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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懺悔)

근와(槿瓦) 2018. 1. 14. 02:05

참회(懺悔)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청하는 일. 은 범어 ksama音略으로 참는다는 뜻. 즉 죄를 용서하여 참는다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 追悔·悔過의 뜻. 過去의 죄를 뉘우치고 불·보살·師長·대중앞에 고백하여 하는 것으로써 滅罪된다고 한다. 義淨有部毘奈耶 卷五十 註에는 意味를 달리하고 있다. 은 용서를 구하는 것,(의미가 가볍고) 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죄를 고백하여 를 없애는 說罪이다(의미가 무겁다)라고 했다. 또 다른 異說도 있으나 義淨이 아주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


釋尊은 제자들이 하였을 때 그 全部懺悔 또는 悔過를 행하게 하는 데 정기적으로는 보름마다 布薩, 安居最終日에는 自恣가 행하여졌다. 戒律條文 중에는 波逸提(懺悔罪提舍尼(悔過하는 )擧行되는 것을 보아도 불교교단에 있어서 참회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註釋에 정해진 참회의 方法에는, 

(1) 十方의 불·보살을 迎接하고

(2) 經呪를 암송하고

(3) 自己罪名을 설하고

(4) 誓願을 세워서

(5) 가르침대로 證明을 받는다는 참회의 五緣을 구비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小乘의 참회에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合掌하면서 罪名을 말하고 발에 절하는 참회의 五法을 갖추지 아니하면 안된다. 大乘의 참회에는 道場을 장엄하고 을 땅에 뿌리며 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쓴다. 다른 의 규제에 의하지 않고서 禮拜·讀誦하거나, 佛陀 보살의 相好하면서 혹은 實相理敎를 생각하는 방법등이 있는데, 淨土敎에서는 往生禮讚 ··3종의 참회방법을 설하지만 오로지 彌陀의 이름만을 부르므로 참회하게 한다.  


참회에는 그 方法이나 性質로 보아 두 가지, 세 가지로 분류한다.

(1) 二種懺悔. 四分律羯磨疏에는 制敎懺悔化敎懺悔分類한다. 戒律에 의한 制敎(戒律敎)참회, 業道化敎(經論敎)참회에 의하여서 한다고 한다. 制敎懺悔는 출가의 五衆, 小乘, 現犯, 事業에 한하고 化敎의 참회에는 모든 것에 다 통한다. 制敎의 참회에는 衆法懺(四人 이상의 僧侶에 대하여 실시함對首懺(師一人에 대하여 실시하는 것心念懺(本尊에 대하여 실시하는 것)三種類가 있다. 摩訶止觀卷二上에는 事懺理懺으로 분류한다. 事懺에는 禮拜·誦經  ··行爲로 나타나는 참회로 隨事分別懺悔라 한다. 보통참회라 함은 이것을 말한다. 理懺에는 實相를 보고 하는 懺悔觀察實相懺悔라 한다.

(2) 三種懺悔. 金光明經文句記 卷三 등에 나타나 있는데 三悔이라 한다.

1. 作法참회. 에 나타난 作法에 근거를 둔 참회.

2. 取相참회. 觀相참회라고도 하며, 佛陀相好하고 하는 참회. 이상의 두 가지는 事懺이다.

3. 無生참회(無生懺)實相理敎를 생각하여 罪體無生임을 관하는 참회로 이것은 理懺이다.

(3) 三品참회. 往生禮讚에는, 참회의 에 따라 삼품참회를 분류하여 身體毛孔과 눈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上品의 참회, 毛孔에서 熱汁, 눈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中品의 참회, 全身微熱로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下品의 참회라 한다. 죄를 짓고서, 짓는 바로 그 순간 참회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上品, 시간을 거르는 것을 中品, 날짜를 거르는 것을 下品으로 念時日三懺悔라는 것도 있다.

(4) 五種참회. 觀普賢經에는 在家者의 참회법으로,

1. 三寶를 비방하지 않고 六念을 수행하며,

2. 父母에게 효도하고 스승을 존경하며,

3. 正法으로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을 바르게 하며,

4. 六齋日에는 살생을 하지 않고,

5. 因果를 믿고 一實道를 믿어서 佛陀不滅을 믿게 하는 것을 설하였다.

(5) 眼耳鼻舌身意六根罪障을 참회하는 것을 六根참회라 한다


 참회할 때부르는 것은 懺悔文이라 한다. 흔히 華嚴經"我昔所造諸惡業(제가 예전에 지은 모든 악업은皆由無始貪瞋癡(모두 시작도 없는 탐욕과 무지와 증오에서 유래하며從身語意之所生(몸과 말과 생각에서 생긴 것이니一切我今皆懺悔(이제 저는 그 모든 것을 참회합니다)" 를 많이 외운다. 이것을 懺悔偈(華嚴經普賢行願品)라고도 한다.

 

참고

오연(五緣) : 25 방편중의 다섯가지. (1) 持戒淸淨한 것. (2) 衣食具足하게 하는 것. (3) 靜處閑居하는 것. (4) 모든 을 여읜 것. (5) 善知識을 가까이 하는 것.

 

오법(五法) : 迷悟의 본질이 되는 다섯가지. 五事라고도 한다. 入楞伽經 卷七에 있고··分別·正智·眞如의 다섯가지다. 現象에 거짓 붙인 이름. 現象의 차별적인 모습. 分別은 생각하는 妄想. 正智眞如에 맞는 智慧. 眞如萬有本體로 사실 그대로의 평등한 진리를 일컫는다. 앞의 세가지는 , 뒤의 두가지는 의 법이다.  

 

사참(事懺) : 참회하는 두 가지 법 가운데, 예불·誦經 등의 작법으로 잘못을 고백하여 懺悔하는 일.

 

이참(理懺) : 諸法實相道理하여 煩惱卽無生이라고 함으로 理障하는 것을 말한다.

 

육념(六念) : 六念法·六隨念이라고도 한다. (1) 念佛 (2) 念法 (3) 念僧 (4) 念戒 (5) 念施 (6) 念天六念을 닦으면 선정을 얻어 열반에 이른다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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