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行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① 구제라는 利他의 願과 그 실천수행. 身行과 心願.
② 일을 하고자 하는 願과 行(실천)에의 誓願.
③ 큰 자비로 다른 사람을 해탈시키고자 하는 마음. 깨달음을 얻고자 먼저 각각 입장과 주장을 검토한 다음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
④ 願行. 稱名念佛과 정토왕생을 원하는 마음.
참고
원(願) : 所期의 목적을 성취하고자 원하고 구하는 決意를 말함. 특히 內心의 願이라는 의미로 心願·志願·意願·念願이라고도 한다. 그 원의 내용을 願事, 願을 일으키는 본인을 願主라고 한다. 특히 어떤 구체적인 일을 하려 하는 원은 行願이라고 하는데, 보살이 깨달음을 구하여 일으키는 10종의 원을 勝義諦品經에서는 十種行願이라 하고 있다. 또 불교의 최고목적 달성을 목표로 불도수행에 들어간 자리(因位)에서의 보살의 원을 本願·因願·宿願이라 하고, 그 本願의 힘, 本願의 작용을 願力이라고 한다. 무릇 불도를 닦는 보살은 불타가 되고자 맹서하는 願作佛心과, 중생을 교화하고자 하는 度衆生心이 具存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 二心을 약해서 願作度生이라고 並稱한다.
구제(救濟) : 구하는 일.
이타(利他) : 다른 이에게 공덕과 이익을 베풀어 주며 중생을 구제하는 것.
신행(身行) : 몸이 행하는 선악의 업을 말함.
심원(心願) : 마음 속 깊이 원하는 것.
행(行) : ① 身·口·意의 조작을 말함. 또는 內心이 外境에 가는 것이 心行과 같음. 일체의 有爲法을 말한다. 유위법은 緣을 따라서 일어나고, 만들어진다는 뜻. 또는 이것이 항상 변화하여 생멸하는 것이므로 遷流의 뜻으로 해석함. (1) 五蘊의 하나. 行蘊의 약칭. (2) 十二因緣의 하나. 무명을 근원으로 하고, 감각 등 여러 가지를 발생하는 신·구·의 三業. (3) 諸行無常의 行은 변화하는 現象諸法. ② 동작 또는 행위의 뜻. 몸소 실천해 나아가는 행. (1) 明行足의 행. 부처님이 지혜와 함께 행의 체험자임을 나타내는 것. (2) 願行의 행. 理想과 희망에 이르기 위한 수행. (3) 敎行의 행.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실행. (4) 心行의 행. 정토문에서 安心의 對, 안심에서 일어나는 행. (5) 六度萬行의 행. 번뇌를 對治하는 것. 이 행은 번뇌가 많음을 따라서 그 수도 많으므로 萬行. (6) 이 밖에 四安樂行·五行·十行·難行·易行·正行·雜行 등의 행은 모두 행위·수행 등의 행이다.
서원(誓願) : 願을 發하여, 그것을 이루고자 맹서하는 것. 불타나 보살에게는 공통된 願인 總願(四弘誓願)과 佛 · 보살 개개의 願인 別願이 있다. 淨土敎에서는 특히 아미타불의 本願을 가리켜서 誓願이라고 한다. 그것은 널리 모든 것을 구원하고자 하는 원이고 맹세이기 때문에 弘願 · 弘誓라 하고, 불쌍한 마음이 깊고 무겁기 때문에 重願이라 하며, 또 버리지 않는 서약이란 뜻으로 本誓라고도 한다. 誓願의 구제력을 誓願力이라 하고, 그 작용이 범부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부사의한 경계이므로 誓願不思議라 한다. 誓願不思議를 他力중의 他力, 名號不思議를 他力중의 自力이라고 한다.
대자비(大慈悲) : 또는 대자대비. 佛 · 보살의 넓고 큰 자비. 자비란 적극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慈, 소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것을 悲라 한다.
해탈(解脫) : ① 毘木叉라고 음역. 풀려오다. 번뇌에 묶인 것에서 풀려 미혹의 苦에서 풀려서 나오는 것. 미혹의 세계를 넘는다는 뜻으로 度脫이라고도 한다.
② 본래는 열반과 같이 실천도의 究極의 境地를 나타내는 말이었다. 그러나 후세에 와서 여러 가지로 분류하여서 고찰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有爲解脫(아라한 곧 해탈한 자가 확실히 了解하여서 인정하는 마음의 작용. 곧 勝解)과 無爲解脫(열반), 혹은 性淨해탈(중생이 본래의 모습에서 번뇌의 汚染에서 벗어나서 청정한 것) 또 障盡해탈(현실에서 번뇌때문에 그 본래의 청정이 오염되어 있어 그 번뇌를 끊고 해탈할 수 있는 것) 혹은 心해탈(마음에 탐애를 여의는 것) 또 慧해탈(지혜에 의하여 무명 즉 無智에서 벗어나는 것) 혹은 慧해탈(아라한이나 아직도 滅盡定이 아닌 것)과 俱해탈(아라한이 滅盡定을 얻는 것) 혹은 時해탈과 不時해탈로 둘로 나누어 이것을 二해탈이라고 한다. 또 煩惱해탈·邪見해탈 등의 十해탈을 열거하기도 한다.
③ 귀로 불법을 듣고 해탈하므로 「귀를 기울이여 불법을 듣는다」고도 한다. 해탈의 眞味를 解脫味라고 한다. 그러나 해탈의 경지는 평등하고 차별이 없으므로 一味라고도 한다. 소승에선 해탈하는 데 아주 빠르면 3년이 걸린다고 하며 3년 해탈이라고도 한다. 또 여래를 眞解脫(진실한 해탈)이라 일컫는 것은 아라한(소승의 해탈)은 일부분의 해탈로 진실한 해탈이 아니므로 이와 같이 해탈을 하여도 그것에 집착하여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지 못하는 자는 해탈의 깊은 구렁에 떨어진 자라고 한다.
원행(願行) : 원과 실천. 부처가 되고자 하면 願과 行이 相待하지 않으면 안된다. 淨土敎에서는 정토에 태어나기 위한 원과 행이 겸하여 갖추어진 것을 願行具足이라고 하는데, 그 해석은 宗派에 따라 다르다.
칭명염불(稱名念佛) : 三種염불 또는 四種염불의 하나. 念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부르는 뜻이 있고 佛에 佛像·佛體·佛名의 세가지 뜻이 있음을 따라 4종 염불로 세운다. 또 往生要集에서는 定·散·有相·無相의 4종 염불로 나눈다. 三種염불은 稱名·觀想·實相의 염불을 가리킨다. 이 가운데 稱名염불은 佛名을 부르며 佛을 생각하는 것을 말하며, 여기에 定心염불과 散心염불의 구별이 있고, 大念·小念 또 大聲·小聲의 다름이 있다. 또 한 부처님만을 생각하고 부르는 稱名正行과 여러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稱名雜行이 있다.
정토(淨土) : 衆生의 세계는 貪 · 瞋 · 痴의 三毒에 의해 이루어진 穢土인데 대해 佛陀가 머무는 세계는 오직 깨달음에 의한 거룩한 淸淨光明覺의 세계이므로 淨土라 한다. 또 淨刹 · 淨界 · 淨國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열반의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 열반을 성취한 無數한 佛이 각각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敎導활동을 전개하는데 그 佛이 머무는 세계를 佛國淨土라고 한다.
維摩經卷上佛國品에는 마음이 淸淨하면 國土 또한 청정하다고 했으며, 깨달음을 열면 이 娑婆世界가 그대로 정토가 된다 라고 했다. 또 화엄경의 靈山淨土, 화엄경의 蓮華藏 세계, 大乘密嚴經의 密嚴淨土 등을 설하고 있음이 그것이다. 또 무량수경 등에서는 사바세계 이외의 他方에 존재하는 불국정토를 說示했으며, 또 다른 경에서는 미래에 건설될 정토가 있다고도 했고, 이러한 정토는 보살이 本願에 의해 구상하고 무량한 수행을 통해서 성불할 때에 완성되는 국토로서 그 불세계에 나고자 하는 중생들이 왕생한다고 한다. 타방세계에 있는 정토로서 아미타불의 西方極樂세계, 阿閦佛의 東方妙喜세계, 釋迦佛의 西方無勝세계, 藥師佛의 東方淨瑠璃세계 등이 있으며, 이들 諸佛의 정토는 각각 사바세계로부터 각각 다른 방향에 있으므로 十方정토라고 한다. 淨土敎에서는 특히 아미타불의 서방정토를 소중하게 여기고 저 세계에의 왕생을 강조한다.
극락세계는 須摩提의 번역으로 妙樂 · 安樂 · 安養 · 樂邦 등의 뜻을 갖는다. 이 정토는 보살이 닦는 因行의 報로서 이루어진 報土, 그것도 불타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거짓으로 나타낸 應化土인데, 서방으로 10만억 국토를 지나서 실재하는 것인가? 중생의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인가? 하는 등에 대한 諸說이 있다. 정토교에서는 報土로서 서방에 실재한다고 하며, 거기에 왕생하여 받는 낙에 대해 往生要集卷上에,
(1) 聖衆來迎樂(臨終할 때 아미타불과 관음 · 세지의 2보살 등이 와서 맞이하여 정토에 인도하는 것).
(2) 蓮華初開樂(연꽃에 의탁하여 정토에 왕생(化生)하므로 그 연꽃이 처음 열릴 때 정토의 莊嚴을 보게 되는 것).
(3) 身相神通樂(三十二相의 몸과 天眼 등의 5종의 신통(五通)을 얻는 것).
(4) 五妙境界樂(色 · 聲 · 香 · 味 · 觸의 5境이 勝妙한 것).
(5) 快樂無退樂(즐거움을 받는 일이 무궁하여 끝이 없는 것).
(6) 引接結緣樂(전에 緣을 맺었던 恩人 등을 정토에서 맞이하는 것).
(7) 聖衆俱會樂(많은 보살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
(8) 見佛聞法樂(불타를 뵙고 그 법문을 쉽게 들을 수 있는 것).
(9) 隨心供佛樂(마음대로 자유자재하게 十方의 諸佛을 공양하는 것).
(10) 增進佛道樂(수행정진이 잘 되어 마침내 佛果에 오르는 것).의 十樂을 설하고 있다.
또 극락에는 邊地 · 疑城 · 胎宮 · 懈慢界(극락에 도달하는 도중에 있는 나라라고도, 또는 彌陀정토의 化土라고도 한다) 등이 있어서 佛智를 의심하는 중생들이 태어나는 곳이라고도 한다. 또 佛土에는 없지만(정토는 불의 세계) 미륵보살의 兜率天이나 관세음보살의 普陀洛山 등도 淨土라고 할 수 있다.
왕생(往生) : 목숨이 다하여 다른 세계에 가서 태어나는 것. 極樂往生 · 十方往生 · 兜率往生 등이 있다. 往生을 원하는 것을 願生(願往生)이라고 한다.
① 極樂往生은 無量壽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淨土敎는 이것을 목적으로 하는 敎이고, 다른 대승불교에서도 깨달음을 열기 위한 수단으로서 說한다. 眞宗등에서는 往生即成佛의 說을 세운다. 往生의 방법에는, 念佛往生(불타의 이름을 부름으로 인하여 왕생함) · 諸行往生(염불이외의 착한 행위를 해서 왕생함) · 助念佛往生(염불의 도움으로 하여 諸行을 닦아서 왕생함)등이 있고, 또 聞名往生(부처의 이름을 듣고 믿어 왕생함)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 또 即往生[불타께서 주신 信心에 의해서 報土에 태어나는(化生) · 便往生(자기의 힘을 의지해서 化土에 태어나는 것(胎生))의 二往生說, 혹은 即往生을 難思議往生(第十八願 他力念佛往生) · 便往生을 難思往生(第二十願 自力念佛往生) · 雙樹林下往生(第十九願 諸行往生)이라고 하는 三往生說이 있다. 또 眞宗에서는 信心을 얻은 때에 왕생할 수 있는 것이 定해지는(往生一定) 것을 前念命終 後念即生이라고 하고, 即得往生이라고 한다. 또 이것을 不體失往生(더러운 몸 그대로 平生중 어느 때에 왕생이 정해지는 것)이라고 하고, 體失往生(육체가 죽으면 곧 왕생한다)에 상대시킴. 또 한번 죽어 새로 태어났다가 왕생하는 것을 願次往生이라고 한다. (極樂傳記를 往生傳이라 한다).
② 十方往生은 十方隨願往生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 이외의 諸佛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
③ 兜率往生은 彌勒上生經등의 설에 의거하여, 미륵보살이 現存하는 兜率天에 태어나, 56억 7천만년 뒤에 세계에 태어나서 깨달음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법상종 계통에서 많이 행해졌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