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不可思議)

석녀(石女)

근와(槿瓦) 2018. 2. 18. 00:20

석녀(石女)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란 뜻으로 인간의 일반적 사상 · 개념으로 추측할 수 없는 것을 나타낼 때 쓰는 비유. 돌로 만든 여자란 뜻으로 無我 無心한 이의 비유. 범어로는 悉怛理阿迦. 唐 玄奘法師 이후에는 處女라 한다.

 

참고

무아(無我) : 非我라 번역하기도 한다. 는 영원히 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自存하며(), 핵심적인 所有, 곧 주인공으로서(), 지배적 능력이 있는 주체()로 생각되는 영혼적 또는 本體的 實體를 의미한다. 모든 物體에는 이런 가 없고 가 아니라고 설하는 것을 諸法無我라고 하며 無我하는 것을 無我觀이라 한다. 無我는 불교의 근본교리로서 三法印의 하나인 無我印에 해당된다. 諸法無我印에서의 의 뜻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 뜻과는 구별해야 할 내용을 가지고 있다. 인도에서는 고래로 brahman교의 교설에 의해 atman() 사상이 젖어 잇었기 때문에 釋尊은 일차적으로는 그런 의미의 의 관념을 부인한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석존은 가 될 수 없는 것, 가 있지 않은 것, 라는 집착에서 떨어질 것, 가 아닌 것을 라고 간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으며, 라는 관념, 나의 것이라는 觀念을 배제하는 사고방식, 는 존재로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이었다. 팔리어 聖典에서의 無我의 원어는 anattan이다. 그 뜻은 가 아니다라는 의미와 내가 있지 않다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초기 佛敎에선 결코 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주장은 없었다고 한다. 원래는 에 대한 집착에서 떨어진다는 뜻이다. Upanisad 철학에서는 實體視하는 것에 비해서 佛敎에서는 이런 見解를 거부한 것이다. 이것은 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고 客體的, 기능적인 를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반대한 것이다. 存在 · 不存在라고 하는 形而上學的 문제에 대한 대답은 석존이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은 참다운 나의 문제는 존재적 존재가 아닌 보다 근원적인 문제이므로 존재 · 非存在의 관념적 · 논리적 차원을 초월한 영역이기 때문에 석존은 일단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석존은 다만 곧 나의 것이라는 觀念을 버리라고 가르쳤다. 원시불교에서는五蘊의 하나하나가 이므로 非我이다라는 敎說, 無常이므로 無我이다라는 敎說(雜阿含經 卷三)이 있다. 이것은 가 아닌 것을 , 로 간주해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특히 身體를 나의 것, 라고 간주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라는 觀念排除하고자 했다. 說一切有部에서는 人無我를 말하며 아를 부정하였으나 諸法實有라 하고 法無我는 말하지 않았다. 뒤에 와서 차차 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의 無我說이 확립되었으며, 이런 입장은 說一切有部, 초기 大乘佛敎에도 계승된다.

이렇게 하여 無我에는 人法二無我이 있게 됐다. 有情(살아 있는 것들 : 衆生) 五取蘊(凡夫의 생존을 이루는 物心의 다섯가지 요소(五蘊))假和合的 존재이므로 이런 五蘊的 假和合體實體的인 생명의 주체로 삼을 수 없다고 하여 人無我라고 칭한다. 또 모든 것은 因緣(結果를 내는 親因, 結果를 내는데 보조되는 것은 )에 따라 나타난 것(로 성립되는 것)이므로  그것에는 원래 고유한 獨自的 本性(自性)이 없다고 하는 것을 法無我라고 한다

阿含에는 모든 것은 조건에 의존하며, 이에 따라 변천하고 사라져 가는 無常한 것이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므로 無我라고 한다.

有部에서는 我空法有라 하여 人無我하고 있지만, 존재를 구성하는 요소는 각각 自性이 있다고 보아 法無我를 설하지 않는다.

成實論에서는 五蘊안에 참된 自我가 없다고 보고 人無我하는 것을 空觀, 五蘊이 다  無常이어서 참된 自性이 없다고 보아 法無我하는 것을 無我觀이라고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이 無我說空觀과 관련되어 無我란 사물에서 나(영원불멸의 本體, 고정적 실체)가 없다. 無自性의 뜻이 있다고 하여(中論 卷二二 · 二三) 無我(人無我法無我 我法二空) 를 설했다. 二種無我相謂人無我及法無我 楞伽經卷一특히 唯識宗에서는 三性說에 따라 三無我를 세우고 또 阿賴耶識과 관련시켜 無我를 고찰하여서 阿賴耶識本性이므로, 諸法阿賴耶識중의 種子顯現에 불과함으로 無我라고 하고 있다. 實我實法情有理無로 참된 이 없으므로 無相無我, 依他起似我似法如幻假有로서 집착된 과는 다르므로 異相無我, 圓成實實性으로 無我의 상태에서 나타난 眞如自相이라고 하므로 自相無我라고 한다.

 

무심(無心) : 眞心妄念을 여읜 것을 無心이라 함. 또는 허망하게 분별하는 마음이 幻影과 같아 自性을 얻을 수 없으므로 無心이라 하며, 또한 잠시 동안 心識이 쉬어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므로 無心이라 하며 五位無心과 같다. 宗鏡錄 83만약 妄心이 일어나지 않으면 능히 깨달음에 이른다. 이른바 無心이 이것이다라 하였다.

 

범어(梵語) : 인도아리안어 계통으로 고대인도의 표준 문장어. 원어로는 상스크리트라고 하여 완성된 언어순수한 언어를 의미함.

언어학상으로 인도유럽어족(Indo-European)이라 불리는 일군의 언어가 있는 바, 이 어군에는 인도이란어파(Indo-Iranian), 슬라브어파(Slavic), 그리스어(Greek) 라틴어에 속하는 이탈리아어파(Italic), 독일어 영어를 포함한 게르만어파 (Germanic) 등 많은 어파로 나뉜다.

산스크리트(梵語)는 이 중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언어이다. B.C. 4~5세기 무렵에 시작되어 많은 문학을 갖고 인도의 고상한 말로서 현재도 사용. 또 범어라 함은 인도의 造物神인 범천이 지었다는 데서 생긴 것이라 하며 · 혹은 범천을 숭배하는 나라인 인도 곧, 범토의 말이므로 범어라 한다고 함.

이 말은 베다의 언어를 근거로 한 것으로서 상고시대 아리안족의 일부가 중앙 아세아나 페르샤 지방으로부터 인더스강의 상류 판잡지방에 옮겨 살며, 농사와 목축에 종사하던 시절에 어떤 시인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천연적인 현상에 대하여 이것이 神威의 발현이라 하고 경탄하여서 나온 말이 곧 베다의 聖詩.

이 성시에 사용된 말은 아프칸 지역으로부터 항하 · 염모나강의 유역에 걸쳐 확장되고 드디어 인도 고대문학의 근저를 이룬 것. B.C. 4세기경에 문법학자 파니니(波儞尼)가 당시 서북인도 지식계급의 언어를 기초로 한 문법서 아시타디야이이(Astadhyayi)를 저작하여 문법체계를 완성하였다. 이것을 고전 산스크리트라고 하며, 또는 간단히 산스크리트라고도 하여 그 이전의 베다를 중심으로 하는 베다어와 구별한다. 이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산스크리트는 종교 · 철학 · 문학의 용어로서 지식계급 사이에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鉢顚社攞 · 伐椡呵利 등의 문법학자가 나오면서 주석과 자전을 지어 어법이 점점 精美해지자 민간에서 통용되는 말과 크게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이 민간에서 통용하는 속어를 프라크리트라 한다. 프라크리트는 自然生이란 뜻이 있으니 자연적으로 俗門에 행하여 내려온 말이란 뜻. 세일론 등에 유행하는 남방불교인 팔리어는 이 프라크리트어에서 생긴 것. 또 근대의 인도말은 대개 프라크리트의 변화된 것으로서 힌두스타니어가 가장 세력을 가지고 있어 거의 전 인도에 쓰이고 있다.

문자는 상고 범자와 카로실차의 두 가지 체가 있으니 전자는 B.C. 800년경, 후자는 B.C. 500년경에 수입된 셈계통의 외래문자였는데 카로실차는 기원 전후에 쇠퇴되고, 범자는 관용의 결과로 여러 분파를 내었으니, 悉曇字 즉 데바나가리와 네왈리(네팔지방에 행함) 變體가 대단히 많다. 그리하여 인도의 순문학은 대부분 범어로 썼다. 또한 불교경전도 처음 그 경전이 사용된 각 지방의 속어에 의해 전해졌지만, 部派佛敎時代說一切有部에서 경전을 범어로 쓰기 시작하였다. 또한 인도 일반에 산스크리트가 사용되는 경향에 따라 속어로 쓰여졌던 것도 범어화하였다. 漢譯된 불전의 원본에는 팔리어 등의 속어로 된 것. 후기 混淆된 범어, 순수한 범어, 서북 인도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쳐 사용된 간다라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阿毘達磨(: 三藏의 하나)로서, 초기대승불교의 경전은 고전산스크리트로, 법화경 등의 후기 대승불교경전은 混淆산스크리트로 되어 있다.

 

현장(玄奘) : (600~664) 중국 당나라 때 승려. 인도 · 西域의 대여행가. 佛典 번역사상 새 시기를 기록한 新譯大家. 중국 法相宗을 전한 사람으로 洛州 출신. 13세에 낙양 정토사에서 출가한 후 약 15년 간 여러 지방의 선지식을 접하여 攝大乘論을 중심으로 열반경·發智論 · 成實論 · 俱舍論 등을 공부함. 여러 스승의 異說이 따를만한 것이 없음을 한탄하고 原典에 관한 연구를 위하여 인도 여행을 결심, 육로로 서역을 거쳐 635년 중인도 나란타사에 이르러 戒賢에게 사사하여 瑜伽 · 顯揚 · 婆娑 · 俱舍 護法唯識說을 배우고, 勝軍으로부터 唯識決擇 · 莊嚴論을 수학했으며, 여러 선직식을 친견하고 佛蹟을 참배했다. 17년 간을 두루다니다가 645년에 梵語 경전 657부를 가지고 長安에 돌아와 태종의 후한 영접을 받았다. 646년 여행 견문기 大唐西域記 12권을 썼다. 귀국 후 홍복사 · 자은사 · 옥화궁에서 번역에 전념하여 大般若 600, 解深密經 등 번역한 것이 무려 751,335권에 달한다. 그 자신은 護法系唯識에 따랐는데, 그 제자 窺基成唯識論의 주석을 내어 法相宗開祖가 되었고, 神泰 · 普光 등에 의하여 俱舍學派가 생겼다. 唐麟德 元2월 대자은사에서 65세에 입적함.

 

법사(法師) : 불법에 통달하고 언제나 청정한 수행을 닦아 남의 스승이 되어 사람을 이끌어가는 이를 말한다. 法華經 法師品에 따라 受持法師(가르침을 수지 기억하는 사람) · 讀經法師(經卷을 읽는 사람) · 誦經法師(경전을 보지 않고 암송하는 사람) · 解說法師(의 문귀를 해석하는 사람) · 書寫法師(경전을 서사하는 사람)의 다섯 법사를 들고 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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