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상일승(絶想一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五種一乘의 하나. 華嚴宗의 所說. 究極的인 敎인 一乘敎를 始敎·終敎·頓敎·圓敎에 각각 配屬시켜서 말하는 가운데 頓敎의 一乘을 絶想一乘이라 했다. 思考·言語·文字를 초월하여 직접 절대의 진리에 體現하는 一乘이란 뜻이며, 維摩經 등이 이에 해당함.
참고
오종일승(五種一乘) : 別敎一乘·同敎一乘(圓敎)·絶想一乘(頓敎)·佛性平等一乘(終敎)·密意一乘의 5가지.
화엄종(華嚴宗) : 八宗의 하나. 화엄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여 세운 종파. 혹은 이 종의 敎義를 크게 大成시킨 賢首의 이름을 따서 賢首宗이라고도 한다. 隋 · 唐시대 인도불교의 굴레를 벗어나 중국적 불교의 전성시대에 삼론종·천태종·율종·정토종 등 여러 종파와 대립하여 통합적인 불교로서 성립되었다. 初祖에 관해서는 여러 說이 있는데, 전통설은 杜順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제2조 智儼을 거쳐서, 제3조 法藏, 곧 賢首에 이르러 크게 이루어 놓았다. 中唐 무렵 한때 부진하였다가 澄觀 · 宗密에 의하여 진흥되었으므로, 이들은 중국의 華嚴五祖라 하며, 또 인도의 馬鳴과 龍樹를 더하여 7조라고도 한다. 會昌의 廢佛, 5대의 난 때 쇠퇴하였다가 송나라 시대에 재흥되었는데 元나라 이후는 미미해지고 말았다. 한국에서는 신라시대의 원효를 初祖로 하는 海東宗과 당나라에 가서 智儼의 종통을 전해온 義湘을 初祖로 하고, 태백산의 부석사를 宗刹로 하는 浮石宗이 있었으나, 후세에까지 오래 전해진 것은 부석종이다. 의상의 뒤를 이어, 勝詮 · 智通 · 無染 · 惠哲 · 緣起 · 道詵 · 賢俊 · 法印 · 圓融 · 智光 · 大覺 · 無碍 · 戒膺 · 普照友雲 등이 종풍을 선양하였다. 일본에는 736년 당나라 道璿이 화엄경의 주석서를 전한 것이 처음이며, 740년 신라의 審詳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화엄경을 강하였고, 다음에 東大寺가 창건되어 일본 화엄종의 기초가 되었다.
소설(所說) : 설하는 바. 설명된 것.
구극(究極) : 궁극(窮極).→① 극도에 달함. ② 마지막.(국어사전)
교(敎) : 범어 agama의 번역. 聖者가 보이신 것이기 때문에 聖敎라고도 하고, 말로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言敎라고도 한다. 또 理 · 行 · 證 · 觀 · 禪 등에 상대되는 말이다. 敎를 大乘敎 · 小乘敎 · 漸敎 · 頓敎 · 權敎 · 實敎 · 了義敎 · 不了義敎 · 一乘敎 · 三乘敎 · 顯敎 · 密敎 등으로 나눈다.
일승교(一乘敎) : 부처님의 敎法에는 小乘·大乘·三乘·五乘의 구별이 있다. 일체 중생이 모두 成佛한다는 입장에서 그 구제하는 교법이 하나뿐이고 또한 절대 진실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一乘敎이다.
시교(始敎) : 화엄종에서 세운 五敎의 하나. 大乘始敎의 약칭.
대승시교(大乘始敎) : 賢首가 세운 5敎의 제2. 小乘을 修了하고, 비로소 大乘에 들어온 자에게 說하는 가르침. 여기에 空始敎, 相始敎의 두 가지가 있다.
종교(終敎) : 화엄종에서 세운 敎判으로 五敎十宗 가운데 제5敎의 제3. 곧 大乘終敎를 말하며, 熟敎·實敎라고도 한다. 楞伽經·勝鬘經·起信論·寶性論 등에 說示되어 있다. 大乘始敎 특히 五性各別의 說을 세우는 解深密經 등의 相始敎에 대해서 일체중생이 모두 成佛한다고 함. 또 分敎에서 眞如는 凝然不動할 따름이라고 하는데 대해 일체 만유는 緣起를 본체로 하여 緣起한 것이라고 하는 大乘終極의 敎란 뜻으로 終敎라고 한다.
돈교(頓敎) : ① 설법의 내용상으로 보아 오랫 동안 수행해서 뒤에 깨달음에 도달하는 교법을 漸敎라고 하고, 빨리 佛果를 깨달아 얻는 교법을 頓敎라고 한다. 혹은 순서를 밟아서 점진적으로 證果에 이르는 교법을 점교라고 하며, 한번에 곧바로 佛果에 이르는 교법을 頓敎라고 한다.
② 설법 형식상으로 말하면 얕은 내용의 교에서 깊은 내용의 敎에로 점차로 法을 說하여 나가는 說法을 漸敎라고 하며, 처음부터 갑자기 깊은 내용의 敎를 說하는 법을 頓敎라고 한다.
③ 源空은 天台宗이나 密敎 같은데는 다 頓敎라 하여도 번뇌를 끊고 이치를 깨닫기 때문에 漸敎이며, 번뇌를 끊지 않고 凡夫가 곧바로 미혹의 세계를 떠나는 法을 說한 無量壽經의 敎는 순수한 頓敎이며, 頓중의 頓이라고 한다.
원교(圓敎) : 원만하고 완전한 敎의 뜻. 舊譯 華嚴經卷五十五에는 善伏童子에게 圓滿因緣修多羅를 說했다고 했다. 중국에서 모든 경전의 내용을 體系化해서 비판분류하는데(敎相判釋), 究極的인 敎를 가끔 圓敎라고 부른다.
① 北魏의 慧光은 漸 · 頓 · 圓의 三敎로 나누어 華嚴經을 圓敎로 했다.
② 隋의 智顗가 나눈 五時八敎의 敎判에서는, 化法四敎를 三藏敎 · 通敎 · 別敎 · 圓敎로 하고, 圓은 不偏의 뜻이라고 했다. 또 圓敎는 華嚴 · 方等 · 般若의 說法에 있어서도 나타나 있지만 그것은 未開顯의 圓이고 순수한 圓敎가 아니며, 순전히 圓敎만을 說한 法華가 오직 開顯의 圓敎로서 今圓이라고 한데 대해서 그것을 昔圓이라고 했다.
③ 唐의 法藏은, 小乘敎 · 始敎 · 終敎 · 頓敎 · 圓敎의 五敎判을 說하고, 華嚴經을 제5의 圓敎라 했다. 圓敎는 곧 一乘이기 때문에 同敎一乘도 別敎一乘도 함께 圓敎이긴 하지만, 그러나 別敎一乘은 모든 經을 넘어선 無盡의 佛法이기 때문에 특히 別敎一乘만을 圓敎라고 했다.
④ 唐의 元政은 眞言密敎를 가지고 一大圓敎라고 하였다.
일승(一乘) : 乘이라 하는 것은 타는 물건이란 뜻. 깨달음에 나가게 하는 敎를 말한다. 一乘이라 함은 불교의 참다운 교는 오직 하나로, 그 교에 의해서 모든 이가 고루 불타가 된다고 說하는 교이며, 三乘이라 함은, 중생의 성질이나 능력에 응해서, 聲聞 · 緣覺 · 菩薩에 固有한 3종의 깨달음의 길이 있는 것을 말함. 또 三乘에는 一乘에 대해서 말하는 이외에, 또 3종의 교, 3종의 깨달음의 실천을 말하는 경우가 있어, 法藏의 華嚴五敎章 권一에는, 小乘 · 大乘 · 一乘, 혹은 大乘 · 中乘 · 小乘의 3으로 하고, 大寶積經 권九十四에는, 보살은 天乘(初禪 내지 四禪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실천) · 梵乘(慈悲喜捨) · 聖乘(八聖道)의 3을 스스로 닦아 다른 이를 가르친다고 설함.
① 一乘이란 말은, 법화경 方便品에는,「唯有一乘法無二亦無三」이라고 말하여, 二乘이라든가 三乘이라고 하는 것은 一乘으로 인도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고, 화엄경 明難品이나 勝鬘經 一乘章에도 불타는 一乘을 說하고, 一乘에 의해서 불타가 되는 것을 說함. 一乘은 佛乘 · 一佛乘 · 一乘敎 · 一乘究竟敎 · 一乘法 · 一道 등이라고도 하고, 一乘의 敎를 說하는 經을 一乘의 妙典, 一乘의 敎를 믿는 이를 一乘의 機, 그 깊고 넓은 것을 바다에 비유해서 一乘海 등으로 일컫고, 一乘은 大乘의 최고의 敎이기 때문에 一乘極唱이라고 한다. 三乘이란 말은 增一阿含經 권四十五를 비롯한 여러 經論에 보이고, 聲聞乘을 小乘 · 下乘, 緣覺乘을 辟支佛乘 · 獨覺乘 · 中乘, 菩薩乘을 大乘 · 佛乘 · 如來乘 · 上乘이라고도 하고, 三乘의 敎를 三乘敎라고 한다. 聲聞 · 緣覺을 二乘이라고 하고, 大乘을 전연 믿을 수 없는 二乘을 愚法의 二乘, 마음을 뒤집어서 大乘에 들어가는 二乘을 不愚法의 二乘이라고 한다.
② 阿含經에는 三乘의 道를 얻을려고 하면 衆중에 구하라고 하였고, 有部 등에서는 三乘의 구별은 忍位에 있어서 定해지고, 聲聞 · 緣覺 · 菩薩은 각기 四諦 · 十二因緣 · 六度를 닦아서 解脫하는데, 얻어지는 涅槃에 다른(異) 바는 없다고 한다. 大乘 가운데, 法相宗에 의하면, 중생은 처음부터 五性의 구별이 있고, 定性聲聞, 定性緣覺, 定性菩薩은 三乘敎에 의해서 각기의 果를 깨닫고, 다만 不定性인 자는 一乘의 敎를 받아서 佛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一乘敎는 不定性인 자를 誘引하기 위한 불타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고, 三乘眞實 · 一乘方便의 입장을 취한다. 여기에 대해서 천태종이나 화엄종에서는 참다운 불교는 一乘뿐이라고 하여 一乘眞實 · 三乘方便의 입장을 취한다. 또 三論宗에서 三乘 중의 菩薩乘을 眞實, 二乘을 方便으로 하는데 천태종이나 화엄종에서는 三乘밖에 佛乘이 있다고 한다.
이 法相宗이나 三論宗을 三車家, 화엄종이나 천태종을 四車家라고 하는데, 三車 · 四車의 구별은 三乘과 一乘의 관계를 법화경 譬喩品의 火宅內 羊 · 鹿 · 牛의 三車와 門外 大白牛車의 관계 해석에 관련시켜서 붙인 이름이다.
③ 화엄종에서는, 그 究極的인 敎인 一乘圓敎를 상대적 차별의 面과 절대적 平等의 面에서 同敎와 別敎(共敎와 不共敎, 方便乘과 正乘)의 2종一乘으로 하고, 同別의 2를 나누면서, 同別無礙라고 한다. 또 同敎一乘의 體에 一乘 · 三乘 등의 모든 乘敎가 있는 것을 分諸乘, 그것들의 모든 乘敎가 모두 一乘이라는 것을 融本末이라고 한다.
三乘을 풀이하는데, 모든 중생이 다 불타가 되는 것을 不許하는 敎를 三乘으로 하는 通門의 說과, 事事無礙圓融을 說하지 않는 모든 敎를 三乘으로 하는 別門의 說이 있다고 하고, 또 一乘 · 三乘을 5종, 3종 등으로 나눈다(法藏의 華嚴五敎章 권一 등). 五種一乘이라 함은 別敎一乘(超越절대적인 一乘. 화엄경) · 同敎一乘(三乘에 공통하는 內在的인 一乘, 법화경) · 絶想一乘(思量을 넘어 직접으로 진리를 體現하는 一乘. 維摩經 등) · 佛性平等一乘(平等一乘이라고도 한다. 중생은 모두 佛性이 있어서 成佛한다고 하는 一乘 · 勝鬘經 · 涅槃經 등) · 密意一乘(密義意一乘이라고도 한다. 三乘眞實 一乘方便의 一乘. 解深密經 등)의 5로, 五敎에 맞춰보면 同別二敎는 圓敎, 絶想은 頓敎, 平等은 終敎, 密意는 始敎가 된다. 三種一乘이라 함은, 存三(密意一乘을 말함) · 遮三(법화경 등과 같이 三乘을 廢遮한다) · 表體(화엄경과 같이 大菩薩의 一乘을 直顯함)를 말한다.
④ 천태종에서는 법화경에 의거하여 法華一乘을 眞實로 하는데, 이것을 敎行人理의 四一(곧 敎도 수행도 수행자도 깨닫는 이치도 이 넷이 다 하나이다)로 해석한다. 智顗의 法華玄義 권九下에는, 三乘과 一乘의 관계를 10의 面(迹門의 十重→開廢會)에서 論하고, 잠정적인 三乘 등의 權(方便)을 否定하고 진실로 돌아오는 것(泯權歸實)을 說하고, 특히 實相의 理에 서서 三乘 그대로가 一乘에 融合된다고 한다. 곧 法華一乘의 敎를 說함에 따라서 聲聞 · 緣覺의 二乘이 불타가 될(二乘作佛)수 있다고 한다.
⑤ 眞宗에서는 誓願一佛乘이라고 하여 아미타불의 本願에 돌아감에 의해서 모든 이가 淨土에 往生하여 불타가 된다고 하고, 自利만을 구하는 二乘種도 그대로는 태어나지 못하는데(二乘種不生), 自力의 마음을 뒤집으면 다 같이 왕생하여 佛陀가 된다고 한다.
절대(絶對) : ① 상대하여 견줄 만한 다른 것이 없음. ② 아무런 제약이나 구속을 받지 않음. 絶待라고도 쓴다.
진리(眞理) : 참된 이치. 참된 도리. 佛法을 말함. 만인에게 보편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인식의 내용.
체현(體現) : 형태로써 나타냄. 몸으로 실현(實現)함.(국어사전)
유마경(維摩經) : 3권. 405년(후진 홍치 8년)에 구마라집 번역. 정식 명칭은 維摩詰所說經이라 한다. 또는 不可思議解脫經·淨名經이라고도 한다. 반야경에서 말하는 空의 사상에 기초한 윤회와 열반, 번뇌와 보리, 穢土와 淨土 등의 구별을 떠나, 일상 생활 속에서 해탈의 경지를 체득하여야 함을 유마힐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설화식으로 설한 책. 유마힐이 병중에 있을 때 문수보살이 여러 聲聞과 보살들을 데리고 문병하러 왔다. 그 때 유마힐은 여러 가지 신통을 보여 불가사의한 해탈상을 나타내고, 서로 문답하여 無住의 근본으로부터 일체법이 성립되는 것과 삼라만상을 들어 모두 不二의 一法중에 돌려 보내는 법문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마힐은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어 말없는 것으로써 不可言 不可說의 뜻을 표현하여 문수보살을 감탄케 하였다. 산스크리트 원전은 전해지지 않고 구마라집 번역 외에 吳나라 지겸 번역 2권과 당나라 현장 번역 6권이 전한다.
유마(維摩) : 부처님의 속세 제자이다. 維摩詰 · 毘摩羅詰 등이라고 음역. 번역하여 淨名 · 無垢稱이라 한다. 부처님이 계실 때 비야리성의 居士였다. 妙喜國에서부터 이곳에 化生하여 속가에 몸을 맡기고 석가의 교화를 도왔다는 法身의 大士라고도 전한다.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은 거사로 그 수행이 대단하여 어떤 불제자라도 그에 미칠 수 없었다고 한다.
묵불이(黙不二) : 절대무차별한 이치. 곧 묵묵히 둘 아닌 법문. <維摩經> 中卷의 入不二法門品에서, 여러 보살들이 諸法이 둘 아닌 뜻을 보일적에 처음 여러 보살들은 각기 힘을 다하여 諸法이 不二한 이치를 말하고, 다음에 文殊菩薩은 無言 · 無說 · 無示 · 無識이라고 말하여 諸法의 實相은 言說問答을 여의었다는 뜻을 보이다. 맨 끝에 維摩居士는 다만 잠잠하고 말하지 않았다. 둘 아닌 法門은 이 잠잠한 가운데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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