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의 욕심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어떤 가난한 아이가 있었다. 그는 어느 날 큰 부자를 보자 그 부자처럼 많은 재산을 갖고 싶어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자 아이는 홧김에 자신이 지녔던 조그만 재물마저 물 속에 던져 버리려 했다. 그것을 본 한 사람이 아이에게 타일렀다.
“너는 아직도 어려 앞길이 창창한데 왜 그것을 물속에 버리려 하느냐? 그 재물이 비록 적긴 하지만 네가 노력한다면 늘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
어리석은 사람도 그와 같다. 집을 갓 떠나 진리를 조금 터득했을 때, 그들은 깊은 진리를 얻어 덕이 높은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한다. 나이가 많고 덕이 있으며 또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여러 사람들로부터 공양 받는 것을 보고 그와 같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쉽사리 그렇게 되지 않을 때 마음 속으로 괴로워하고 끝내는 그만 수행하기를 포기하려고까지 생각한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아이가 노력도 없이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기를 바라다가 자신의 재물마저 버려려는 것과 같다.
출전 : 불교성전(百喩經)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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