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出家)와 재가(在家)의 차이

재가와 출가의 차이

근와(槿瓦) 2018. 5. 17. 01:11

재가와 출가의 차이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또 장자야, 집에 있는 보살이 만일 승방(僧房)에 들어가다가 문에 이르게 되면 온몸을 던져 공손히 예배한 연후에야 들어갈 것이며, 그리고 관찰해야 하느니라.
'이곳은 바로 공()을 행하는 곳이요, 모양이 없음[無相]을 행하는 곳이며, 지음이 없음[無作]을 행하는 곳이요, (((()

 

                                                                            [2429 / 3476]

의 네 가지 범행(梵行)을 행하는 곳이어서 바르게 행하고 바르게 머무르고 안락하게 하는 곳이다. 나는 언제 이 집의 때[家垢]를 버리게 될까? 나는 언제 이러한 행에 머무르게 될까?'
그리고 이와 같이 출가하려는 마음으로 집에 있지 않겠다는 마음을 내면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의 도를 닦고 쌓아야 하며, 모두가 다 출가하여 고요한 숲으로 나아가 닦고 쌓으면 위없는 바른 도를 이룰 수 있느니라.
집에 있으면[在家] 티끌의 더러움이 많지만 집을 떠나면[出家] 묘하고 좋으며, 집에 있으면 번뇌에 두루 속박되지만 집을 떠나면 거리낌이 없으며, 집에 있으면 더러운 때가 많지만 집을 떠나면 그것을 여의게 되며, 집에 있으면 악()이 끌어당기지만 집을 떠나면 선()이 끌어당기며, 집에 있으면 애욕의 진창에 빠지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애욕의 진창을 여의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범부와 함께 있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지혜 있는 이와 함께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삿된 생활을 하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청정한 생활을 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때[]가 많지만 집을 떠나면 때가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쇠퇴하고 손감되지만 집을 떠나면 쇠퇴하거나 손감됨이 없으며, 집에 있으면 근심에 싸여 있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기쁨이 있느니라.
 

집에 있으면 바로 많은 악의 비탈길이지만 집을 떠나면 비탈길을 여의게 되며, 집에 있으면 얽매이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벗어나게 되며, 집에 있으면 두려움이 있지만 집을 떠나면 두려움이 없으며, 집에 있으면 귀양살이로 벌을 받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벌이 없으며, 집에 있으면 우환이 많지만 집을 떠나면 우환이 없으며, 집에 있으면 번거롭고 답답하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답답함이 없느니라.
 

집에 있으면 구함이 많기 때문에 괴롭지만 집을 떠나면 구함이 없기 때문에 즐거우며, 집에 있으면 흔들리고 동요되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동요가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가난하여 고통을 받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고통이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겁이 많이 나지만 집을 떠나면 겁이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하천(下賤)하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존귀(尊貴)하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떠들썩하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고요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2430 / 3476]

다른 이들을 이롭게 하지만 집을 떠나면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하며, 집에 있는 사람은 윤택한 정기(精氣)가 없지만 집을 떠난 사람은 크게 윤택함이 있으며, 집에 있으면 맺어짐[]의 즐거움이 있지만 집을 떠나면 사라짐[]의 즐거움이 있으며, 집에 있으면 어그러짐이 더하지만 집을 떠나면 어그러짐이 없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작은 법을 이루지만 집을 떠나면 큰 법을 이루게 되며, 집에 있으면 조복하지 못하지만 집을 떠나면 조복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계율을 여의지만 집을 떠나면 계율을 수호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눈물과 젖과 피의 바다를 더욱 자라게 하지만 집을 떠나면 눈물과 젖과 피의 바다를 바짝 마르게 하느니라.
집에 있는 사람은 모든 부처님과 성문과 연각의 꾸지람을 받지만 집을 떠난 사람은 모든 부처님과 성문과 연각의 칭찬을 받게 되며, 집에 있는 사람은 만족함이 없지만 집을 떠난 사람은 만족할 줄을 알며, 집에 있으면 악마가 기뻐하지만 집을 떠나면 악마가 근심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항복받지 못하지만 집을 떠나면 항복받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종이 되지만 집을 떠나면 상전이 되며, 집에 있으면 생사(生死)의 끝에 있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열반의 끝에 있게 되며, 집에 있으면 나쁜 구렁에 빠지지만 집을 떠나면 그 구렁에서 벗어나며, 집에 있으면 어둡고 캄캄하지만 집을 떠나면 환히 빛나게 되며, 집에 있는 사람은 감관이 자재(自在)하지 않지만 집을 떠난 사람은 모든 감관이 자재하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미치고 방일해지지만 집을 떠나면 방일해지지 않게 되며, 집에 있으면 상응(相應)하지 않지만 집을 떠나면 상응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낮게 보지만 집을 떠나면 훌륭하게 보게 되며, 집에 있으면 경영하는 일이 많지만 집을 떠나면 경영하는 일이 적으며, 집에 있으면 세력이 적지만 집을 떠나면 세력이 크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아부하고 마음이 비굴해지지만 집을 떠나면 바르고 곧게 되며, 집에 있으면 근심이 많지만 집을 떠나면 근심이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화살과 함께 있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화살을 제거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병이 들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병이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노년(老年)

 

                                                                            [2431 / 3476]

되는 법이지만 집을 떠나면 장년(壯年)이 되는 법이니라.
집에 있으면 방일하는 생활을 하지만 집을 떠나면 지혜를 닦는 생활을 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속고 거짓되지만 집을 떠나면 거짓된 일이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하는 일이 많지만 집을 떠나면 하는 일이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독이 든 그릇일 뿐이지만 집을 떠나면 감로(甘露)가 든 그릇이 되며, 집에 있으면 재환(災患)이 있지만 집을 떠나면 재환이 없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놓아버리지 않지만 집을 떠나면 놓아 버리게 되며, 집에 있는 사람은 독이 있는 과일을 취하지만 집을 떠난 사람은 독이 없는 과일을 취하게 되며, 집에 있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은 것과 상응하지만 집을 떠난 사람은 주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은 것과 상응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어리석음으로 무겁지만 집을 떠나면 지혜로 가볍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방편을 잃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방편이 청정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올바른 뜻을 잃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올바른 뜻이 청정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지극한 뜻을 잃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지극한 뜻이 청정하게 되며, 집에 있는 사람은 구제자가 되지 못하지만 집을 떠나면 구제자가 되어 주며, 집에 있으면 궁색한 일을 짓고 있지만 집을 떠나면 궁색한 일을 짓지 않느니라.
 

집에 있으면 방사(房舍)가 되어 주지 못하지만 집을 떠나면 방사가 되어 주며, 집에 있으면 돌아갈 곳이 되어 주지 못하지만 집을 떠나면 돌아갈 곳이 되어 주며, 집에 있으면 성을 많이 내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인자한 마음을 많이 내게 되며, 집에 있으면 짐을 지고 있지만 집을 떠나면 짐을 버리게 되며, 집에 있으면 온갖 다툼이 다하지 않지만 집을 떠나면 다툼이 다하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허물이 있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허물이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하는 일이 바쁘지만 집을 떠나면 하는 일이 한가롭게 되며, 집에 있으면 뜨거운 번뇌에 시달리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번뇌를 여의게 되며, 집에 있으면 원수가 많지만 집을 떠나면 원수가 없게 되며, 집에 있으면 쌓고 모으지만 집을 떠나면 쌓는 일이 없느니라.
집에 있으면 재물이 견고하여지지만 집을 떠나면 덕()이 견고하여지며,

 

                                                                            [2432 / 3476]

집에 있으면 근심과 함께하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근심이 고요하여지며, 집에 있으면 닳아 없어지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더욱 더 불어나게 되며, 집에 있는 것은 얻기가 쉽지만 집을 떠난 사람은 억 겁 동안이라도 얻기 어려우며, 집에 있다는 것은 업을 짓기가 쉽지만 집을 떠나면 업을 짓기 어려우니라.
 

집에 있는 것은 흐름을 따르는 것이지만 집을 떠나는 것은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며, 집에 있는 것은 흐름을 따라 있는 것이지만 집을 떠나는 것은 배와 뗏목이 되는 것이며, 집에 있는 것은 강물에 매어있는 것이지만 집을 떠나는 것은 강물을 건너는 것이 되며, 집에 있는 것은 이 언덕이지만 집을 떠나는 것은 저 언덕이 되는 것이며, 집에 있으면 얽매이고 속박되지만 집을 떠나면 그런 속박을 여의게 되느니라.
집에 있으면 혐오하고 원망하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원한이 고요해지며, 집에 있으면 나라의 법을 따라 살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부처님의 법에서 살게 되며, 집에 있으면 애욕에 물들고 더럽혀지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물듦을 여의게 되고, 집에 있으면 살아가느라 고생이 되지만 집을 떠나면 사는 데에 즐거움이 있느니라.
 

집에 있으면 얕고 가깝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깊고 멀게 되며, 집에 있으면 반려(伴侶)를 얻기가 쉽지만 집을 떠나면 반려를 얻기가 어려우며, 집에 있으면 아내가 반려가 되지만 집을 떠나면 마음이 반려가 되며, 집에 있으면 일들이 바쁘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일들을 여의게 되며, 집에 있으면 남을 핍박하고 괴롭게 굴지만 집을 떠나면 남을 즐겁게 하느니라.
 

집에 있으면 재물로 보시하지만 집을 떠나면 법으로 보시하게 되며, 집에 있으면 악마의 당기를 가지게 되지만 집을 떠나면 부처님의 당기를 가지게 되며, 집에 있는 것은 소굴(巢窟)이 되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소굴을 여의게 되며, 집에 있는 것은 그릇된 길이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그릇된 길을 여의게 되며, 집에 있는 것은 빽빽한 숲이지만 집을 떠나면 이런 숲을 여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장자야, 집에 있는 보살은 점차로 생각하면서 나는 항하의 모래만큼 많이 큰 제사를 지내어 모든 중생을 위하여 하루 동안에 모두 다 보시하고는 잘 조복된 법 가운데서 출가하려는 마음을 내는 것이 바로 견실한 보시

 

                                                                            [2433 / 3476]

여서 이미 마치고 만족한 것이니, 나는 이제 마땅히 계율과 견문[]을 굳게 닦아야겠다고 하느니라.
그는 승방(僧房)에 들어가서 여래의 탑에 예배할 때는 세 가지 생각을 내느니라.
'나도 역시 이와 같이 공양함을 얻으리라. 나도 역시 장차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겨 사리를 머물러 두게 하리라. 나는 이와 같이 배우고 이와 같이 행하고 이와 같이 정진하여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리라.'
설령 온갖 부처님의 모든 일을 지은 뒤에 여래같이 열반에 든다 하더라도 이 승방에 들어가면 온갖 모든 비구를 관찰하느니라.
'누가 법을 많이 들어 아는 이이고, 누가 설법하는 이이며, 누가 계율을 지니는 이이고, 누가 아함(阿含)을 지니는 이이며, 어떠한 비구들이 보살장(菩薩藏)을 지니고 있고, 누가 아란야[阿練兒]에 있는 이이며, 어떠한 비구들이 욕심이 적고 걸식하고 있으며, 누더기를 이고 혼자 있으면서 욕심을 여의고 있는가? 누가 수행하는 이이고, 누가 좌선(坐禪)하는 이이며, 누가 일을 경영하는 이이고 누가 사주(寺主)인가?'
그리고 모두 그들의 행을 관찰하면서 어느 누가 욕심을 따르더라도 비방하거나 꾸짖지 않느니라.
 

또 절에 있거나 마을에 갔을 적에 할 말이 있으면 입의 업[口業]을 잘 수호할 것이요, 또 어떤 비구로서 옷과 발우와 병의 치료약이 모자라서 구하게 되면 그에게 알맞게 주면서 성을 내지 않게 해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모든 하늘과 사람들은 질투하는 번뇌가 있으므로 갑절 더 그들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니라. 범부의 마음은 아라한이 아니요, 범부는 허물을 일으키므로 아라한이 아니니라.
그가 법을 많이 들어 아는 이를 가까이 하는 것은 견문을 닦기 위해서요, 설법하는 이를 가까이하는 것은 수행이 결정되게 하기 위해서이며, 계율을 지닌 이를 가까이 하는 것은 번뇌[結使]를 조복하여 범하는 데에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보살장(菩薩藏)을 지니고 배우는 이에게 가까이 하는 것은 6바라밀을 수행하고 방편을 닦기 위해서이며, 아란야를 가까이 하는 것은 혼자 있는 것을 닦고 배우기 위해서요, 수행하는 이를 가까이 하는 것은

 

                                                                            [2434 / 3476]

단정히 앉아 있는 것을 닦고 배우기 위해서이니라.
만일 어떤 비구로서 아직 결정된 지위에 있지 못한 이가 옷을 구하면 옷을 베풀어주고 발우를 구하면 발우를 베풀어주면서 그 비구에게 위없는 마음을 일으키도록 권하는 것이니, 왜냐하면 이것은 수승한 곳[勝處]이 아닌 재물의 법으로써 그를 거두어 주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장자야, 집에 있는 보살은 이와 같이 사문(沙門)의 행을 잘 알고서 만일 사문이 싸우거나 다투게 되면 그들을 화합시키며 몸과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바른 법을 수호하는 것이니라.
장자야, 집에 있는 보살은 병든 비구를 보게 되면 자기 자신의 살과 피를 버려서라도 그의 병을 낫게 해야 하느니라. 장자야, 집에 있는 보살이 아직 보시하는 마음이 열리지 못했으면 먼저 다른 이에게 청하여 보시하고 나서 마음에 후회함이 없으며, 온갖 선()의 근본은 보리의 마음으로써 우두머리를 삼느니라.
 

장자야, 집에 있는 보살이 집에 머물러 있을 때는 부처님의 가르침 그대로 행하면서 보리를 돕는 법[助菩提法]을 잊지도 않고 잃지도 않으며, 현재의 법에서 물듦이 없이 더욱 수승한 법을 얻느니라.”
 

그 때에 욱가 장자와 모든 장자들은 모두가 소리를 같이하여 기뻐하면서 찬탄하였다.
희유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집에 있는 이의 허물을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집을 떠난 이의 계행(戒行)과 집을 떠난 이의 공덕을 알지 못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역시 집에 있는 이의 많은 허물과 집을 떠난 이의 덕()이 큼을 관찰하였습니다.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가엾이 여기시어 출가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자야, 출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니, 한결같이 행을 청정하게 해야만 하느니라.”
그 때에 모든 장자들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실로 거룩한 가르침 그대로이옵니다.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출가(出家)를 허락해주십시오. 마땅히 가르침 그대로 행하겠

 

                                                                            [2435 / 3476]

습니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출가를 허락하시면서 미륵(彌勒) 보살과 온갖 청정한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장한 장부들은 그들로 하여금 출가하게 하라.”
그 때에 미륵 등은 9()의 장자로 하여금 모두 다 출가하게 하였으므로 이 장자들은 출가한 이의 계()를 받았으며, 이 때에 다시 천 명의 장자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다.
그 때에 욱가 장자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미 집에 있는 이의 허물과 공덕을 말씀하셨나이다. 거룩하신 세존께서는 출가한 보살의 계율과 견문으로 인한 공덕의 행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어떻게 보살은 착하고 묘한 법 가운데서 조복하여 출가하고는 예배하고 일어나고 머무르고 가고 오고 나아가고 그치는 것이옵니까?”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잘 생각해 보도록 하여라. 너를 위하여 말해 주리라. 출가한 보살은 이와 같이 배우고 이와 같이 머무르고 행해야 하느니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가르침을 받들면서 듣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자야, 출가한 보살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나는 무슨 인연으로 업()을 버리고 출가한 것인가? 지혜를 닦기 위하여 부지런히 더욱 정진하면서 마치 머리에 타는 불을 끄듯 할 것이다.'
 

또 이렇게 생각해야 하느니라.
'나는 이제 4성종(聖種)에 머물러서 즐겁게 두타(頭陀)를 행하여야 한다.'
장자야, 어떻게 출가한 보살이 4성종을 닦느냐 하면, 이 출가한 보살은 가지고 있는 옷 그대로 만족할 줄 알고 만족할 줄 앎을 찬미할 것이요, 옷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여서는 안 되느니라. 만일 옷을 얻지 못하면 생각하지도 않고 기억하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말 것이요, 설령 옷을 얻게 된다 해도 마음에 집착을 내지 말며, 비록 그 옷을 입었다 하더라도 얽매이거나 집착함이 없으면서 탐내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그의 허물을 알고 벗어날 줄 알면서 그것 그대로 만족할 줄 알며 자신을 칭찬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

 

 

출처 : 대보적경-2429~2435-487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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