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편(方便)이란?

부처님은 중생들의 마음의 소원을 따라 모두 방편으로 만족케 하신다(신행365)

근와(槿瓦) 2018. 6. 10. 00:04

부처님은 중생들의 마음의 소원을 따라 모두 방편으로 만족케 하신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화엄경>

방편이란 목적을 위하여 이용하는 편리한 수단을 말한다.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쓰는 묘한 방법도 이에 속한다. 그러므로 방편 그 자체는 진리가 아니지만 진리에 눈뜨게 해주기 위한 것으로, 부처님이나 그 제자들이 많이 사용해왔다.


바사익왕이 나라일로 밖에 나가 있을 때 불행히도 백살 가까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때 신하 불사밀은 왕이 그 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슬퍼할까 염려한 끝에 한 생각을 내어 화려하게 장식한 오백 마리의 코끼리와 말과 수레에 수많은 보물을 싣고 상여와 함께 만장을 앞세워 왕과 마주칠 수 있도록 성 밖으로 나갔다.


상여를 본 왕은 누구의 장례행렬인지 물었다. 신하가 성안의 어떤 부자집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대답하자, 왕은 저 코끼리와 말은 무엇에 쓰려는 것인가하고 다시 물었다. 신하는 염라대왕께 갖다바치고 죽은 어머니의 목숨을 대신하려고 한답니다하였다.


왕은 어리석은 짓이다. 목숨을 어찌 대신할 수 있는가. 부처님께서도 한번 태어난자는 반드시 죽는다고 하셨거늘하며 웃어넘겼다. 그러자 그때 신하는 왕 앞에 엎드려 태후께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아뢰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한참을 말 없이 있다가 입을 열었다.

착하다, 불사밀. 미묘한 방편으로 내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그대는 참으로 훌륭한 방편을 지니고 있도다.”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신행365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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