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명칭)이란?

가명(假名)

근와(槿瓦) 2017. 9. 13. 00:14

가명(假名)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어 prajnapti의 번역. 假說 · 假設 · · 施設이라고도 번역한다. 事物勝義(最勝眞實道理)로 보면 이지만, 世俗(世間通俗慣用)의 편에서 보면 인연에 의해서 있는 假有라고 한다. 假名이라는 譯語는 거짓 이름 짓는 것, 다른 것을 빌려서 이름을 붙여 둔다는 뜻이며, 따라서 假名勝義의 입장에서 보면 이므로 假名空이라고 한다. 그러나 成實論에서는 有情으로서의 我體가 없는 것 곧 人空(我空)假名空이라 한다. 모든 것이 假名이며, 實體가 없는 것을 하는 宗旨(經部成實宗)假名宗이라 함. 假名으로서의 존재를 假名有, 약하여 假有라고 한다. 十住 이전의 보살은 아직 참다운 法力을 갖춘 보살이 아니고, 이름만이 보살이란 뜻으로 假名보살이라 하고 名字보살이라 한다.

 

참고

승의(勝義) : 勝義第一義 · 眞實이라고도 하며, 最勝眞實道理를 말함. 世俗世間通俗慣用을 말함. 眞如나 열반과 같이 世間通俗을 넘어선 眞理勝義諦 · 世間通俗에 있어서의 眞理世俗諦라고 한다. 無爲善法勝義善으로, 有爲善法 혹은 有漏世俗善이다. 모든 有漏心에 의한 世俗으로, 그런 까닭에 有漏心世俗心, 世俗을 대상으로 하는 有漏智世俗智, 世俗智에 의해서 번뇌를 끊는 것을 世俗道라고 한다. 勝義의 말은,勝義法法相法,勝義根扶塵根으로도 쓰인다. 成唯識論 卷八에는 勝義 · 世俗을 각기 3종으로 나누어, 3勝義 · 3世俗을 세운다.

(1) 義勝義(뛰어난 지혜의 대상이 되는 것. 眞如). (2) 得勝義(證得해야 할 열반). (3) 行勝義(正行勝義라고도 한다. 훌륭한 境界에 향해서 이루는 無漏智). 이것들은 四勝義諦중의 제4 · 3 · 2에 해당함. 遍依圓三性에 배대하여 3世俗을 세운다. (1) 假世俗(自性實體가 없어서 잠정적으로 이름 뿐인 것[遍計所執性]). (2) 行世俗(모든 有爲法. 변천하는 無常이기 때문에[依他起性]). (3) 顯了世俗(번뇌에 더럽혀진 依他起를 끊고 遍計所執이 없는 곳에 나타나는 眞如[圓成實性]). 이것들은 四世俗諦중의 제1, 2 · 3, 4에 해당한다. 同卷九에서는 이 3世俗을 모두 依他起性에 거두어 勝義라 함은 圓成實性이라고 한다. 顯揚聖敎論 卷十六에는, 7종의 眞如勝義諦로 하고, 同卷六에는 3世俗을 세운다. (1) 世間俗(밭이나 집과 같이 그 체가 없이 다만 이름에 의해서 세워지는 것). (2) 道理俗(· · 와 같이 그 가 있어서 세워지는 것). (3) 證得俗(四沙門果와 같이 깨달음에 이르는 수단으로서 세워지는 것). 이것들은 四世俗諦중의 처음의 3에 해당한다.

 

() : 범어 sunya의 번역. 舜若라 음역한다. 이라는 것은空性이라 하며, 主空神舜若多神이라고도 칭한다.

이란, 一切法因緣을 따라서 생겨난 것이므로, 거기에 我體 · 本體 · 實體라 할만한 것이 없으므로 이라 한 것이다. 그러므로 諸法皆空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일체가 이라고 觀見하는 것을 空觀이라 한다. 虛無(偏空)이 아니고 하는 것은 진실한 가치의 별견이므로, 眞空 그대로가 妙有라는 것이다. 이것을 眞空妙有라 한다. 이에 반하여 을 허무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을 惡取空이라 한다. 이것이 佛敎 전반에 통하는 기본적인 교리이다. 大乘 · 小乘經論으로 敎理에 관계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 교리에 천심에 따라 설명의 방법이 한결 같지 않다.

二空.

(1) 人空(實我인 것. 有情個體 가운데에 我體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 것. 我空 · 衆生空 · 生空 · 人無我라고도 한다)法空(인연을 따라 생긴 것이므로 일체의 존재 자체가 이란 원리, 法無我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小乘人空만을 설하고 法空을 설하지 않지만 大乘法二空(人法二無我, 我法二空)한다고 말한다.

(2) 析空(존재를 분석하여 나타난 )體空(當體  의 뜻으로, 존재의 當體 바로 그대로가 이라고 體達하는 ). 소승과 성실론은 析空을 설하고, 대승은 體空한다고 한다.

(3) 但空(에 치우쳐서 不空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妙有의 일면을 인정하지 않는 것, 偏空이라고 한다)不但空(에 집착하지 않고 구속받지 않으며 妙有의 일면을 아울러 인정하는 中道. 이것은 일체법에 결정된 고정불변의 자성이 있을 수 없다고 하는 공이므로, 不可得이라고도 한다).

 

세속(世俗) : 遷流 생멸하는 뜻. 卑俗 · 淺近의 뜻. 세간 풍속의 일반을 말함.

 

가유(假有) : 또는 俗有라고도 함. 거짓 존재라는 뜻. 萬象의 모든 법은 인연의 화합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참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假有라 한다. 가유에 대한 대표적인 해석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小乘部波에서는 有部 등에서 내세우는 法數의 하나하나에 대하여 의 논쟁이 있다.

(2) 般若經, 中觀派, 三論宗, 天台宗 空觀系의 여러 종파에서는 일체의 법은 모두가 인연화합의 緣起이므로 이를 假有라 한다.

(3) 成實論에서는 因成假 · 相續假 · 相待假의 셋으로 구분한다.

(4) 法相宗에서는 聚集假 · 相續假 · 分位假의 셋으로 나누고, 또 범부 중생이 망상하는 無體의 존재(無體隨情假)와 불교가 세상법으로서 내세우는 有體의 존재(有體施設假)로도 구분한다.

 

유정(有情) : 薩多婆 · 薩埵音譯하고, 중생이라고도 번역한다. 生存하는 자란 뜻. 有情이라 함은 마음(情識)을 갖는 살아 있는 것을 말하고, 여기에 대해서 草木 · 山川 · 大地 등은 非情(非有情 · 無情)이라고 한다. 그러나 成唯識論述記 卷一에는, 중생이라 함은 有情 · 非情을 아울러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아공(我空) : 人空 · 生空이라고도 한다. 實我가 없는 것. 일반으로 우리가 라 하는 것은 五蘊和合한 것으로 참다운 라 할 것이 없고 空無한 것임을 말한다.

 

실체(實體) : 1. 어떤 대상의 진정한 정체나 본질. 2. 현실에 존재하는 물체. 3. 실수로 이루어진 체.

 

종지(宗旨) : 一宗一派의 핵심적인 敎義 · 宗趣를 가리킴. 에 들어있는 내용 가운데 중심되는 論旨. 宗致 · 宗體 · 宗要 · 宗敎 등과 같은 뜻.

 

가명종(假名宗) : 四宗 중의 제2. 一切萬有는 이름 뿐이고 그 實體가 없다고 말하는 宗旨. 成實宗 · 經量部 등이 이에 속함.

 

십주(十住) : 보살의 수행 階位 52중 제11에서 제20까지를 일컬음. 10信位를 지나서 의 경지, 佛地安住할 수 있게 됐다는 뜻으로 十住라 한다.

 

법력(法力) : 법의 공덕력. 正法의 힘이 능히 재난을 없애고 악을 굴복시키는 威力을 말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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