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법계(三重法界)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화엄종에서 세운 3종의 觀門을 말하는 것.
(1) 理法界. 모든 법의 차별을 一貫하여 존재한 體性으로서 本體平等界의 방면에서 이름한 우주.
(2) 理事無礙法界. 本體界와 現象界가 장애하지 않고, 서로 융합한 방면에서 이름한 우주.
(3) 事事無礙法界. 現象界 萬有의 낱낱 사물이 서로 장애되지 않고, 重重無盡하게 相融하며, 낱낱 사물 가운데, 우주의 중중무진한 緣起를 표현하는 것을 보이는 법문.
참고
법계(法界) : 達磨駄都라 음역한다.
① 十八界의 하나. 意識의 대상인 모든 事物을 말함. 俱舍論卷一에는 受·想·行의 三蘊과 無表色과 無爲法을 法界라 한다. 十二處에서는 法處라고 하고, 다만 十八界에서는 다른 十七界도 法이라고 이름하므로 널리 有爲·無爲의 모든 諸法을 法界라고 하기도 한다. 말이 쓰이는 경우를 따라 界는 種族生本, 곧 하나의 山 가운데 金 銀 등 종종의 鑛脈이 있는 것처럼 一身 가운데 眼 등의 諸法이 있어서 각각 같은 종류가 相續해서 나온다는 뜻. 혹은 종류각별, 곧 諸法이 각각 다른 自性을 가지고 있음을 가리킨다.
② 화엄종에서는, 華嚴經深玄記卷十八에, (1) 聖法을 낳는 因, (2) 諸法의 진실한 體性, (3) 諸法은 각각의 分齊를 보유해서 그 형상은 구별된다는 이상의 세 뜻을 들어 眞如 또는 一切諸法을 말하고 있다. 또 普賢의 行願에 의해서 들어가는 法界에 有爲法界·無爲法界·亦有爲亦無爲法界·非有爲非無爲法界· 無障礙法界 등의 五門의 뜻이 있다 한다. 또 法法界·人法界·人法俱融法界·人法俱泯法界·無障礙法界의 五種의 구별을 주장한다. 그러나 법계의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모두 一眞法界에 含攝되며 그것은 또 諸佛衆生의 本源인 淸淨心이라고 하고, 一心法界·一眞無礙法界라고도 한다. 그리고 앞에 있는 法界의 當相에 대해 일체법이 서로 一體化이고 그 기능이 서로 和入하여, 事事無애 重重無盡의 緣起라고 說하는 것을 法界緣起라 하며, 이러한 法界의 構造를 觀하는 것을 法界觀이라 한다.
화엄종(華嚴宗) : 八宗의 하나. 화엄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여 세운 종파. 혹은 이 종의 敎義를 크게 大成시킨 賢首의 이름을 따서 賢首宗이라고도 한다. 隋 · 唐시대 인도불교의 굴레를 벗어나 중국적 불교의 전성시대에 삼론종·천태종·율종·정토종 등 여러 종파와 대립하여 통합적인 불교로서 성립되었다. 初祖에 관해서는 여러 說이 있는데, 전통설은 杜順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제2조 智儼을 거쳐서, 제3조 法藏, 곧 賢首에 이르러 크게 이루어 놓았다. 中唐 무렵 한때 부진하였다가 澄觀 · 宗密에 의하여 진흥되었으므로, 이들은 중국의 華嚴五祖라 하며, 또 인도의 馬鳴과 龍樹를 더하여 7조라고도 한다. 會昌의 廢佛, 5대의 난 때 쇠퇴하였다가 송나라 시대에 재흥되었는데 元나라 이후는 미미해지고 말았다. 한국에서는 신라시대의 원효를 初祖로 하는 海東宗과 당나라에 가서 智儼의 종통을 전해온 義湘을 初祖로 하고, 태백산의 부석사를 宗刹로 하는 浮石宗이 있었으나, 후세에까지 오래 전해진 것은 부석종이다. 의상의 뒤를 이어, 勝詮 · 智通 · 無染 · 惠哲 · 緣起 ·道詵 · 賢俊 · 法印 · 圓融 · 智光 · 大覺 · 無碍 · 戒膺 · 普照友雲 등이 종풍을 선양하였다. 일본에는 736년 당나라 道璿이 화엄경의 주석서를 전한 것이 처음이며, 740년 신라의 審詳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화엄경을 강하였고, 다음에 東大寺가 창건되어 일본 화엄종의 기초가 되었다.
관문(觀門) : 敎觀二門의 하나. 또는 천태종에서 세운 6종 禪觀인 六妙門의 하나. 觀法을 말함. 마음을 관하고, 佛을 관하고, 정토를 관함과 같은 것. 관법은 법문의 하나로 入道의 문과 같기 때문에 門이라 이름한다.
체성(體性) : 物心의 본질을 體性이라 하고 그 본체의 성품이 고쳐지거나 변하지 않는 것을 性이라 한다. 體 즉 性이다. .....본질(本質)→法相宗의 敎義. 心·心所(마음의 작용)가 대상을 인식할 때 그 인식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마음속에 變現시켜, 이것을 직접의 대상으로 하여 인식이 성립되는데 이 직접의 대상(親所緣)을 影像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이 影像의 실정·근거·의거할 바가 되는 事物자체를 본질이라고 한다. 본질도 또 간접적으로는 인식의 대상(疎所緣)이 되기 때문에, 相分을 두 가지로 나누어 本質相分·影像相分으로 한다. .....친소연(親所緣)→唯識宗에서 세운 말. 心法이 所緣의 경계에 대해서 일으키는 緣으로서, 心法은 홀로 일어나지 않고 반드시 所知의 경계에 반연하여 일어난다. 마치 노약한 이가 지팡이에 의지하여 일어나는 것과 같다. 이 所知의 경계(境)가 마음에 攀緣이 되는 것을 所緣이라 하고, 이 所緣이 所起의 心法에 대해 攀緣됨을 緣緣이라 한다. .....소소연(疎所緣)→法相宗의 용어. 일체의 事物을 인식함에는 반드시 本質과 비슷한 相分(그림자)을 떠오르게 하고, 見分으로 이것을 認知하게 되니, 이 때에 그 相分을 親所緣緣이라 하고, 本質을 疏所緣緣이라 한다. .....소연(所緣)→마음으로 인식하는 대상. 곧 六識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六境과 같은 것.
본체(本體) : 諸法의 근본자체. 應身에 대하여 眞身을 본체라고 함.
평등(平等) : (1) 共通인 것.
(2) 공통으로 사용되는 것.
(3) 동등인 사람.
(4) 尊卑間의 평등. 거의 같은 사람.
(5) 憎愛好惡을 넘어 초연한 것.
(6) 한결같이 누구에게도 같이 함.
(7) 조화 신체구성 요소인 風과 熱과 痰(粘液)의 조화가 되어 있는 것.
(8) 무차별의 세계 모든 현상을 일관하는 절대의 진리.
(9) 진언밀교에서 말하는 32종 脈管의 하나.
(10) 推論(比量)의 일종. 현재 하나의 사실에서 현재의 다른 사실을 推知하는 것.
(11) 平等王의 약칭. 閻魔王을 말함.
이사(理事) : 道理와 事相의 뜻. 이것을 眞·俗에 配對하여 理를 眞諦, 事를 俗諦라고도 한다. 곧 理와 事를 아울러 일컫는 말로, 理는 절대평등의 본체, 事는 만유차별의 현상계를 가리키는 말.
본체계(本體界) : 현상 세계의 근본이 되는 세계.(국어사전)
현상계(現象界) : 인간의 감각으로 느끼거나 인식할 수 있는 경험의 세계.(다음,한국어)
현상(現象) : 관찰할 수 있는 사물의 형상. 본질과의 상관적인 개념으로서의 본질의 외면적인 相.
융합(融合) : 녹아서 하나로 합침. 융해하여 화합함.(국어사전)
만유(萬有) : 우주간에 있는 삼라만상(森羅萬象.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중중무진(重重無盡) : 十十無盡이라고도 하며 華嚴宗의 용어. 1 가운데 10이 있고 10가운데도 역시 10이 있는 것처럼 우주만유 일체의 事物이 相互無限의 관계를 가지고 一體化되어 있음을 일컬으며, 또 그렇게 작용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연기(緣起) : ① 모든 존재(有爲法)는, 여러가지 조건 곧 인연에 의해서 잠정적으로 그와같은 모습으로 성립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조건 여하에 따라 여러가지로 변화하므로(無常), 독립적 존재성을 가질 수 없고(空·無我), 서로 의존한다. 이와 같이 인연에 의해서 성립되어 있는 존재를 緣生, 緣生法, 또는 緣已生, 緣已生法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모든 현상은 무수한 원인의 因과 조건인 緣이 상호 관계하여 성립된다는 것으로 獨立·自存적인 것은 없으며 제 조건·원인이 없으며 결과(果)도 없다는 說이다. 나아가 일체 현상의 生起消滅의 법칙을 연기라 한다. 그 간단한 형태는 중아함경 권47에「이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그것이 없고, 이것이 생기면 그것이 생긴다. 이것이 멸하면 그것도 멸한다(因此有彼·無此無彼·此生彼生·此滅彼滅)」는 등으로 표현된다. 이와 같이 중생이 생사·유전의 고통을 받는 경우의 연기는 流轉연기, 수행하여 해탈로 향하는 연기를 還滅연기라고 한다. 원시불교 이래의 四諦說(4종의 근본진리)도 일종의 연기설로서 苦·集 2諦는 유전연기, 滅·道는 환멸연기를 나타낸다. 연기설의 일반적 형태는 無明·行·識·名色·六入·觸·受·愛·取·有·生·老死의 12항목(十二緣起)이 순차적으로 발생·소멸하는 것을 나타내는 12연기이다. 아함경에「緣起를 보는 자는 法을 보고, 法을 보는 자는 緣起를 보고, 緣起를 보는 자는 佛을 본다」고 說하는 것과 같이 연기는 법과 동일한 것으로 불교의 중심사상이다. 따라서 연기에 대하여 원시불교 이래 대승·소승 불교에서 여러 가지 이론이 제시되었다. 이렇게 볼 때 緣起의 思想은 불교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서, 阿含經典의 十二緣起說(十二因緣)을 처음으로 하여, 唯識宗의 賴耶緣起說, 楞伽經등의 如來藏緣起說, 華嚴宗의 法界緣起說, 眞言宗의 六大緣起說 등 불교의 역사를 통해 일관하고 있는 사상이다. 大衆部나 化地部에서는 이 緣起의 도리(緣起法)를 九無爲의 하나로 했다. 部派불교에서는 業說이 부가되어 12연기의 12支를 우리의 과거·현재·미래의 三世에 걸쳐 있는 것으로 하는 三世兩重因果로 설명하였다. 이는 시간적인 生起를 중심으로 연기설을 해석한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타파한 것이 대승불교 운동으로서 특히 그 최초에 등장한 般若經류는 一切皆空을 주장하였다. 이는 용수에 의해 연기와 밀접히 관련지워져 연기 → 無自性 → 空의 해석이 확립되었다. 즉 일체는 다른 것에 연하여 현상계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상호의존하고 있는 相因相待에 관계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각각은 자성을 갖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바로 空이라는 것이다. 중기 대승불교의 하나에 일체의 현상을 마음의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唯識說이 있으며 瑜伽師地論·成唯識論 등에서는 외계의 일체현상은 末那識의 활동과 이 말나식을 내포하고 있는 아뢰야식에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중기 대승불교의 또 하나에 중생 속에 깨달음의 가능성 즉 여래의 인자가 있다고 하는 여래장사상이 있다. 여기에서는 본래 自性淸淨心을 둘러싼 외계의 번뇌(客塵煩惱)에 의해 생사에 유전하는 연기를 설명하고 있다. 여래장사상은 대승기신론 등의 진여연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화엄경의 법계연기는 모든 연기를 이상세계로서의 법계의 전개라고 하며 일체의 사물은 一卽多 多卽一의 重重無盡의 관계에 있다고 한다. 이를 緣起無礙門이라고도 한다.
사사무애관(事事無礙觀) : 현상계의 모든 관찰할 수 있는 형체로 나타나는 사물이나 현상은 서로 융합되어 있어서 장애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보는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ᄉ~ㅇ(시옷~이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음(五陰) (0) | 2018.05.25 |
---|---|
사무애해(四無礙解) (0) | 2018.05.25 |
음향인(音響忍) (0) | 2018.05.24 |
업종자(業種子) (0) | 2018.05.24 |
일법중도(一法中道) (0) | 2018.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