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뢰야식(阿賴耶識)이란?

종자생현행(種子生現行)

근와(槿瓦) 2017. 5. 25. 00:31

종자생현행(種子生現行)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種子는 아뢰야식을 뜻하고 現行有爲(現象)諸法이 현재에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다. 아뢰야식이 온갖 것을 내는 능력이 있다고 보므로 이 종자인 아뢰야식으로부터 현상계의 일체 곧 現行을 낸다는 뜻으로 한 말. 唯識宗所說.

 

참고

종자(種子) : 穀類의 싹이 종자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 의 모든 존재 현상을 나게 하는 因種을 가리키는 말. 이라고도 하며 곡류등의 종자를 外種 또는 밖의 種子(外種子)라고 하는데 대해, 唯識宗에서는 같은 이치로 우리의 마음의 종자가 아뢰야식 가운데 藏識(감추어져 있음)되어 있다고 하여 이것을 內種 또는 內種子라고 한다. 內種子生果功能(결과를 내는 작용)을 가리키며, 이것은 現行諸法(현재 나타나서 작용하는 모든 현상)에 의해서, 흡사 향을 담았던 상자에 향내가 배어서 나는 것처럼 아뢰야식 가운데 熏習되어 있는 일종의 慣習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것을 習氣라고도 한다. 種子說은 하나의 비유로 阿含經에 보이며, 部派佛敎 당시에는 化地部에서 窮生死蘊가운데 物心種子가 항상 존재한다는 을 세운바 있으며, 經量部에서는 色法(물질)心法(정신)이 상호 種子로서 다른 것(相體)熏附(서로 영향하고 相依)하여 보존한다고 하여 色心互熏說을 세우기도 했다. 唯識宗에서는 種子는 아뢰야식 가운데 藏在해 있다고 하며 그 관계를 成唯識論 卷二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아뢰야식은 , 種子, 혹은 아뢰야식은 , 種子이라고도 하며 또 그 관계는 不一不異라고 하고, 種子는 아뢰야식의 相分[四分相分(주관적인 에 인식되는 객관의 형상), 見分(相分을 인식하는 주관의 작용), 自證分(自體分이라고도 하며 見分과 다음의 證自證分과를 證知하는 인식작용), 證自證分(自證分을 다시 證知하는 인식작용)] 가운데 존재한다고 한다.(, 이상은 有漏種子에 대한 해석임).

 

아뢰야식(阿賴耶識) : 阿賴耶는 범어 alaya音譯. 阿梨耶識이라고도 쓰고, 약하여 賴耶 · 賴耶識이라고도 한다. 八識(······末那·阿賴耶의 각 )의 하나. 九識(八識阿摩羅識을 더함)의 하나. 無沒識 · 藏識이라 번역하고, 8· 本識 · 宅識 등 가지가지의 명칭이 있다. 無沒識이라 함은 諸法執持하여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며, 藏識이라 함은 諸法展開의 의지할 바탕이 되는 근본 마음이라고 하는 의미이다. 八識의 최후에 두기 때문에 제8, 諸法의 근본이기 때문에 本識이라고도 하고 따라서 諸識 중 특히 識主라고도 한다. 成唯識論 卷二에 의하면, 藏識能藏·所藏·執藏三義가 있다. 이것을 賴耶三藏이라고도 藏三義라고도 한다. 能藏이라 함은 이 諸法展開生起하는 種子(能力·原因)攝持하고 감춘다는 의미이며, 所藏이라 함은 이 諸法生起하는 種子諸法으로 훈습하여 감춘다()는 의미이며, 執藏이라 함은 이 末那 思量의 뜻을 가지고 스스로를 愛著한다는 의미이다. 增一阿含經에 의거해서, 阿賴耶· · · 四義가 있다고 하는(이것을 四阿賴耶라고 한다)것도 , 여기서 말하는 執藏과 같은 의미라고 하겠다.

能藏所藏의 관계는, 阿賴耶識이 그 種子의 작용에 의해서 諸法 곧 우리들의 현실세계를 만들어 가매(이런 경우, 阿賴耶識相分 對境으로서의 객관적 境界는 종자와, · · · · 五根에 의해서 드러나는 육체와, 山河大地 등의 器界이며, 이것을 種根器라고 한다), 만드()는 것에 의해서 으로 諸法에서, 다시 새로이 諸法을 창조하고자 하는 종자를 自己 중에 轉變 · 變異 · 成熟시켜, 감추어() 간다고 하는 相依相待 · 展轉 · 緣起의 관계이고, 執藏은 이와 같은 아뢰야식의 轉變, 諸法에 있어서 자기의 모습을 보려고 하는 아뢰야식 스스로의 愛著 작용을 原動力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執藏은 확실히 아뢰야식의 自相이다. 또 아뢰야식은 과거에 있어서의 · 不善의 결과(異熟·果報)에 의해 끌리므로 이 점은 아뢰야식의 果相이며, 그래서 아뢰야식을 異熟識(果報識)이라 한다. 또 아뢰야식이, 모든 生起하는 種子를 감춘()다는 점에서, 因相으로서의 의미에 의해 아뢰야식은 一切種識(또는 種子識)이라 불리워진다. 이를 自相 · 果相 · 因相賴耶三相이라고 한다. 唯識敎學은 이상과 같은 구조아래 일체를 아뢰야식의 變現으로서 唯心論樹立한다. 이것은 일체를 아뢰야식에서 緣起한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것을 賴耶緣起라고 한다. 아뢰야식의 自相凡夫로부터 보살의 제7까지, 二乘이면 有學聖者位에 있는 자가 갖는다고 하며, 이 자리를 我愛執藏現行位라 한다. 보살의 八地이후 또는 二乘無學我執이 없기 때문에 아뢰야식은 그 自相을 버리는데, 다만 異熟識果相이 남는다고 하며, 이 자리를 善惡業果位라고 한다. 佛果에 이르면 異熟識果相도 떨어지는데, 有情利益을 행하기 위해 일부러 諸法의 종자 및 五根執持하여 버리지 않고 相續케 한다고 하며, 따라서 種子識因相만이 남는다. 이 자리를 相續執持位라고 하다. 이상을 賴耶三位라 한다. 그러므로 아뢰야식은 범부로부터 부처가 되는 轉迷開悟가 되는 것으로서, 如實히 그 을 알아야 할 것이고, 그 의지해야 할 곳이기 때문에, 아뢰야식을 所知依라고 한다.

 

현행(現行) : 有爲諸法(모든 것)이 현재에 나타나서 나오는 것. 有部宗에선 모든 법은 雜亂하게 하고 있는 미래라는 영역에서 인연의 화합으로 現行한다고 생각한다. 유식종에서는 아뢰야식으로 일체의 것으로 생기는 능력이 있다고 보고, 種子라 한다. 이 종자에서 모든 것이 생기는 것, 혹 그렇게 생긴 (現行法)現行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인연의 화합에 의하여 아뢰야식이 갖고 있는 종자가 現行하는 것을 種子生現行이라고 한다. 다음에 그 현행법은 반드시 새로운 種子(新熏種子)를 아뢰야식 위에 熏附하여 저장한다. 이것을 現行熏種子라고 한다. 먼저 종자와 현행법과 신훈종자와의 세 가지에 있어서 현행법은 현행법대로 신훈종자를 하므로 種子生現行現行熏種子와의 因緣果는 동시에 행해진다. 이것을 三法展轉 因果同時라고 한다.

 

유위(有爲) : 爲作 · 造作의 뜻으로 有爲法이라고도 한다. 모두 인연의 화합에 의해서 造作되어진 現象的 존재를 말하고, 영구불변의 절대적 存在無爲相對語.

일반적으로 말하면 五蘊有爲法인데, 俱舍宗에서는 일체법을 七十五法에 분류하는 가운데 七十二法, 唯識宗에서는 百法 중에서 九十四法有爲法이라고 한다. 대별하면 色法(물질)心法()非色非心法3종이 되므로, 이것을 三有爲라고 한다.

有爲無常하여 항상 轉移하고 변하므로 無常有爲轉變이라고도 한다. 有爲法無常하다는 論理的 근거는, · · · 四相에 있으므로 이것을 四有爲相이라고 한다.

俱舍論 에는 有爲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4개의 다른 이름을 들고 있다. (1) 世路라 함은 有爲法이 과거 · 미래 · 현재의 三世所依로 함을 나타낸 것으로, 破壞 · 無常의 뜻으로, 無常所依가 됨을 나타낸다고도 한다. (2) 言依라 함은, 言語 · 音聲所依라는 의미로, 有爲法은 잘 詮表되는 명사에 의해서 詮表되기 때문에 이와 같이 말한다. (3) 有離라 함은, 涅槃의 깨달음으로, 有爲法을 마침내는 捨離하여야 열반에 이르게 되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4) 有事라 함은, 의 뜻. 有爲法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有爲法因果的 관계에 있어서 성립되는 것으로 반드시 가 있기 때문에 有果라고도 한다.

 

제법(諸法) : 여러 가지 법. 萬法과 같음. 우주에 있는 有形 無形의 모든 사물. 諸有. 諸行.

 

유식종(唯識宗) : 唯識宗 · 應理圓實宗 · 普爲乘敎宗 · 唯識中道宗 · 中道宗이라고도 하며, 所依經典解深密經 · 成唯識論 · 瑜伽師地論이다. 佛滅 1천년경 북인도 사람인 無着世親이 세우고, 중국에서는 인도의 戒賢論師에게 법을 배운 玄奘窺基에게 전하다. 窺基慈恩寺에서 주석하였으므로 慈恩宗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신라의 圓測이 당나라에 유학하여 玄奘에게 瑜伽論唯識論을 배우고 唯識疏抄를 저술하였다. 또한 경덕왕 때에는 眞表律師金山寺에서 戒法占察法을 수행하고 법상종의 宗旨寶宗 · 永深 · 信芳 등에게 전하여 法住寺桐華寺에서 크게 성하였다. 은 우주 만유의 本體보다도, 현상을 자세히 분류 설명하였으므로 법상종이라 하고, 유식종이라 함은 일체 萬有는 오직 이 변해서 이루어 진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불교의 唯識論으로서 萬有는 오로지 아뢰야식으로 緣起한 것이라 주장한다緣起本體能變의 처음은 제 8이요, 2能變은 제 7, 3能變 6이라 하고, 이것들은 모두 內心으로 外境變現하는 것이므로 三界唯一心心外無別法이라 말한다萬有를 분류하여 五位百法으로 정하며, 만유의 진정한  · · · 를 밝히기 위하여 遍計所執性 · 依他起性 · 圓成實性3을 말한다. 外境을 인식하는 과정에 나아가서는 이것을 4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萬法唯識의 이치를 깨달아 알게 하는 방법으로 5重唯識觀을 세웠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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