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부중도(八不中道)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八不正觀 · 八不中觀이라고도 함. 삼론종에서 生 · 滅 · 去 · 來 · 一 · 異 · 斷 · 常 등 8종의 미한 고집을 부정하는 데서 나타나는 不可得한 중도의 이치. 중도를 말함에 있어 중생들의 미하고 삿된 견해를 없애고, 다시 따로 중도라는 어떤 법이 있다고 하는 다른 이의 주장에 대하여,
삼론종에서는 삿된 것을 파하는 외에 정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미하고 삿된 견해를 끝까지 없애는 그것(8不)이 곧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팔불중도의 이치라 하며, 따라서 팔불중도의 참뜻을 알면 일체의 미하고 삿된 견해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팔불중도라는 생각까지도 있지 않다는 것.
참고
삼론종(三論宗) : 中論 등의 三論(中論,十二門論,百論)에 의하여 宗을 세운 까닭에 三論이라 이름한다. 일명 性宗·空宗·破相宗이라 함. 인도 대승불교의 中觀系·瑜伽系 중의 중관계에서 시작되어 중국에서 크게 번성한 종파. 용수보살이 지은 <中論> <十二門論> 과 提婆가 저술한 <百論>의 3부를 주요 경전으로 하고, 성립한 宗旨로서 이를 相承한 것을 말하면 문수·마명·용수에까지 이르러 2파로 갈리다. 그 중 1파는 용수·제바·라후라·청목·사거왕자수리야소마·수리야발타·구마라집이고, 다른 1파는 용수·용지·청변·지광·사자광에 전하다. 또한 구마라집 문하에서 승조·승예·도생의 英俊들이 나오고, 다시 도생·담제·도당·승전·법당·길장으로 차례로 이어왔는데 승전에서 길장까지의 敎義가 크게 이루었다. 길장 이전을 古三論, 이후를 新三論이라 구별함. 특히 중국에서는 구마라집이 中論·百論·十二門論·智度論을 번역하고, 그 제자들이 모두 三論 大義를 품수하고 嘉祥에 이르러 크게 번성하다가 禪宗이 들어오면서부터 점점 쇠퇴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신라 때 원효대사가 三論의 宗要를 짓고, 백제의 慧顯이 三論을 강설했으며, 고구려의 慧灌이 일본에 이 宗을 전하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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