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종(眞言宗)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密宗. 秘密宗이라고 하며 眞言이란 말은 三密중 語密을 뜻하며 이것에 의해서 宗名이 생겼다. 724(唐開元 12년) 善無畏三藏이 蘇悉地經 大日經 등을 번역하므로 중국의 眞言宗이 創始되었으며 金剛智·不空三藏 등을 거쳐 계승되다. 우리 나라는 신라의 惠通이 求法入唐하여 善無畏三藏으로부터 印訣을 받아 와 眞言宗을 연 것으로 전한다(664. 文武王 4년). 또 不可思議는 不空三藏에게, 明朗은 唐에 들어가 眞言의 神印을 얻어 와 神印宗을 開宗했으며 密本도 密宗의 高僧으로 전한다. 神印宗의 廣學과 大緣은 麗初 開城에 賢聖寺를 세워 이 宗의 근본 도량으로 했으며, 李朝에 이르러 廢宗되다.
참고
밀종(密宗) : 秘密宗 · 眞言密敎 · 密敎 · 眞言宗 등을 말하는 것. 이 宗은 十住心을 세우고 모든 敎를 統攝하므로 曼茶羅를 건립하여 三密 身 · 口 · 意가 相隨하여 어리석음(凡)을 돌려 깨달음(聖)을 성취한다. 이러한 不思議한 힘은 오직 부처님만이 아시므로 因位가 아니면 측량할 수 없으므로 密宗이라 한다.
진언(眞言) : 범어 mantra의 번역으로 曼怛羅라 음역하며 呪 · 神呪 · 密呪 · 密言 등으로 번역한다.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말이란 뜻. 밀교에서의 三密에서는 三密중에 語密에 해당하며 眞言秘密이라고도 하고 佛 · 보살 · 諸天 등의 誓願이나 德, 또 그 別名, 敎의 깊은 의미 등을 가지고 있는 秘密의 語句를 가리키며 중국 ․ 한국 ․ 일본 등에서는 그 뜻을 번역하지 않고 原語를 音譯하여 그대로 읽는다. 이것을 외우고 그 文字를 觀하면 그 眞言에 應하여 각각의 功德이 있고 卽身成佛의 깨달음을 여는 것과 동시에 세속적인 願을 성취한다고 한다. 예컨대 不空羂索毘盧遮那佛大灌頂光眞言經에 說한 光明眞言은 이 진언을 듣는 이의 죄를 모두 消滅하며 또 光明眞言을 외워서 土砂에 加持하고 그 모래를 死骸 혹은 묘에 뿌리면 그 힘으로 죄가 소멸하므로 亡者가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한다.
① 만다라는 본래 思惟를 나타내는 用具, 곧 文字 · 言語를 의미하는데 특히 神 · 鬼 등에 대해 말하는 神聖한 語句를 가리킨다. 따라서 만다라를 외우는 일이 고대사회 특히 인도에서는 예부터 행해졌음이 吠陀(베다)에 보인다. 다만 만다라 문학에서는 만다라를 思惟解放의 뜻으로 풀었으니 특히 생사의 속박으로부터 인간의 思惟를 해방하여 인류의 목적을 달성하는 뜻으로 받아 들였다.
② 眞言을 明(學問 · 知識의 뜻), 陀羅尼(總持)라고도 한다. 다만 입으로 말하는 것을 眞言陀羅尼라고 하고 몸으로 나타내는 것을 明이라 하여 구별하는 경우도 있으며, 혹은 眞言의 긴 것을 陀羅尼, 여러 句로 이루어진 것을 眞言, 한 자 두 자 등으로 된 것을 種字라고 한다.
③ 文字 · 言語를 빌려서 표현하는 密呪를 가리켜서 眞言이라고 할뿐 아니라 널리 法身佛의 설법을 眞言이라 하며, 한 걸음 나아가 密敎에서는 密敎經典 내지 顯密兩敎의 經典은 표면적으로는 일반적인 言語를 사용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大日如來의 秘密 · 加持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眞言秘密藏이라고도 하며, 또 산의 松風이나 내의 흐르는 水聲이 그대로 眞如實相을 說하는 如來의 說法이므로 眞言이라고도 한다.
④ 眞言은 如來 · 보살 · 二乘 · 諸天 · 地居天의 5종(앞의 3을 聖者眞言, 뒤의 2를 諸神眞言의 둘로 나누기도 한다), 佛部 · 蓮華部 · 金剛部의 3종, 息災法 등의 4종, 혹은 多子(陀羅尼) · 一字(種子) · 無字(實相) 등으로도 나눈다. 또 1尊의 眞言에 廣 · 中 · 略이 있을 경우에는 각각 大呪(大心呪) · 中呪(心呪) · 小呪(心中心呪)라고 한다.
삼밀(三密) : 秘密의 三業(身·口·意에 의해서 행하는 행위)이란 뜻. 곧 身密 · 語密(口密) · 意密(心密)의 셋. 주로 密敎에서 말함.
① 顯敎에서는 범부로서는 헤아리지 못하는 三業을 말함(智度論 卷十등).
② 密敎에서는, 佛陀의 三業은 體 · 相 · 用 三大 중 用大(眞如의 작용)에 해당하며 범부가 미치지 못하는 不思議한 작용이기 때문에 三密이라고 하며, 중생의 三業도 佛陀의 三密에 맞추어 닦는다. 그 감추어진 本性에 있어서는 佛陀의 三密과 한가지이기 때문에 三密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하여 중생의 三業이 佛陀의 三密과 相應하면, 거기에 用大라고 하는 三密用大의 의미가 완성된다. 佛陀의 三密은 전우주에 遍滿하게 되는데, 구체적으로는 四種曼茶羅나 佛 · 蓮華 · 金剛의 三部(順次로 身 · 語 · 意에 해당함) 등으로서 나타내고 있다. 중생의 三密에 2종이 있다. 佛과 중생이 서로 融合하는 瑜伽의 境地에 들어가서, 중생이 몸에 印을 맺고(身密), 입으로 眞言을 외우고(口密), 뜻으로 本尊을 觀하는(意密) 것을 有相三密이라 하고, 중생의 온갖 身 · 語의 행위나 생각 그대로가 바로 三密임을 無相三密이라 한다. 有相三密에 의해서 중생의 三業 위에 佛의 三密이 더하여 攝持되는 것을 三密加持라 하고, 이것에 의해 佛의 三密과 중생의 三密이 相應融和하는 것을 三密相應(三密瑜伽)이라 한다. 이와 같이 하여 行者와 本尊은 一體로 되고, 이 몸 그대로 佛이 된다고 하는 即身成佛의 깨달음을 이룬다. 三業을 깨끗이 하는 觀法으로 三密觀(三金剛觀·三金觀·三吘觀이라고도 한다)이 있다. 곧 悉曇吘字를 身 · 口 · 意의 세 곳에 두고, 이것을 五智를 상징하는 五鈷金剛杵로 觀하여 三業의 罪障을 깨끗이 하는 觀法이 그것이다.
어밀(語密) : 3密의 하나. 口密의 다른 이름. 밀교에서 일체의 말과 음성을 말함. 密이라 함은 부처님편으로 보면, 大日如來의 말씀은 不可思議하며 범부가 알 수 없는 것이므로 密이라 한다. 또한 중생의 편으로는 중생은 大日如來의 法身과 一體不二하여 부처님과 같이 미묘한 말을 갖추어서 본래부터 다른 사람이 엿볼 수 없는 것이므로 密이다.
선무외(善無畏) : 범어 subhakarasimha. 戌婆揭羅僧訶·輸婆迦羅라 음역하고 淨獅子라 번역함. 637년 인도 마갈타국 佛手王의 아들로 태어나다. 13세에 왕위를 물려받았으나 형에게 양보하고 출가하여 佛學을 연구하다. 나란타사로 가서 달마국다라는 스승을 만나 밀교의 깊은 이치를 계승하고, 密乘의 法燈을 이어 三藏이라 일컬어지다. 개원 4(716)년 당나라에서 포교하기 위하여 패엽을 가지고 장안에 이르니, 미리 소문을 들은 헌종황제에게 극진한 환영을 받아 內道場의 교주가 되고, 역경 도량으로 정해진 菩提院에서 역경에 종사하여 <허공장구문지법> 1권을 번역하다. 개원 8(720)년 금강지 삼장이 와서 함께 밀교를 선전하고, 밀교의 근본성전인 <大日經> 7권을 번역하고 보충해서 제자 一行에게 기록케 하여 밀교를 최초로 조직적으로 해석한 <大日經疏> 20권을 완성하다. 또한 <소실지갈라경> <소바호동자경> 등 密部의 전적을 번역하고, 개원 23(735)년 99세를 일기로 入寂하여 용문서산 廣紀寺에 묻히다. 입적한 뒤에 鴻臚卿으로 追贈되다. 善無畏는 뜻으로 번역한 것임.
혜통(惠通) : 신라 승려. 海東 진언종의 初祖. 문무왕 때 사람. 젊어서 어느 날 수달피를 잡아 먹고 뼈를 마당에 버렸더니, 그 뼈가 제집으로 돌아가서 새끼 다섯 마리를 품고 있는 것을 보고는 크게 놀라 발심하여 출가하다. 일찍이 문무왕 때 당나라에 들어가 無畏三藏에게 배우기를 청했으나 거절당하자 3년을 기다리며 극진히 모시었으나 그래도 들어주지 않으므로 화로를 머리에 이고 뜰에 서 있으니 정수리가 터지며 우레 같은 소리가 났다. 三藏이 달려와 손으로 만지며 낫게 했는데 상처 자리에 王자가 생겼으므로 王和尙이라는 호를 내려 주었다. 마침내 三藏으로부터 신묘한 비법을 배우고 665년(문무왕 5)에 귀국했다 한다.
명랑(明朗) : 신라 승려. 자는 國育이며, 沙干 才良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南澗夫人. 자장 율사의 생질이기도 함. 선덕여왕 1년 법을 구하러 당나라에 갔다가 4년 후 돌아올 때에 용왕의 청을 받고 용궁으로 들어가 秘法을 전해 받아, 귀국해서 집을 절로 만들었다 한다. 佛說灌頂伏魔封印大神呪經 문두루품에 의한 비밀법을 배웠다 함. 신라 神印宗의 開祖이며, 그 후손으로는 安惠·朗融·廣學·大緣 등 4대덕을 두다. 문무왕 8년 당나라가 신라와 연합하여 고구려를 멸망케 하고, 다시 신라를 치려 할 때는 왕명을 받아 狼山의 남쪽 神遊林에 사천왕사를 지어, 瑜伽의 명승 12인과 함께 文豆婁秘密法을 사용해 당나라의 배를 바다에 침몰케 하는 공을 세우기도 함.
신인종(神印宗) : 神印은 범어 文豆婁의 번역. 신라의 明朗이 唐나라에 가서(632 진덕여왕 1년) 법을 배우고 귀국하여 세운 宗派로 근본 道場은 金山寺.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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