色界인 上二界에 속하는 것을 有貪이라고 일컫는다. 3독의 하나이다.
진에(瞋恚) : ① 범어 krodha. 三毒의 하나. 자기 의사에 어그러워짐에 대하여 성내는 일. ② 노여움. 분노.
삼독(三毒) : 貪欲 · 瞋恚 · 愚癡(貪 · 瞋 · 癡라고도 婬 · 怒 · 癡라고도 한다)의 3煩惱를 말함. 三火 · 三垢라고도 하고 중생을 해롭히는 惡의 근원이기 때문에 三不善根이라고 한다.
삼불선근(三不善根) : 貪 · 瞋 · 癡의 三毒을 말함. 新譯仁王經에 「貪 · 瞋 · 癡의 세가지 不善根을 다스리고, 施 · 慈 · 慧의 3종 善根을 일으킨다」하였음.
미사(迷事) : 迷事惑과 같음. .....미사혹(迷事惑)→2惑의 하나. 修惑을 말한다. 迷理의 惑인 우주의 진리를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智的인 迷에 대하여, 삼라만상의 相에 迷하여 일어나는 번뇌. .....미리혹(迷理惑)→2惑의 하나. 見惑을 말한다. 세간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한데서 일어나는 情·意의 번뇌인 迷事惑에 대하여, 4諦의 진리에 미혹한 智的인 번뇌.
애(愛) : ① 물건을 탐하여 집착하는 것. 마치 목마른 자가 물을 구하여 마지않는 것과 같다. 욕망의 만족을 강력히 구하는 중생의 마음을 渴愛라고도 번역한다. 여기에 欲愛(性欲 · 情欲) · 有愛(生存欲) · 非有愛(無有愛라고도 한다. 生存을 부정하려는 욕망) 의 三愛, 또는 欲愛 · 色愛(물질에 대한 욕망) · 無色愛(물질을 넘어선 욕망) 의 三愛가 있고, 또 六境(色 · 聲 · 香 · 味 · 觸 · 法)에 대한 사랑을 각기 色愛 · 聲愛 등이라고 부르고, 이것들을 합해서 六愛 · 六愛身이라고 한다. 十二緣起의 제 8支의 愛는 이와 같은 사랑이다. ② 大毘婆沙論 권29에 의하면, 더럽혀진 사랑과 더러움 없는 사랑의 2種이 있으며, 앞의 것은 貪이고, 뒤의 것은 信이라고 한다. 또 智度論 권七十二에는 欲愛 · 法愛의 二愛를 설하고 있다. 欲愛라 함은 妻子 등을 愛念하는 貪欲이고, 法愛라 함은 일체중생을 慈愛하는 자비심이다.
견혹(見惑) : 惑은 마음의 迷惑, 곧 번뇌의 별명이며, 또한 見惑이란 것은 見道에 의해 消滅되는 惑이란 뜻이고, 修惑(思惑이라고도 한다)은 修道에 의해 消滅해 없어지는 惑이다. 俱舍宗에서는 四諦의 진리(즉, 佛敎의 진리)를 알지 못함으로 眞理를 모르는 惑을 見惑, 現象的인 사물에 집착하고 迷한 迷事의 惑을 修惑이라 했으며, 唯識宗에서는 邪道의 이단자가 邪敎 등의 誘導에 의해, 또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분별함을 따라 일으키는 후천적인 번뇌(分別起)를 見惑, 태어남과 동시에 저절로 생기는 선천적인 번뇌(俱生起)를 修惑이라 한다고 했다. 또한 天台宗에서는 見 · 思의 二惑은 空觀에 의해 끊어지는 번뇌이므로 塵沙惑 · 無明惑과 구별했으며 합해서 三惑이라 했다. 그 가운데 見 · 思의 惑은 모두 三界안의 사물에 의해 상대적으로 일어나고, 三界의 生死(즉, 迷的 生存)를 초래하는 것이므로 界內의 惑이라 했고, 三乘이 공통으로 끊지 않으면 안되는 惑이므로 通惑이라 한다.
① 俱舍宗에서는 見惑에 八十八이 있다고 하여 見惑 八十八使(使 : 번뇌의 다른 이름)라 한다. 즉, 見道함으로 없어지는 근본번뇌는, 五利使(身見 · 邊見 · 邪見 · 見取見 · 戒禁取見)와 五鈍使(貪 · 瞋 · 癡 · 慢 · 疑)이지만, 이것을 각각 四諦에 맞춰, 三界에 해당시킬 때 欲界에 三十二, 色界 · 無色界에 各 二十八이 되므로 합하여 八十八이 된다. 또한 修惑에 八十一이 있다고 하여, 修惑 八十一品이라 했으니, 곧 修道에 의해 없어질 근본번뇌로, 欲界에서는 貪 · 瞋 · 癡 · 慢, 色界 · 無色界에서는 각각 貪 · 癡 · 慢의 十種이지만 이것들을 각각 일괄하여, 九地에 配對하고, 다시 각각 번뇌의 강약에 따라 上上品에서 下下品까지의 九種으로 나누어 八十一品으로 한 것이다. 見惑의 八十八使와 修惑의 十種을 합하여 九十八隨眠이라 한다.
② 唯識宗에서는 見惑을 百十二, 修惑을 十六으로 나누고 합하여 百二十八의 근본번뇌를 세운다.
수혹(修惑) : 事物의 진상을 알지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번뇌. 惑은 번뇌를 말함.
진상(眞相) : ① 범어 jati-laksana. 本來面目과 같음. ② 사물의 참된 내용이나 모습. 참모습. ③ 실제의 모양이나 형편.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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