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대사(無學大師)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이름은 自超. 성은 朴씨. 호는 無學. 고려 忠肅王 13(1327)년 丁卯에 출생하다. 三岐郡 사람. 18세에 출가, 小止선사에게서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 龍門山 慧明국사에게 불법을 배운 후, 묘향산 金剛窟 등을 찾아서 수도 하였다. 고려 공민왕 때 燕京에 가서 指空대사를 찾고, 이듬해 法天寺에 가 있는 懶翁을 찾고, 오대산 등지를 순례한 후 서산 靈巖寺에서 나옹을 만나 수년 간 머물다가, 1356(공민왕 5)년에 돌아왔다. 얼마 후 나옹도 돌아와 王師가 되어 무학을 首座로 앉히려 했으나 끝내 사양함. 나옹선사가 입적한 후 공양왕이 왕사로 모시려 하다가 못하였다. 이태조 원년(1392)에 태조에 의하여 송경에 가서 왕사가 되고 檜巖寺에 살았다. 이듬해 수도를 옮기려고 地相을 보러 계룡산·한양 등지를 태조를 따라 돌아다녔다. 금강산 金藏菴에서 입적.
참고
지공(指空) : (?~1363) 인도의 승려. 梵名은 Dhy=anabhadra(提納薄陀)로 禪賢이라 번역함. 호는 指空. 가섭존자로부터 108대. 인도 마갈타국 滿王의 제3왕자로 8세에 나란타사 律賢에게 출가함. 19세에 남인도 楞伽國 길상산의 普明에게 참배하여 衣鉢을 전해 받고, 인도를 떠나 중국에 이르다. 고려 충숙왕 15(1328)년에 우리 나라에 와서 금강산 法起道場에 예배하였고, 7월에 延福亭에서 계를 설하고, 元 至正 23(1363)년에 貴化方丈에서 입적하다. 공민왕 21(1372)년 그 부도를 양주 회암사에 세우다.
나옹(懶翁) : (1320~76) 고려시대 승려. 이름은 元惠, 호는 나옹, 법명은 惠勤, 당호는 江月軒, 속성은 牙로 寧海 사람이다. 고려 공민왕 때 왕사.
20세 때 이웃 동무가 죽는 것을 보고, 죽으면 어디로 가느냐고 어른들에게 물었으나, 아는 이가 없으므로 비통한 생각을 품고, 곡덕산 묘적암에 가서 了然에게 승려가 되다. 요연이 나옹에게 「여기 온 것은 무슨 물건이냐?」나옹이 「말하고 듣고 하는 것이 왔거니와 보려 하여도 볼 수 없고, 찾으려 하여도 찾을 수 없나이다. 어떻게 닦아야 하겠나이까?」요연이 「나도 너와 같아서 알 수 없으니, 다른 스님께 가서 물어라.」하였다. 스님은 그 곳을 떠나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1344년 양주 회암사에서 4년 동안 좌선하여 깨달은 바가 있었다. 중국 원나라 北京에서 指空선사를 뵙고 깨달은 바 있었고 2년 동안 공부하였다. 다시 남쪽으로 가서 平山處林에게서 法衣·拂子를 받다. 북룡산에서 千巖의 禪室에 들어 갔고 사방으로 다니면서 선지식을 찾은 뒤에, 다시 북경으로 돌아와 지공의 법의와 불자를 전해 받다. 칙명으로 大都의 광제선사에 있다가 1358년 귀국해 가는 곳마다 법을 설하고, 1360년 오대산에 들어가다. 指空·無學과 함께 3대화상이라 한다. 공민왕이 청하여 내전에서 법요를 듣고, 신광사에 있게 하다. 1371 왕사가 되고, 大曹溪禪敎都總攝勤修本智重興祖風福國祐世普濟尊者의 호를 받다. 뒤에 회암사를 크게 중건하여 文殊會를 열어 落成하다. 1376(고려 우왕 2년) 왕명을 받아 밀양의 영원사로 가다가 여중의 신륵사에서 입적하다. 나이 57세로 법랍 38년이다. 시호는 禪覺. 이색이 글을 지어 세운 비와 부도가 회암사에 있다.
왕사(王師) : 고려시대의 승직으로 제4대 光宗 때 제정된 것. 國師와 더불어 최고의 승직이었다. 왕사나 국사는 교종이나 선종의 최고위 법계인 僧統·大禪師 중에서 선출되는 것이 보통인데, 東文選에 「夫王師者·特一王之攸範·國師者·迺一國之所資」라 하여 있는 것과 같이 왕사는 국왕의 고문격이고, 국사는 국가의 고문격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서는 태조가 건국 이전부터 스승으로 섬겼던 무학대사를 왕사로 삼아 해인사의 고려대장경을 印出하게 했고, 祖丘大師를 국사로 삼아 종교 지도자에 대한 예우를 하였는데, 이들 두 스님은 선종과 교종의 대표였다. 그러나 최고 교직자를 국왕이나 국가의 고문으로 추대하여 예우하던 이 제도는 태조 이후 억불정책에 따라 불교가 위축되어 가면서 자연히 폐지되었다.
수좌(首座) : 第一座·座元·禪頭·首衆이라고도 한다. 대중 가운데 上首·우두머리·맏이가 된다는 뜻. 우리 나라에서는 禪房에서 참선하는 승려를 首座라고 汎稱하기도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ㄹ~ㅁ(리을~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 (0) | 2018.04.08 |
---|---|
묵연무어(黙然無語) (0) | 2018.04.07 |
무아설(無我說) (0) | 2018.04.05 |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 (0) | 2018.04.05 |
무량광(無量光) (0) | 2018.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