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火災)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劫末에 일어나는 큰 三災의 제1. 겁말이 다할 때 인간들은 모두 惡業을 행하게 되고, 하늘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 大地에서 불이 일어 모든 것이 타버린다고 함.
참고
겁(劫) : 범어 kalpa의 音略. 劫波·갈랍파(羯臘波)라 음역하며 長時라 번역한다.
① 년·월·일이나 어떤 시간의 단위로도 계산할 수 없는 무한히 긴 시간을 말한다. 시간을 曠劫·永劫이라 하고 兆載永劫이라고도 한다. 兆도 載도 지극히 많은 수의 이름이다.
② 智度論 卷五에 의하면「四方 40리 성안에 芥子를 가득 채우고 백년마다 한 알씩 집어내어 그 개자가 다 없어져도 劫은 다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비유를 芥子劫이라 일컫는다. 여기에 다수의 異說이 있다.
③ 智度論 卷五에 의하면,「둘레 사방 40리 되는 바위를 백년마다 한 번씩 엷은 옷으로 스쳐서 마침내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더라도 劫은 다하지 않는다.」고 했으므로 이 비유에 근거하여 磐石劫이란 이름이 있게 되었다. 여기에도 異說이 많다.
④ 2종의 塵點劫이 있다. 三千大千世界를 먹으로 삼아 그 먹이 다 닳도록 갈아서 만든 먹물로 一千國土(세계)를 지날 때마다 한 방울씩 떨어뜨린다고 하고, 그 먹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지나온 모든 세계를 부수어 만든 수없는 먼지 하나 하나를 一劫으로 한 그 모든 劫을 三千塵點劫이라고 한다. 또 五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아주 많은 수의 단위)의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먼지를 만들어 五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의 세계(國土)를 지날 때마다 그 먼지를 하나씩 떨어뜨려 그 먼지가 다 없어질 때까지 지나온 모든 세계를 다시 먼지로 부수어서 그중 한 먼지를 一劫으로 셈한다고 할 때, 저 모든 먼지수의 劫을 五百塵點劫 또는 五百億塵點劫이라 한다. 法華經에 나와 있는 塵點久遠劫이란 말은 여기에 유래한다. 五百塵點劫을 微塵劫 혹은 大地微塵劫이라고도 한다.
⑤ 俱舍論 卷十二에 의하면「이 洲의 사람의 수명이 무량한 때를 지나서 住劫의 처음에 이르러서 수명이 점점 줄어 열 살에 이르는 동안을 이름하여 처음의 一住中劫이라 한다. 이 뒤의 十八(劫)은 다 增減이 있다. 즉, 10세에서 늘어나 八만세에 이르러, 다시 8만세로부터 줄어서 10세에 이르는데 이를 이름하여 第二住中劫이라고 하며 이 뒤의 十七住中劫도 이와 같다. 第二十住中劫은 10살부터 늘어서 8만세에 이르게 된다. 일체의 劫增은 8만을 지남이 없고 일체의 劫減은 오직 10세가 그 끝이다.」라고 했다. 이에 의할 것 같으면 住劫 二十劫중 처음의 第一劫은 減劫, 뒤의 第二十劫은 增劫, 중간의 十八劫은 增減劫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수명이 한량없이 긴 때로부터 차차 줄어서(後世에는 人壽 8만4천 살로부터 백년마다 한 살씩 준다고 해석했다.) 열 살이 되는 동안을 減劫이라 하고 人壽 열 살로부터 백년마다 한 살씩 다시 늘어나서 8만4천살이 되는 기간을 一增劫이라 하며 이렇게 한 번 줄었다가 늘어나는 기간의 一增減劫을 一小劫이라 한다. 增劫중에는 수명·중생·생활도구(資具)·善品(心性이 善良하고 총명한 것)의 4종이 증가한다고 하여 이것을 四增盛이라 하고, 減劫중에는 이 네 가지가 衰退한다고 한다. 또 이 세계는 일정기간 동안에 이루어지고(成劫), 일정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모습 그대로 유지하며(住劫), 일정기간 동안에 무너지게 되고(壞劫), 일정기간 동안은 아무 형체도 없는 공간상태로 있게 되는데(空劫), 이것을 成·住·壞·空의 四劫이라고 한다. 이 세계가 이루어져 가는 동안인 成劫의 처음을 劫初라 한다. 이 成·住·壞·空의 四中劫을 합하여 一大劫이라 하는데 四中劫의 길이는 각각 二十小劫이므로 一大劫은 八十小劫이 된다. 禪宗에서는 천지개벽 이전이란 의미로 空劫以前이란 말을 쓴다.
⑥ 보살이 發心한 뒤 부처가 될 때까지의 수행의 기간을 三阿僧祇(無數라 번역하며, 극히 큰 수의 이름) 百大劫이라 하며, 三僧祇百大劫·三祇百劫이라고도 한다.
⑦ 가장 가까운 과거의 一大劫을 莊嚴劫, 현재의 一大劫을 賢劫, 다음 미래의 一大劫을 星宿劫이라고 하며, 이것을 합하여 三劫이라고 한다.
사겁(四劫) : 불교에서 말하는 世界說. 세계가 구성되어서부터 무너져 없어지는 기간을 4期로 나눈 것. 곧 成·住·壞·空을 말함.
(1) 成劫은 세계가 처음 생기는 기간.
(2) 住劫은 생겨서 존재하고 있는 기간.
(3) 壞劫은 점차로 파괴되는 기간.
(4) 空劫은 다 없어져 空無한 기간이다. 이와 같은 각 기간을 20中劫이라 하고, 80中劫을 1大劫이라 한다.
성주괴공(成住壞空) : 四劫과 같음. 우주의 성립·존속·파괴·空無를 말하는 것.
대삼재(大三災) : 住劫을 지나면 壞劫이 되는데 괴겁의 20增減劫 마지막 겁에 器世間을 파괴하는 화재·수재·풍재를 말한다. 이 三災는 각각 차례로 일어나서 세계를 파괴한다. 먼저 화재가 일곱 번 일어난 뒤에 水災가 한번 있고, 다시 화재가 일곱 번 일어난 다음에 水災가 한번 있다. 이와 같이 일곱 번 화재가 있은 뒤마다 한번 水災가 일어나고, 일곱 번 수재 뒤에는 다시 일곱 번의 화재를 거쳐 한 번의 風災가 있다. 그래서 三災를 한번 도는데는 56번의 화재와 7번의 수재와 1번의 풍재가 있다. 그러므로 모두 64번의 大災가 된다. (俱舍論十二)
악업(惡業) : 악한 결과를 받을 身·口·意 3業으로 짓는 행위. 5惡·10惡 등이 있다.
오악(五惡) : ① 不殺生·不偸盜·不邪婬·不妄語·不飮酒의 五戒를 어기는 것. ② 仁·義·禮·智·信의 五常을 어기는 것. ③ 五蓋(婬妷·瞋恚·睡眠·快樂·疑).
십악(十惡) : 열 가지 죄악. 身3[殺生(斷生命)·偸盜(不與取·劫盜)·邪婬(欲邪行·婬妷·邪欲)]·口4[妄語(虛誑語·虛妄·속임)·兩舌(離間語·破語)·惡口(麤惡語·惡語·惡罵)·綺語(雜穢語·非應語·散語·無義語)]·意3[貪欲(貪·貪愛·貪取·慳貪)·瞋恚(瞋·恚·害)·邪見(愚癡)].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ㅈ(지읒)~ㅊㅋㅌㅍᄒ(히읗)'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어(正語) (0) | 2018.03.12 |
---|---|
팔인(八忍) (0) | 2018.03.12 |
중생심(衆生心) (0) | 2018.03.11 |
중합지옥(衆合地獄) (0) | 2018.03.11 |
칠칠재(七七齋) (0) | 2018.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