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미분불분(極微分不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三位의 極微 가운데 제2위의 色聚의 微는 대 · 소승이 각기 그 說이 다르다. 소승은 분석의 極으로 다시 분석할 수 없는데 이른 것을 極微라 한다. 이것은 오직 意識의 觀慧로써 알 뿐이다. 一極微 가운데 能造의 四大와 所造의 色香 등이다. 그러나 분석할 色과 香 등 20은 다만 想像이요 실지의 極微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대승에서는 원래 실체의 極微를 내세우지를 않는다. 그 極微는 觀慧로 분석한 麁色의 의식 想像이므로 분석하려면 끝이 없다. 이것은 허공과 같아서 물질이라고 생각할 수 없으므로 色想의 끝장이라 하여 極微의 이름을 세워서 분석의 極과 定을 삼은 것이다.
참고
극미(極微) : 범어 paramanu의 번역. 물질(色法)을 분석하여 極小不可分의 단위에 이른 것으로서 極細塵이라고도 한다. 俱舍論 卷十二에 의하면, 一極微를 중심으로 해서 上下四方의 六方으로 極微가 집합한 一團을 微라 한다. 微는 또한 微塵이라고도 하며, 범어 anu의 번역이다. 阿拏 · 阿菟라고 음역하고, 阿耨塵이라고도 한다. 같은 집합 방법으로 七微를 金塵이라고 하며, 七金塵을 水塵이라 하고, 七水塵을 兎毛塵이라 하고, 七兎毛塵을 羊毛塵이라 하며, 七羊毛塵을 牛毛塵이라 하며, 七牛毛塵을 隙遊塵(向遊塵)이라고 한다. 金塵 · 水塵은 金 또는 水 가운데 통과할 수 있는 정도의 아주 미세한 것이란 뜻. 兎毛塵 · 羊毛塵 · 牛毛塵이란 각각 兎 · 羊 · 牛의 털끝 정도의 크기란 뜻. 隙遊塵은 窓 등의 틈새에서 스며드는 빛 사이로 비치는 티끌 만한 크기란 뜻이며, 우리 肉眼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정도의 작은 티끌을 말한다. 極微가 집합하여 구체적인 물질을 형성할 때에는 적어도 반드시 地 · 水 · 火 · 風의 四大와 色 · 香 · 味 · 觸의 四塵(四味)으로부터 형성되는데 한번 형성된 뒤부터는 減少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그것을 八事俱生隨一不滅이라고 한다.
미(微) : 범어 anu의 번역. 물체의 극히 적은 것을 極微라 하고 이 극미를 7배한 것을 微라 한다. 극미는 단지 한 개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고 반드시 7개의 극미가 1단이 되어야만 존재하게 되므로 이것을 微, 1微라 한다.
의식(意識) : 六識(眼識 · 耳識 · 鼻識 · 舌識 · 身識 · 意識)의 하나. 제6識이라고도 한다. 意根을 의지하는 곳으로 하여 法境을 認識 · 推理 · 追想하는 마음이지만, 실은 과거 · 미래 · 현재의 三世의 一切法에 대해서 작용하기 때문에 廣緣의 識이라 한다. ........
관혜(觀慧) : 진리를 관하는 지혜.
능조(能造) : 所造의 반대. 因이 되어 계속 나오는 것. 地 · 水 · 火 · 風의 四大種은 모든 물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能造라 불림.
사대(四大) : ① 地 · 水 · 火 · 風을 말함. 大(범어 maha-bhuta)는 元素란 뜻. 네 가지 元素. 萬有의 물질을 구성하는 4대원소.
(1) 견고한 것을 본질로 하고 그 본질을 보존하여 유지하는 작용을 가진 地大.
(2) 濕性을 본질로 하는 작용을 가진 水大.
(3) 열을 본질로 하고 태우는 작용을 하는 火大.
(4) 움직이는 성질이 있고 만물의 성장 작용을 하는 風大를 말한다.
이상의 4가지 요소가 모여서 물질이 생긴다고 생각하였으므로 能造의 色이라 한다. 이 元素說은 인도의 다른 사상체계에서도 유사한 說이 있다.
② 몸을 말함. 몸을 구성하는 근본요소가 地· 水 · 火 · 風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소조(所造) : 對像이 元素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는 것. 물질적인 모든 것은 4원소(四大)로부터 구성되어 있음.
색향(色香) : ① 꽃 같은 것의 색과 향기. ② 용모의 아름다움.(국어사전)
상상(想像) : ① 마음 속으로 그리며 미루어 생각함. ② 현실의 지각에 없는 사물의 심상(心象)을 마음에 생각하여 그림.(국어사전)
추색(麁色) : 極微로 이루어진 거친 色法. 곧 分子로 이루어진 물질이란 뜻. 不可見有對色에 비해 거친 존재란 뜻.
색상(色想) : 물질적인 것에 관한 表象(감각을 요소로 하는 심적 복합체. 또, 어떤 대상을 뜻하는 직관적인 의식 내용. 곧, 지각(知覺)표상 · 기억 표상 등을 총괄하여 말함.).(국어사전)
극미가실(極微假實) : 極微는 가장 미세한 것으로 지금 과학에서 말하는 原子와 分子 같은 것. 隙遊塵의 823,54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며, 假實은 假立한 존재이지만 실재한다고 할 수 있는 것. 極微한 사물을 최소단위까지 분석하면 그것은 하나의 假立的인 존재가 될지는 모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나 실재한다고 인정하는 것을 말함.
극유진(隙遊塵) : 범어 vatayanacchidrarajas. 또는 向遊塵 · 日光塵. 공중에 날아 흩어져 겨우 육안으로 알아 볼 만한 정도의 티끌. 極微의 823,543배에 해당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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