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공(法空)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色 · 心의 모든 법인 만유는 모두 인연이 모여 생기는 비실재적인 존재로서 실체가 없는 것으로 만유의 體가 空無한 것을 말한다.
참고
색심(色心) : 色은 물질, 心은 정신. 그러므로 우주만법을 이야기할 때는 色心이라 하고, 중생의 경우에는 心身이라 한다.
일체법(一切法) : 一切諸法 · 萬法이라고도 한다. 모든 것, 一切의 事物, 모든 現象, 정신적 · 物質的인 것. 일체 現象的 존재를 말함. 원 뜻은「緣起로 된 모든 존재」곧 有爲法을 가리켰으나 뒤에 이와 對立하는 無爲法도 추가되었다. 法에 관하여 여러 가지 분류방법이 있다. 그러나 일체법은 모두 所緣이 된다.
만유(萬有) : 우주간에 있는 삼라만상[森羅萬象. 우주 사이에 벌여 놓은 온갖 사물과 현상. 만휘군상(萬彙群象)].(국어사전)
인연(因緣) : 因과 緣 및 결과(果)를 생기게 하는 내적인 직접원인이 因이고, 외부에서 이를 돕는 간접적인 원인이 緣이다. 이것을 內因·外緣이라 하고 親因·疏緣이라고도 한다. 또 因을 廣義로 해석하여 因과 緣을 합쳐서 因이라 하고 이와 같이 緣이라고도 한다. 일체의 존재는 모두 因緣으로 낳고 인연으로 滅한다. 인연에 의해서 생기는 것을 因緣生·緣生·緣成·緣起 등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因緣으로 生滅하는 道理를 인연생멸의 理라 한다. 그와같이 인연에 의해 생멸하는 一切法이 그대로 空的 존재란 뜻으로 道理가 因緣 곧 空의 理이다.
가유(假有) : 또는 俗有라고도 함. 거짓 존재라는 뜻. 萬象의 모든 법은 인연의 화합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참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假有라 한다. 가유에 대한 대표적인 해석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小乘部波에서는 有部 등에서 내세우는 法數의 하나하나에 대하여 假와 實의 논쟁이 있다.
(2) 般若經, 中觀派, 三論宗, 天台宗 등 空觀系의 여러 종파에서는 일체의 법은 모두가 인연화합의 緣起이므로 이를 假有라 한다.
(3) 成實論에서는 因成假·相續假·相待假의 셋으로 구분한다.
(4) 法相宗에서는 聚集假·相續假·分位假의 셋으로 나누고, 또 범부 중생이 망상하는 無體의 존재(無體隨情假)와 불교가 세상법으로서 내세우는 有體의 존재(有體施設假)로도 구분한다.
체(體) : ① 범어 dhatu의 번역으로 䭾都라 음역하며 體·界·性으로 번역한다. 一定不變하는 사물의 근본으로 차별과 支分 곧 現象界의 所依·本體를 일컫는다. ② 體信·體達·體會의 뜻이 있다. 곧 體는 통달의 뜻. 곧 이치를 통달함을 가리키는 뜻으로도 쓰인다.
공무(空無) : 일체의 사물은 낱낱의 自性이 없음을 말함.
자성(自性) : 諸法 그 자체의 不變不改의 存在性을 말한다. 다른 것과 混同하지 않고 改變함이 없는 獨自의 體性, 곧 本性을 말한다. 여기에 徧計自性·依他自性·圓成自性의 三性을 말하기도 하고 四卷楞伽經卷一에는 集成自性·性自性·相性自性·大種性自性·因性自性·緣性自性·成性自性의 7종自性을 說하고 있다. 또 中論 등에서는 일체의 현상계는 인연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無自性이라고 하여 自性을 부정하기도 한다.
① 七種自性. 여래에 7종의 性自性이 있으니, 性은 곧 不變遷의 뜻이니, 이 不變遷의 性 곧 如來의 自性이므로 性自性이라 한다.
(1) 集性自性. 집은 곧 聚의 뜻이니 그 性自性은 곧 萬善聚集의 因이 되므로 이렇게 말함. (2) 性自性. 앞의 第一義心에 의해 集聚된 바의 萬善의 因의 근원이 되는 自性이 그 안에 존재하므로 이것을 性自性이라 한다. (3) 相性自性. 보아서 분별할 수 있는 것이 相이다. 앞의 第一義心에 의해 集聚된 바 萬善의 因으로 말미암아 각 自性이 밖으로 나타나므로 相性自性이라 한다. (4) 大種性自性. 大種은 곧 地·水·火·風의 四大의 종자이다. 이 四大가 각각 自性이 있음을 표준하여 말한 것이며, 大種은 본래 凡聖에 속하지만 여기서는 聖報에 준해서 말한 것이다. 이 大種의 性自性이 곧 法性五陰의 果이므로 이것을 大種性者性이라 한다. (5) 因性自性. 因은 能生의 뜻이니 무엇을 생겨나게 함을 말한다. 앞의 제 4의 大種의 果는 반드시 그 因을 내는 因이 되는데, 그것이 곧 제一義因인 心이므로 因性自性이라 한 것. (6) 緣性自性. 緣은 緣助의 뜻이니 第一義의 自性의 果德을 證得하는 것은 因心으로 말미암는데, 모름지기 뭇 緣助를 빌려서 顯成하므로 이것을 緣性自性이라 함. (7) 成性自性. 成은 곧 成就의 뜻이다. 因緣和合하여 果를 이루는 것으로, 如來第一義의 果德을 成就하기 때문에 成性自性이라 한다.
② 因明(論里學)에서는 論證할 바의 名題(宗이라 함)의 主語를 自性이라 한다.
③ 數論哲學에서는 神我와 결합하는 것에 의해서 일체의 현상을 展開하는 물질적 원리, 물질적 根本因을 自性이라고 한다.
이공(二空) : ① 我空(人空)과 法空의 2空. 我空이란 중생은 5蘊이 화합한 것이므로 我라고 할 實體가 없다는 것이며, 法空이란 5蘊의 自性도 空하다는 것을 뜻함.
② 但空과 不但空의 2空. 天台家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四敎에서는 각각 空理를 說하여 藏通二敎의 空을 但空이라 하고, 別圓二敎의 공을 不但空이라 함.
③ 性空과 相空의 2空. 性空이란 法에 實性이 없는 것이며, 相空이란 法에 이미 實性이 없고 다만 假名字의 相이 있을 뿐이며, 이 相도 또한 實이 아니므로 相空이라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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