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法輪)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어 dharma-cakra의 번역. 불타의 가르침을 轉輪聖王이 가지고 있는 輪寶에 비유한 말. 부처가 설법하시는 것을 轉法輪이라고 한다. 중생의 번뇌를 잘 쳐부수고, 一人一所에 그치지 않으며 차례차례로 교화하기 때문이다. 또 梵輪이라고도 한다. 梵이란 거룩하고 깨끗한 뜻. 혹은 불타는 大梵이고, 梵音으로 설법하시기 때문에, 혹은 初轉法輪할 때에 梵天이 설교할 것을 청했기(梵天勸請) 때문이라고 한다. 또 有部에서는 法輪이라 함은 특히 八聖道를 가리킨다고 한다.
참고
불타(佛陀) : 범어 Buddha. 浮圖 · 浮屠 · 部陀 · 浮頭 · 勃䭾 · 母䭾 · 沒䭾라고도 음역. 意譯하면 깨달은 사람(覺者)이라 하고 줄여서 佛이라고 함.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부처라고 하여 왔다. 특히 불교인들의 완전한 용어로는「부처님」이다.
즉 불타는 B.C. 6세기경에 인도 카필라국에서 출생하여 태자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일체의 번뇌를 끊고 우주의 참 진리를 깨달아 중생을 위해 설법하였던 석가세존을 존경하는 말이다. 그러나 불타는 깨달은 사람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불타 즉 부처는 석존 한 분에게만 국한된 절대적인 명칭은 아니다. 불타는 一切法, 즉 우주 만법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알아서 더할 수 없는 진리를 체득한 大聖者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러한 대성자가 석존이기 때문에 불타라고 한다. 이러한 부처의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어서 경전에 따라서는 60가지, 108가지, 또는 270가지나 있다. 그러나 佛陀觀은 시대와 종파에 따라 일정하지 않았다.
초기 석존의 시대에는 불타라 하면 석존을 가리켰고, 그 제자들에게 있어서 불타는 오직 석존 한 분 뿐이었다. 그러다가 후에 대승불교 시대에 이르는 동안 불타관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불타는 보통사람으로서는 얻을 수 없는 德相 즉 신체적 특징인 32相 80種好를 갖추고 정신적인 특수성으로서의 덕성인 十力 · 四無畏 · 三念住 · 十八不共法을 성취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타는 生身 · 法身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부처의 肉身을 生身佛이라 하고, 그 부처가 얻은 그리고 그 부처의 본성인 진리(法)를 法身佛이라 하여, 2,500여 년 전에 8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역사적 불타인 석존은 생신(肉身)불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불타라고 할 때에는 보통 법신불을 말하는데, 이 법신불은 늙지도 병들지도 죽지도 않는 상주불멸의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佛身觀에 의하여 三身說(法身 · 報身 · 化身)이 나타났다. 실제에 있어서 불타로서 인류 역사상에 나타나기는 오직 석존 한 분 뿐이지만, 많은 불교성전에는 석존의 이전에 이미 毘婆尸佛 · 燃燈佛 등 과거의 부처와 미륵불 등 미래의 부처와 그리고 阿閦佛 · 阿彌陀佛 등 현재의 부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와 같이 많은 부처들은 모두 역사상의 불타인 석존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서, 즉 과거의 여러 부처들은 석존이 因位에 있어서 수행을 쌓을 때 받들어 공양하고 또는 授記를 얻는 데에 관련이 되고, 또 장래의 부처인 미륵불을 비롯한 미래의 많은 부처들은 석존이 이미 세상을 떠났으나 그 실제의 몸은 오히려 온 세계에 나타나서 교화를 쉬지 않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부처가 출현하지만 이는 모두 하나의 큰 법신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전륜성왕(轉輪聖王) : 斫迦羅伐辣底遏羅闍·遮加越 등으로 音譯하며 轉輪王 · 轉輪聖帝 · 輪王 · 飛行轉輪帝 ·飛行皇帝 등으로 불리운다. 輪寶(현재의 戰車에 해당)를 굴리는 王이란 뜻. 七寶(輪·象·馬·珠·女·居士·主兵臣의 7)를 가지고 四德(長壽하여 번민이 없고 顔貌가 뛰어나고 보배가 곳간에 그득한 것)을 갖추었으며 正法으로 須彌四洲의 세계(全世界)를 통솔한다고 생각된 神話的 이상적인 王. 佛典에는 가끔 佛陀와 비교되기도 하고 또 佛陀의 說法을 輪寶를 굴리는 것에 비유하여 轉法輪이라고 한다. 仁王般若經에는 金 · 銀 · 銅 · 鐵의 四輪王을 十信 · 十住 · 十行 · 十廻向의 보살의 階位에 逆次로 擬說되기도 한다. 增劫 때에는 人壽 2만세로부터, 減劫에는 8萬4천세로부터 8만세에 이르는 사이에 이 輪王이 세상에 난다고 한다. 이 王은 몸에 如來의 三十二相을 갖추고 하늘에서 輪寶를 感得하여 即位하며 輪王이 나아가는 곳마다 輪寶가 앞에서 굴러 땅이 고르고 四方을 위엄으로 정복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한다. 또 轉輪王 가운데 4종이 있어서 金輪王은 須彌四洲(전 세계)를, 銀輪王은 동 · 서 · 남 3주를, 銅輪王은 東南 2주를, 鐵輪王은 南閻部洲 1주를 통치한다고 한다.
윤보(輪寶) : 범어 cakra의 번역으로 제왕의 標幟로 사용하는 寶器. 轉輪聖王은 우주를 통일하는 제왕으로 宿世에 닦은 복력으로 輪寶를 얻는데, 聖王이 나아가는 곳에는 이 윤보가 앞에서 땅을 평평케 하는 한편 적군을 굴복 평정한다고 함. 여기에 金 · 銀 · 銅 · 鐵의 4종의 구별이 있다.
전법륜(轉法輪) : 부처님의 敎法을 法輪이라 하고 敎法을 說하는 것을 轉法輪이라 한다. 곧 부처님이 說法하여 중생을 널리 제도하는 것. 八相成道의 하나. 輪이라 함은 전륜성왕의 輪寶로 廻轉과 碾摧의 二義가 있으니 전륜성왕의 輪寶가 四天下를 廻轉하여 모든 怨敵을 굴복하는 것처럼 부처님의 敎法도 또한 일체 衆生界를 廻轉하며 모든 煩惱를 굴복하므로 輪寶에 비유하여 法輪이라 했다. 轉이란 敎法을 說함에 비유한 말. 自心의 法을 굴려 他人의 마음에 옮기는 것이 흡사 轉車輪과 같음을 뜻한 것. 輪의 뜻에 대해 止觀輪行一에서는 轉義와 摧破의 二義를 들었다. 그리고「四諦輪으로 轉度하여 다른 사람의 結惑을 굴복함이 王輪寶가 파괴할 수도 편안하게 할 수도 있는 것과 같다」하였고 嘉祥法華義疏에는「圓을 굴리고 通을 演하여 一人도 얽매이지 않게 하기 때문에 輪이라 하며 累를 破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 또한 輪의 義다」하였다. 또 法華經方便品에「恭敬合掌하여 절한 뒤 如來에게 轉法輪을 請하였다」하였고 法華文句五에「부처님 마음 가운데 化他의 法을 굴려 다른 사람 마음에 度入하는 것을 轉法輪이라 한다」하였다. 즉 전법륜이란 전륜왕이 윤보를 굴릴 때에 그 가는 곳마다 적이 굴복하여 귀순하는 것 같이 부처님의 설법이 모든 邪法을 깨뜨리고 번뇌를 부수어 중생을 해탈케 하므로 轉法輪이라 한다. 석존이 成道後 최초로 憍陳如 등에게 四諦法을 說한 것을 初轉法輪이라 하며 이에 대승경전을 第二 혹은 第三 轉法輪이라 한다.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번뇌(煩惱) : 범어 klesa의 번역. 吉隷捨로 음역하고, 惑이라고도 번역한다. 중생의 몸이나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고 어지럽히고 미혹하게 하여 더럽히게 하는 정신작용의 총칭. 그 성질은 不善 및 有覆無記이다. 중생은 번뇌에 의해서 업을 일으키고, 괴로움의 報를 받아 미혹의 세계(生死)에 매어 있게 된다. 이것을 惑業苦의 三道라 한다. 그래서 불교는 번뇌를 끊고 열반의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번뇌는 그 작용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을 갖는다. 隨眠 · 惑(이치에 어둡고 現象의 세계에 대해 미혹하여 알지 못하는 것) · 染 · 漏 · 結使 · 結 · 縛 · 纒 · 軛 · 暴流 · 取 · 蓋 · 繫 · 使 · 垢 · 株杌 · 燒害 · 箭 · 稠林(번뇌의 수가 많은 것을 무성한 삼림에 비유한 것) · 塵勞 · 塵垢 · 客塵 · 諍根(다툼의 근본)이라고도 하고, 또 번뇌의 體 그것을 正使(다만 使라고도 한다), 體를 멸해도 역시 남아있는 관습의 기운을 習氣라고 한다. 모든 번뇌는 因力(아직 번뇌가 끊기지 않은 것) · 境界力(욕심 등에 순응하는 대상이 나타나는 것) · 加行力(대상에 대해서 非理· 作意를 일으키는 것)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한다.
교화(敎化) : ① 敎導化益의 뜻. 說法하여 중생을 인도하고 자비를 베푸는 일. 開化 · 攝化 · 施化라는 말도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② 그릇된 이를 바른 길로 들게 하는 것.
범륜(梵輪) : ① 法輪의 다른 이름. 불타의 설법은 맑고 깨끗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말함. ② 참다운 수행자(沙門)를 이름. ③ 또다른 해석은 석존이 梵天의 청에 응하여 처음으로 법륜을 굴린 것. 곧 說法하신 것을 뜻하며, 세간에서 범천을 귀중하게 여기므로 이것을 범륜이라 하였다는 것.
범음(梵音) : ① 브라만의 좋은 音聲. 梵王의 音聲. ② 맑고 깨끗한 음성으로 불·보살의 음성을 찬탄하는 말. ③ 불타의 가르침. ④ 四箇法要의 하나. 청정한 음성으로 모든 불·법·승을 공양하는 偈頌의 읊음. ⑤ 讀經의 소리를 말함. ⑥ 상방에 계신 한분의 佛名.
초전법륜(初轉法輪) : 부처님께서 成道하신 다음, 5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하신 것.
범천(梵天) : 범어 brahma-deva. 色界 初禪天. 梵은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이 하늘은 欲界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고요하므로 梵天이라 한다. 또한 여기에 梵衆天 · 梵輔天 · 大梵天 등 세 하늘을 梵天이라 통칭한다. 梵天이라 할 때는 初禪天의 主人인 梵天王을 가리킴.
유부(有部) : 설일체유부의 약칭. 소승종의 일파. 범어 음역은 薩婆多. 有爲 · 無爲의 일체법이 모두 實有에서 세웠기 때문에 설일체유부라고 말한 것이다. 불멸후 300년 초에 상좌부에서 분립된 것임.
팔성도(八聖道) : 八聖道支 · 八正道分 · 八賢聖道 · 八正聖路 · 八正法 · 八直道 · 八品道라고도 한다. 불교의 실천 수행하는 중요한 종목을 8종으로 나눈 것. 즉 팔정도는 욕락과 고행 등의 극단을 떠난 中道이며 올바른 깨침에 인도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올바른 방법으로 되어 있다. 이 팔정도는 中正 · 中道의 완전한 수행법이므로 正道, 성인의 道이므로 聖道, 또 8종으로 나누었으므로 支, 또는 分이라 한다.
(1) 正見. 바른 견해이며, 불교의 바른 세계관과 인생관으로서의 인연과 四諦에 관한 지혜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 지혜를 확립하지 않은 자에게는 바른 신앙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어떤 사업을 하는 경우의 전체적인 계획이나 전망이 正見에 해당된다.
(2) 正思惟란 身語에 의한 행위를 하기 전에 바른 의사 또는 결의를 가리킨다. 출가자라면 출가자다운 柔和와 자비와 충정의 마음으로 思念思惟하는 일이다. 일반 사회에 있어서도 학생이나 직장인이나 사업가 등 자기의 입장을 언제나 바르게 생각하고 意思하는 것이 正思惟이다.
(3) 正語란 正思惟 뒤에 생기는 바른 언어적 행위이다. 妄語 · 惡口 · 兩舌 · 綺語를 하지 않고 진실하고 남을 사랑하며 융화시키는 유익한 말을 하는 일이다.
(4) 正業이란 正思惟 뒤에 생기는 바른 신체적 행위이다. 살생·투도·사음을 떠나서 생명의 愛護 · 施與慈善 ·성도덕을 지키는 등의 선행을 하는 일이다.
(5) 正命이란 바른 생활이다. 이것은 바른 직업에 의해 바르게 생활하는 것이지만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기도 하다. 수면 · 식사 · 업무 · 운동 · 휴식 등에 있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함으로써 건강이 증진되고 일의 능률도 행상되며, 경제생활과 가정생활이 건전하게 수행되는 것이다.
(6) 正精進이란 용기를 가지고 바르게 노력하는 것이다. 정진이란 이상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며, 그것은 종교적 · 윤리적 · 정치적 · 경제적 · 육체 건강상의 모든 면에서 이상으로서의 善을 낳고 증대시키되, 이에 어긋나는 악을 줄이고 제가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가리킨다.
(7) 正念이란 바른 의식을 가지고 이상과 목적을 언제나 잊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멍청하지 않는 일이다. 사소한 부주의가 얼마나 중대한 참사를 일으키는가를 일반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불교적인 正念이란 무상 · 고 · 무아 등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잊지 않는 일이다.
(8) 正定이란 정신통일을 말하며 四禪定을 가리킨다. 사선정과 같은 깊은 선정은 일반인으로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도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집중하는 것은 바른 지혜를 얻거나 지혜를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 필요하다. 明鏡止水와 같은 흐림이 없는 마음과 무념무상과 같은 마음의 상태는 正定이 진전된 것이다. 여기서 正見은 나머지 일곱이 달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리고 팔정도는 여덟 가지 항목이지만, 이것은 하나의 聖道를 이루는 각 부문이며 여덟 가지는 일체로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별개의 것이 아니다.
또한 팔정도를 戒 · 定 · 慧 三學과 관계지어 보면 正見 · 正思惟는 慧이며, 正語 · 正業 · 正命은 戒이며, 正精進은 三學에 공통이며 正念 · 正定은 定과 관계지을 수 있다. 곧 부처님이 최초의 법문 가운데서 이것을 말씀하신 것이며, 4諦 · 12緣起와 함께 불교의 원시적 근본 敎義가 되는 것이다.
이 팔정도는 중생을 미혹세계인 이곳에서 깨달음의 세계인 彼岸으로 건네주는 힘을 가지고 있어 船이나 筏로 비유하여 八道의 船八筏이라고 하고, 또 車輪의 輻과 轂 · 輞이 하나가 되어 차가 움직이는 것을 비유하여 八輪이라고도 한다. 이에 반하여 邪見·邪思·邪語·邪業·邪命·邪精進·邪念·邪定의 8을 8邪(支) · 8邪行이라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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