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패(梵唄)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곡조를 붙여서 讀經讚詠을 해서 佛德을 찬양하는 것. 聲明이라고도 한다. 唄는 婆陟, 唄匿 등이라고 음역되는 범어인 듯 하며, 찬양한다든가, 다시 일어나지 못하도록 끊는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원어는 분명치 않다. 석존께서는 바라문의 聲調로 讀誦하는 것을 금했었는데, 노래를 부르는 것은 心身의 피로를 풀어 몸을 바로잡고 기억을 강하게 하는 등의 덕이 있기 때문에 허락되었다고 전하며, 佛滅후에도 일반적으로 행하여진 것 같다. 중국에서는 경을 읊는 것을 轉讀이라고 하고, 노래로서 찬탄하는 것을 梵唄라고 했다. 曹魏의 陳思王 曹植이 魚山에서 梵天의 音聲을 본떠서 시작했고, 그 뒤 인도의 聲律로 한역의 경문을 외우는 것이 행하여 졌다고 전해 온다. 高僧傳卷十三에는 經師의 一科를 두어 이에 대해 讚述하고 讚唄를 잘하는 사람으로 帛法橋 등 十一人을 들었다. 齋會 등의 큰 法會에서는 四個法要의 하나로서 지금도 梵唄가 행해지고 있다. 梵唄를 잘하는 이를 魚山, 魚匠이라 한다.
참고
독경(讀經) : ① 경전을 읽는 것. ② 소리를 내어 經을 읽는 것.
찬영(讚詠) : 칭송하는 것.
불덕(佛德) : 如來가 갖추고 있는 因圓德 · 果圓德 · 恩圓德 등을 말함(俱舍論 27).
인원(因圓) : 佛果를 증득할 수 있는 因이 원만함을 말함.
과원덕(果圓德) : ① 결과를 따른 공덕. 열반에 常 · 樂 · 我 · 淨의 四德이 있는 것. ② 깨달음 위의 공덕.
은덕(恩德) : ① 세상 인간을 구제하려는 부처님의 원력에 의한 은혜. 佛이 대원력으로써 중생을 구하려는 덕으로 三德의 하나. ② 은혜를 베풀어 주는 자와 받는 자의 덕.
삼덕(三德) : ① 大涅槃에 갖추어 있는 세 가지 德. 곧 法身 · 般若 · 解脫의 셋을 말함. 南本涅槃經 卷二에는 이 三德은 伊字의 3點 摩醯首羅(大自在天)의 3目과 같은 모양을 한 3으로서 낱낱이 3이라고 하며, 大乘義章卷十八에는, 法身은 모든 것에 본래 갖추어져 있는 眞如 또는 功德法으로 그 진리의 몸을 완성한 것을 말하고, 解脫이란 번뇌의 속박을 여읜 것을 말한다. 般若는 깨달음의 지혜를 일컫는다고 했다. 또 이 3德을 因位에 있어서는 三佛性이라 부르며, 正因佛性의 果가 法身의 德을, 了因佛性의 果가 般若의 德을, 因緣佛性의 果가 解脫의 德을 완성하는 것을 順三德이라고, 苦를 변하여 法身의 德을, 惑을 변하여 般若의 德을, 業을 변하여 解脫의 德을 완성하는 것을 逆三德이라 한다.
천태종의 三德說은 法華經 이전의 諸經에도 있지만, 法華의 圓敎의 三德이 非縱非橫非三非一인 것과 다르다고 하고, 또 이 3德을 三菩提 · 三佛性 · 三寶 등에도 배대했다.
② 佛果에 갖춘 3德으로, 智德·斷德·恩德의 셋을 말하고 佛性論 卷二 등에 보임.
(1) 智德은 佛陀가 모든 입장에서 본 지혜를 두루 갖추고 온갖 것을 투철하게 보는 德.
(2) 斷德은 모든 번뇌와 惑業을 없애버리는 德.
(3) 恩德은 중생을 구원하고자 원하는 힘에 의해서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하며, 智 · 斷 · 恩의 3德을 法 · 報 ·應의 3身에 배대하고,또 智 · 斷의 2德을 自利 · 自行 · 自覺에 배대하며, 恩德을 利他 · 化他 · 覺他에 배대한다. 또 俱舍論 권27에는, 불타의 德에 因圓德 · 果圓德 · 恩圓德의 셋이 있고, 果圓德을 나누어 智圓德 · 斷圓德 · 威勢圓德 · 色身圓德의 넷으로 한다고 說示하고 있다.
③ 모든 것이 타고난 성질로서의 3가지 德으로, 薩埵(sattva) · 刺闍(rajas) · 答摩(tamas)를 말한다. 異敎인 數論學派의 說로 金七十論 卷上에 보인다. 이들 셋은 순차로 喜 · 憂 · 闇 · 勇 · 塵 · 闇, 貪 · 瞋 · 癡, 樂 · 苦 ·捨 · 黃 · 赤 · 黑, 染 · 麤 · 黑 등으로 번역되고, 25諦의 제1인 自性冥諦에 갖추어 있는 德으로, 이것에 의해서 가지가지의 善 · 惡 · 好 · 醜를 낸다고 하고, 神我諦 이외의 나머지 23諦에도 이 3德이 갖추어져 있다고 했다.
덕(德) : 바른 道를 행하므로 하여 얻는 공덕이 있다는 뜻. 변하여, 은총 · 행운 등의 뜻도 있으며, 공덕 · 복덕 · 도덕 등의 숙어로도 된다. 도덕이라 함은, 바른 도리(道)를 이미 얻어서 잃지 않는(德) 것, 또는 내가 얻은(德) 것을 다른 이에게 미치게 하는 것(道)이다. 佛果의 공덕을 나누어서 智德(菩提 곧 智를 완성하여 사물을 분명히 안다)과 斷德(열반 곧 번뇌를 완전히 끊는다)과의 二德. 혹은 智 · 斷 · 恩(원력에 의해서 중생을 제도함)의 三德으로 하며, 불 보살의 德性을 나누어서 非德(利他)과 智德(自他)의 二德으로도 하고, 또 선천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진실의 본성을 性德이라고 하는데 대해서 후천적인 수행에 의하여 얻은 덕을 修德이라고 하며, 또 이것을 二德이라고 일컫는다. 또 일반적으로는 열반에는 法身 · 般若 · 解脫의 三德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勝論學派에서는 十句義의 第二에 德句義(존재의 속성에 대한 範疇)를 세워, 二十四德을 들고 있다. 또 數論學派에서는 三德의 說이 있다.
찬양(讚揚) : 아름다움을 기리는 것.(국어사전)
독송(讀誦) : 경전의 글자를 보면서 읽고, 혹은 소리내어 외우는 것. 讀經·轉經·諷經·誦經·諷誦·看經·念經 등으로 부르며 이들 낱말의 의미를 구별하여 쓰는 경우도 있으나 흔히 구별없이 하나의 뜻으로 쓰인다. 여러 경전에, 경전을 외우고 몸에 지님(誦持)으로 말미암아 얻는 공덕이 큼을 說하고 특히 대승경전을 독송하는 것을 讀誦大乘이라고 하며, 淨土敎에서는 淨土三部經을 읽는 것을 讀誦正行, 그 이외의 경전을 읽는 것을 讀誦雜行이라고까지 했다. 경전을 독송하는 것은 印度이래 행하여 왔는데, 원래는 경전의 의미내용을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읽었던 것이지만 뒤에는 독송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수행법으로 되어, 佛前에 독경하고 불타의 덕을 찬양함으로써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빌고, 죽은 자를 위해 독경의 덕을 쌓음으로 死後의 명복을 비는 등으로 행하여졌다. 경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通讀하는 것을 眞讀(信讀), 단지 經題 등을 읽어 經卷을 넘기는 것을 轉讀(略讀), 心中으로 黙讀하는 것을 心讀, 몸으로 실천하는 것을 身讀(色讀)이라고 한다. 여기서 轉讀의 轉이라 함은 飜轉의 뜻이니, 원래는 經卷을 손에 잡고 넘기면서 전부를 읽는다는 뜻이었다. 또 禪宗 등에서 佛德을 찬양하기 위해 경을 독송하는 것을 誦經 또는 諷經, 기원을 위해 많은 경을 읽는 것을 轉讀이라고 하며, 의미를 해석하며 읽는 것을 看經이라고 구별하는 수가 있다. 예부터 독경을 함에 있어, 먼저 몸을 깨끗이 하고 단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여 독경의 音調를 고르기 위한 磬·引磬·沙張·磬子·鈴·覆鍾·木魚·音木·犍槌·太鼓 등을 사용했다. 그리고 禪宗에서 朝食후·晝食후·晩刻의 세 때에 일과로 부처님 앞에서 경을 諷經하는 것을 三時諷經이라고 한다.
전독(轉讀) : 많은 경전, 대반야경과 같은 大部의 경전을 읽을 적에 經文 전체를 차례대로 다 읽지 않고 처음과 중간 끝의 몇줄만 읽거나 또는 책장을 넘기면서 띄엄 띄엄 읽는 것을 轉讀 또는 轉經이라 한다.
법회(法會) : 불법에 관한 집회란 뜻. 法事·佛事·齋會·法要라고도 한다. 곧 불타와 보살을 공양하고 齋(法會 때의 食事)를 마련하여 물질을 베풀고 敎說을 說하여 佛德을 찬양하는 것을 말한다. 인도로부터 성행했고 그 종류가 많다.
① 인도에서는 十誦律卷五에, 佛陀가 五歲에 頂髻(剃髮할 때 정수리에 남겨 놓는 털)을 깎았는데 六세에 다시 난 일을 각각 기념하는 般闍婆瑟會(五歲會)·娑婆婆瑟會(六歲會)가 있다고 했고, 일반인의 頂髻를 깎는 것을 축하하는 二月會, 성년을 기리는 入舍會 등을 말하고 있다.
摩訶僧祇律 卷三十三에는 불타의 탄생과 成道와 初轉한 때를 각각 기리는 佛生日大會·菩提大會·轉法輪大會, 佛弟子에게 공양하는 羅睺羅大會·阿難大會 등을 들고 기타 經·律·論의 三藏·般若波羅蜜·文殊·觀音 등의 보살에게 공양하는 法會도 행해졌다. 또 僧俗·男女·貴賤을 불문하고 널리 대중을 위해 공양하는 법회를 大施會·無遮大會라 한다. 般遮干瑟會를 전술한 五歲會의 뜻과는 달리 五년마다 無遮大會를 열었던 것으로 전한다.
②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齋를 베풀어 승려에게 공양하고 또 그 모임에서 經論을 講說討論케 했다. 많은 승려를 초청하는 법회를 千僧會·萬僧會 등으로 불렀으며, 그 밖에 水陸會(施餓鬼會의 일종으로 水陸齋·非齋會라고 하여 水陸에 飮食을 散布하여 뭇 귀신에게 베푸는 法會)·放生會(이미 잡은 물고기 짐승들을 사서 山·野·沼澤에 놓아 주는 것)·華嚴會·盂蘭盆會·頭陀會·獅子會·龍華會(彌勒會) 등의 여러 가지 法會가 있다. 또 禪宗의 淸規에는, 년년이 행하는 법회로서 불타의 탄생·成道 등을 기념하는 佛降誕會·成道會·涅槃會·帝王의 忌日에 행하는 國忌·天災地變 등의 消災를 비는 祈禱會·安居의 無事를 비는 楞嚴會, 苗(모, 싹)의 성장을 비는 靑苗會, 기타 盂蘭盆會나 祖師忌日 등을 들고 있다.
③ 법회의 儀式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보통 法堂의 本尊像의 전면을 장엄하고 향·촛불을 사루고 꽃을 공양하며 表白·願文·諷誦 등을 행한다. 법회에 참석하여 讚唄·誦經 등에 종사하는 이를 職衆이라 하며, 導師(講師)·讀師(經論을 독송하는 이, 講師를 겸하는 이의 경우 講讀師라 함)·呪願師·三禮師·唄師(梵唄師란 뜻)·散華師·堂達(願文 등을 전달하는 役)의 七役을 七僧이라 하고 이 七役을 갖춘 法會를 七僧法會라고 하며, 導師·祝願師·唄師·散華師·梵音師·錫杖師·引頭·堂達·衲衆(僧衆)을 九僧(大法會의 九僧)이라 한다.
사개법요(四個法要) : 대법회 때 行하는 네 가지 의식.
(1) 梵唄. 法會를 시작할 때에 如來妙色身 등의 게송을 읊어 佛德을 찬탄함으로 마음을 寂靜淸淨케 하고 佛事를 거룩하게 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
(2) 散華. 願我在道場 등의 偈頌을 읊으면서 散華하여 惡神의 妨害를 막고 부처님을 청하는 것.
(3) 梵音. 十方所有勝妙華 등의 偈頌을 부르는 것. 如來의 맑은 소리는 十方世界에 울려 퍼져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은 모두 菩提를 얻으므로 청정한 소리로 三寶를 供養하는 것.
(4) 錫杖. 我執錫杖의 偈頌을 읊으면서 각 節이 끝날 때마다 錫杖을 흔든다. 이상 4가지 가운데 梵唄만 혼자 부르고 나머지는 여러 대중이 함께 부른다.
어산(魚山) : 吾山 · 漁山이라고도 한다. 중국 山東省에 있는 山이름. 魏武帝의 제4자 曹植이 이 山에 노닐다가 梵天의 노래소리를 듣고 그 音을 터득하여, 그 곡을 그리는 音符를 연구하여 梵唄를 創始했다고 전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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