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습(熏習)

이종훈습(二種熏習)

근와(槿瓦) 2017. 8. 24. 00:24

이종훈습(二種熏習)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唯識에 있는 相分熏見分熏習. 七轉識이 제8아뢰야식의 종자를 훈습하는데 이 두 가지가 있다.

(1) 相分熏. 七轉識이 제각기 外境을 반연할 때에 그 자체의 힘으로 반연하는 對境相分과 그 본질의 종자를 제8식에 熏附하는 것.

(2) 見分熏. 能緣의 방면인 주관작용(見分·自證分·證自證分)의 종자를 제8속에 熏附하는 것.

 

참고

훈습(熏習) : 범어 vasana의 번역. 이라고도 번역한다. 향기를 옷에 베게 하는 것 같이 迷悟諸法(특히 우리에 · · 으로, 즉 행위)이 그 세력을 다른 것에(특히 우리들의 마음 위에) 熏附시켜 남게 하는 것. 소승에서도 經量部에서는 (物質)이 서로 훈습해 합한다고 하여 色心互熏說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완성된 훈습설은 대승 唯識宗 바로 그것이다. 이 경우에 熏附하는 能熏法現行이고, 熏附를 받는 所熏이다. 所熏위에 熏附되어 남아 있는 관습의 氣分 · 殘氣 · 餘習(習氣)은 종자라고도 한다.

법상종에선 七轉識現行能熏이라 하고 제8아뢰야식을 종자가 저장되어 있는 所熏處라 하여, 所熏 · 能熏에 관계로 아뢰야식의 因果相續을 말한다. 成唯識論 卷二에 따르면 所熏 · 能熏에 있어 그 자격으로 각각 네 가지 뜻을 주장한다. 이것을 所熏四義, 能熏四義라고 한다.

所熏四義,

(1) 堅住性(동일성을 유지하고 견고하게 존재하여 상속하는 성질)

(2) 無記性(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중성적인 성질)

(3) 可熏性(자주적인 능력을 갖고 또 堅密不變의 자체가 아니나 훈습을 수용할 수 있는 성질)

(4) 能所和合(能熏과 화합하는 성질)

이상의 四義는 다만 아뢰야식 뿐이 이것을 갖춘다.

能熏四義,

(1) 有生滅(靜止하여 不動의 것이 아니고 동적인 작용을 갖고 있는 것).

(2) 有勝用(緣慮의 작용이 있고 또 그 작용이 强盛勝用인 것).

(3) 有增減(增減이 없는 佛果 같은 것이 아님).

(4) 能所和合(所熏處와 화합하는 것).

이상의 四義를 갖추고 있는 것은 七轉識(心所)이다. 七轉識能熏의 작용을 하는 것은 四分 중의 어느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고래로부터 학설이 틀려서 이에 관하여 見分熏相分熏2熏習(二種熏 · 二熏)을 주장할 수 있다. 名言習氣 · 我執習氣 · 有支習氣3熏習이라고도 한다.

기신론에서는 4훈습을 주장한다.

(1) 無明熏習이란 무명이 진여에 훈습하여 業識 내지 分別事識妄心이 형성되는 것이다.

(2) 妄心熏習이란 妄心이 무명에 훈습되어 生死(곧 미혹의 세계)를 나타내는 것.

(3) 妄境界熏習이란 의 대상인 六境(妄境界)熏習되어 我執 · 法執을 증가시켜 크게 하는 것. 이상 세 가지를 染法熏習이라고 한다. 染法이란 다음 淨法에 대한 말로 번뇌로 오염되어 청정하지 않은 것을 말함.

(4) 淨法熏習이란 범부 · 二乘 및 보살을 發心修行시키는 妄心熏習(앞에 것과는 별도임)과 청정한 법인 진여가 妄心에 훈습되어 내 몸에 진여의 법이 있는 것을 믿게 하여 열반으로 가게 하는 眞如熏習이라고 한다.

 

능훈 : 하여질 것에 대하여, 능히 하는 것. 第八識種子熏附하는 七轉識을 말한다.

 

소훈 : 위 훈습의 내용 참조


칠전식(七轉識) : 唯識宗에서 말하는 八識 가운데 제7末那識 ·  6意識 ·  前五識을 가리킴. 7은 제8아뢰야식으로부터 轉生한 것이란 뜻.

 

아뢰야식(阿賴耶識) : 阿賴耶는 범어 alaya音譯. 阿梨耶識이라고도 쓰고, 약하여 賴耶 · 賴耶識이라고도 한다. 八識(······末那·阿賴耶의 각 )의 하나. 九識(八識阿摩羅識을 더함)의 하나. 無沒識 ·藏識이라 번역하고, 8· 本識 · 宅識 등 가지가지의 명칭이 있다. 無沒識이라 함은 諸法執持하여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며, 藏識이라 함은 諸法展開의 의지할 바탕이 되는 근본 마음이라고 하는 의미이다. 八識의 최후에 두기 때문에 제8, 諸法의 근본이기 때문에 本識이라고도 하고 따라서 諸識 중 특히 識主라고도 한다. 成唯識論 卷二에 의하면, 藏識能藏 · 所藏 · 執藏三義가 있다. 이것을 賴耶三藏이라고도 藏三義라고도 한다. 能藏이라 함은 이 諸法展開生起하는 種子(能力·原因)攝持하고 감춘다는 의미이며, 所藏이라 함은 이 諸法生起하는 種子諸法으로 훈습하여 감춘다()는 의미이며, 執藏이라 함은 이 末那 思量의 뜻을 가지고 스스로를 愛著한다는 의미이다. 增一阿含經에 의거해서, 阿賴耶· · · 四義가 있다고 하는(이것을 四阿賴耶라고 한다)것도 , 여기서 말하는 執藏과 같은 의미라고 하겠다.

能藏所藏의 관계는, 阿賴耶識이 그 種子의 작용에 의해서 諸法 곧 우리들의 현실세계를 만들어 가매(이런 경우, 阿賴耶識相分 對境으로서의 객관적 境界는 종자와, ····五根에 의해서 드러나는 육체와, 山河大地 등의 器界이며, 이것을 種根器라고 한다), 만드()는 것에 의해서 으로 諸法에서, 다시 새로이 諸法을 창조하고자 하는 종자를 自己 중에 轉變 · 變異 · 成熟시켜, 감추어() 간다고 하는 相依相待 · 展轉 · 緣起의 관계이고, 執藏은 이와 같은 아뢰야식의 轉變, 諸法에 있어서 자기의 모습을 보려고 하는 아뢰야식 스스로의 愛著 작용을 原動力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執藏은 확실히 아뢰야식의 自相이다. 또 아뢰야식은 과거에 있어서의 ·의 결과(異熟·果報)에 의해 끌리므로 이 점은 아뢰야식의 果相이며, 그래서 아뢰야식을 異熟識(果報識)이라 한다. 또 아뢰야식이, 모든 生起하는 種子를 감춘()다는 점에서, 因相으로서의 의미에 의해 아뢰야식은 一切種識(또는 種子識)이라 불리워진다. 이를 自相 · 果相 · 因相賴耶三相이라고 한다. 唯識敎學은 이상과 같은 구조아래 일체를 아뢰야식의 變現으로서 唯心論樹立한다. 이것은 일체를 아뢰야식에서 緣起한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것을 賴耶緣起라고 한다. 아뢰야식의 自相凡夫로부터 보살의 제7까지, 二乘이면 有學聖者位에 있는 자가 갖는다고 하며, 이 자리를 我愛執藏現行位라 한다. 보살의 八地이후 또는 二乘無學我執이 없기 때문에 아뢰야식은 그 自相을 버리는데, 다만 異熟識果相이 남는다고 하며, 이 자리를 善惡業果位라고 한다. 佛果에 이르면 異熟識果相도 떨어지는데, 有情利益을 행하기 위해 일부러 諸法의 종자 및 五根執持하여 버리지 않고 相續케 한다고 하며, 따라서 種子識因相만이 남는다. 이 자리를 相續執持位라고 하다. 이상을 賴耶三位라 한다. 그러므로 아뢰야식은 범부로부터 부처가 되는 轉迷開悟가 되는 것으로서, 如實히 그 을 알아야 할 것이고, 그 의지해야 할 곳이기 때문에, 아뢰야식을 所知依라고 한다.

 

상분(相分) : 心識認識작용을 일으킬 때, 동시에 認知할 그림자를 心中에 떠오르게 하여 대상을 삼는다. 이것을 相分이라 한다.

 

견분(見分) : 객관의 형상을 보는 작용. 主觀 八識四分의 하나. 見分이라고 하는 것은 能此相分을 아는 작용이다. 아는 것이 있다 해도 옳게 아는 功能이 없다면 어찌 알 수 있으랴. 그래서, 心體轉變하여 능히 사물을 아는 功用을 일으켜서 이에 의해 능히 알게되므로 見分이라 한다.

 

능연(能緣) : 認識主觀能緣, 客觀所緣이라고 한다. 은 의지하고 攀緣한다는 뜻으로서, 心識은 홀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대상인 경계에 의탁하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것을 보인 것이다.

 

자증분(自證分) : 법상종에서 세운 敎義. 우리의 認識내용을 구성하는 의 요소에 四分位가 있는데, 그 세 번째가 自證分 또는 自體分이라고도 한다. 主觀에 의해 인식되는 客觀의 형상을 見分이라 하는데 대해 이 見分證自證分自覺的으로 證知하는 認識작용을 일컬음.

 

증자증분(證自證分) : 法相宗敎義認識작용을 네 과정으로 설명하는 四分 가운데 하나. 見分(主觀작용) 相分(대상)認識할 적에 自覺的 또는 統覺的으로 認識하는 작용을 自證分이라 하는데, 自證分을 다시 證知하는 認識작용을 證自證分이라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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