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력(他力)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佛道의 2力으로 자기가 닦은 善根은 自力이고, 부처님의 本願力과 加被力은 他力이 된다. 이 타력에 의하여 구제되고 성불함을 말하는 교를 타력교 또는 타력종, 특히 아미타불을 믿고, 염불함으로써 극락정토에 날 수 있다는 淨土敎를 타력교라 한다.
참고
역(力) : 범어 bala의 번역으로, 波羅라 音譯한다. 機能·能力을 말함. 十波羅蜜의 제9인 力波羅蜜을 말한다. 또, 思擇力(思力이라고도 하고, 思惟判斷하는 智的能力)과 修習力(修力이라고도 하고, 修道상의 실행력)·自力과 他力을 二力이라 한다. 菩提心을 일으키는 힘에 自力·他力·因力(過去世에 善根을 닦은 힘)·方便力(좋은 지도자 곧 善知識의 지도력)의 四力이 있다고 한다.
이력(二力) : ① 自力과 他力. ② (1) 思擇力. 바른 도리를 가리어 내는 思惟判斷의 智的能力. (2) 修習力. 善行을 닦아 道에 들어가는 힘을 견고케 하는 것을 말한다.
자력(自力) : 스스로의 힘에 의한 것을 自力이라 하고, 자기 이외의 불 · 보살 등의 힘을 빌리는 것을 他力이라 한다. 불교에서는 자력에 의해서 깨달음을 성취하고자 하는 敎를 自力敎라 하고 自力宗 · 自力門이라고도 하며, 이에 대해 他에 의해 구원을 받아서 성불하고자 하는 敎를 他力敎 · 他力宗 · 他力門이라고 한다.
① 일반적으로 發心修行을 하는데 자력에 의해서 하는 것과 타력에 의해서 하는 2종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자력은 가지고 있는 힘이 殊勝한 根機의 수행인이, 타력은 가지고 있는 힘이 劣等한 사람들을 敎化하기 위한 수행방법이다. 또 자력으로 깨달음을 이룩하기까지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타력에 의지해서 하는 그것은 쉽다고 한다. 그래서 전자를 難行道라 하고 후자를 易行道라 한다.
② 淨土敎에서는 타력을 他力本願(아미타불의 本願에 따라 念佛하면 정토에 往生한다)의 뜻으로 보고, 그 본원에 의거하지 않는 것을 자력이라 했다. 또 道綽의 安樂集卷上에서는 정토에 왕생할 것을 원해서 이 세상에서 닦는 동안의 수행을 自力이라고 하고, 臨終에 아미타불을 향해서 왕생하게 되는 것을 他力이라고 했다.
본원력(本願力) : 보살 因行 때에 세운 願力. .....인행(因行)→부처가 되기 위한 수행. .....원력(願力)→本願의 작용. 本願力 · 大願業力 · 宿願力 등으로 부름. 淨土敎에서는 阿彌陀佛의 구제력을 말함. 곧 彌陀佛의 願力廻向으로 중생이 淨土에 往生하는 因도 淨土에서 얻는 果報도 모두 부처님에 의해 얻는 것이란 해석. 그 작용이 우리의 思慮를 초월한 것을 願力不思議, 그 작용이 자연히 그렇게 되는 것을 願力自然, 그 작용으로 된 淨土를 願力成就의 淨土라고 한다.
가피력(加被力) : 부처님이 가피하여 주는 힘. .....가피(加被)→불 · 보살이 慈悲의 마음으로 有情(衆生)을 위해 일종의 힘을 더하는 것. 加備 · 加威 · 加라고도 하고, 불 · 보살의 加被하는 힘을 加被力 · 加威力이라고 한다. 加被를 顯加와 冥加의 二加로 나누며, 顯加는 눈으로 보이는 加被니 예컨대 佛陀가 보살에 加被해서 說法할 때에 身 · 語 · 意의 三業을 가지고 하는 예이고, 冥加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加被로 意業만으로 하는 예이다. 冥加는 또 冥護 · 冥祐라고도 하며, 자기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神佛의 加護(불·보살의 威神力으로 중생을 보호하는 일)를 받는 경우이기도 하다. 변하여 神佛照覽의 뜻으로도 쓰고, 또 寺院 등에 헌납하는 金錢을 冥加金이라고도 한다.
정토교(淨土敎) : 自力的인 수행을 하는 것을 聖道敎라 하는데 대해 아미타불의 本願力을 믿고 그 힘에 의해 극락정토에 往生할 것을 發願하는 것을 일컬으며, 일단 극락세계에 가서 아미타불과 성인들의 교화를 받아 佛法을 성취하고는 다시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구제할 것을 發願하는 종파. 어느 경우나 極樂淨土를 전제로 하는 敎이므로 淨土敎라 한다.
왕생(往生) : 목숨이 다하여 다른 세계에 가서 태어나는 것. 極樂往生 · 十方往生 · 兜率往生 등이 있다. 往生을 원하는 것을 願生(願往生)이라고 한다.
① 極樂往生은 無量壽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淨土敎는 이것을 목적으로 하는 敎이고, 다른 대승불교에서도 깨달음을 열기 위한 수단으로서 說한다. 眞宗등에서는 往生即成佛의 說을 세운다. 往生의 방법에는, 念佛往生(불타의 이름을 부름으로 인하여 왕생함) · 諸行往生(염불이외의 착한 행위를 해서 왕생함) · 助念佛往生(염불의 도움으로 하여 諸行을 닦아서 왕생함)등이 있고, 또 聞名往生(부처의 이름을 듣고 믿어 왕생함)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 또 即往生[불타께서 주신 信心에 의해서 報土에 태어나는(化生) · 便往生(자기의 힘을 의지해서 化土에 태어나는 것(胎生))의 二往生說, 혹은 即往生을 難思議往生(第十八願 他力念佛往生) · 便往生을 難思往生(第二十願 自力念佛往生) · 雙樹林下往生(第十九願 諸行往生)이라고 하는 三往生說이 있다. 또 眞宗에서는 信心을 얻은 때에 왕생할 수 있는 것이 定해지는(往生一定) 것을 前念命終 後念即生이라고 하고, 即得往生이라고 한다. 도 이것을 不體失往生(더러운 몸 그대로 平生중 어느 때에 왕생이 정해지는 것)이라고 하고, 體失往生(육체가 죽으면 곧 왕생한다)에 상대시킴. 또 한번 죽어 새로 태어났다가 왕생하는 것을 願次往生이라고 한다. (極樂傳記를 往生傳이라 한다).
② 十方往生은 十方隨願往生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 이외의 諸佛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 ③ 兜率往生은 彌勒上生經등의 설에 의거하여, 미륵보살이 現存하는 兜率天에 태어나, 56억 7천만년 뒤에 세계에 태어나서 깨달음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법상종 계통에서 많이 행해졌다.
성도교(聖道敎) : 불교를 크게 둘로 나누어 이 세상에서 성자가 되어 깨달음을 얻는 길(此土入聖)과 阿彌陀佛의 힘으로 그 淨土에 태어나서 깨달음을 얻는 길(彼土入證)로 구별한다. 此土入聖을 聖道門, 彼土入證을 淨土門이라 한다. 이 구별은 원래 唐의 道綽이 安樂集卷上에 서술했다. 淨土敎에서는 이 說에 따라 佛敎를 聖道 · 淨土의 2門으로 나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아미타불(阿彌陀佛) : 범어 Amitabha Buddha, Amitayus Buddha.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님의 한분. 阿彌陀婆(無量光, amitabha) · 阿彌陀庾斯(amitayus, 無量壽)라 음역한다. 이 중에서 婆(abha)는 光明의 뜻이며, 庾斯(ayus)는 壽의 뜻이다. 또는 無量淸淨佛 · 無量 · 阿密㗚多(Amrta, 甘露) · 盡十方無碍光如來라고도 한다. 阿彌多 · 阿弭跢 · 阿弭嚲라고도 쓰며 서방극락세계의 敎主의 이름이다. 이 부처님과 그곳의 극락정토를 주로하여 無量壽經 · 觀經 · 阿彌陀經에 說하며, 화엄 · 법화 · 열반 등의 대승경전 이외에도 2백 수 십부의 경전에 설해지고 있다.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世自在王佛의 감화를 받은 法藏이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를 기원. 또 48원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장구한 수행을 지나 성불하였으니 이가 바로 아미타불이다. 오랜 옛적에 성불한 아미타불(本佛)에 대하여, 이 부처님을 10겁 전에 성불한 아미타불(迹佛)이라 한다.
염불(念佛) : 불타를 念하는 것. 念佛은 일반으로 불도수행의 기본적 行法의 하나인데, 여기에는 理法으로서의 불타를 念하는 法身의 念佛과, 불타의 공덕이나 불타의 相을 마음에 떠올려서 보는 觀念의 念佛과, 불타의 이름을 입으로 부르는 稱名의 念佛(口稱念佛)이 있다.
① 阿含에서는, 三念 · 六念 · 十念의 하나로 하고, 범어로는 buddhanusmrti라고 한다. 석존에 대한 歸敬 · 禮拜 · 讚嘆 · 憶念 등의 뜻. 염불에 의해서 번뇌를 일으키지 않게 되어, 하늘에 태어나거나 涅槃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한다.
② 大乘에서는, 三昧에 들어가서 염불하는 염불삼매의 法을 說하여, 이것에 의해서 罪를 滅하고 定중에 불타를 본다고 하고, 또 佛國에 태어나고자 원하고 불타를 念하면 佛國에 태어난다(念佛往生)고 한다. 梵文의 아미타경에 있는 念佛 · 念法 · 念僧의「念佛」은 처음의 原語는 buddhamanasikara, 뒤에는 buddhanusmrti로 앞의 것은 作意(마음을 일으킴), 뒤의 것은 憶念(마음에 떠올린다)의 의미이다. 또 執持名號의 原語도 manasikara로서 淨土敎에서는 이것을 稱名이라 풀이하는데 原語로는 그 뜻은 발견하기 어렵다.
③ 중국에서는 諸師가 여러 가지로 염불을 분류했는데, 그 중에서 懷感의 釋淨土群疑論 권七에는, 염불삼매에 有相 · 無相이 있다고 하고, 宗密의 화엄경 行願品別行疏鈔 卷四에는, 稱名念 · 觀像念 · 觀相念 · 實相念(4종염불)이 있다고 했다.
④ 諸佛을 두루 念하는 通念佛과, 特定한 불타만을 念하는 別念佛이 있다. 淨土敎에서는 念聲是一(乃至十念의 念과 下至十聲의 聲을 같은 의미로 본다)이라고 하여, 觀念(觀相의 염불)보다도 稱念(稱名의 염불)을 중하게 여겨, 아미타불의 相을 觀하는 것을 觀佛,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을 염불이라고 했다. 彌陀는 염불하는 이를 극락에 태어나게 하는 것을 本願으로 하기 때문에 本願을 믿고 부르는 염불을 本願의 염불이라 하고, 이것은 불타의 지혜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지혜의 염불이라 하고, 어리석은 이는 本願의 염불에 의해서만 淨土에 태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愚鈍염불이라고 한다. 다른 行法을 쉬지 않고 오로지 稱名해서 淨土往生을 願하는 것을 專修염불, 稱名을 자기의 힘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自力염불, 불타로부터 받은 信心의 필연적인 만남을 他力염불이라고 한다. 또 稱念과 觀念을 합해서 행하는 것을 事理雙修念佛이라고 한다.
⑤ 源信의 往生要集 권下末에는 염불하는 방법에 尋常 · 別時 · 臨終의 셋이 있다고 하여, 尋常念佛은 日常의 염불, 別時염불은 特定의 시기 · 장소를 정하고 하는 염불, 臨終염불은 죽음을 앞두고 불타의 來迎을 기다리기 위해서 하는 염불을 말함.
⑥ 고요해진 마음으로 마음을 응집하여 하는 염불을 定心염불, 日常의 흐트러진 마음으로 하는 염불을 散心염불, 매일 일과로 하는 염불을 日課염불, 어느 때 · 어느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는 일상 염불을 長時염불이라고 하고, 수없이 많이 부르는 것을 多念, 一聲만 부르는 것을 一念, 一聲一聲의 稱名에 의해서 罪를 滅하는 것을 念念滅罪라고 한다. 또 大集經 日藏分의 說에 의해서, 大念은 大佛을 보고, 小念은 小佛을 본다고 하는 신앙에 의거하여, 大聲으로 稱名하는 것을 高聲염불, 大念佛이라 하고, 融通念佛宗 등에서 이것을 행한다.
⑦ 稱名을 음악적으로 행하는 방식에는 중국의 法照에 의해서 시작된 五會염불(五音의 곡조에 붙여서 음악적으로 五會로 나누어서 염불한다)이 있고, 叡山에서는 五臺山의 法道로부터 전하여졌다고 하는 소리를 이끌어 부르는 引聲염불이 있고, 또 民間에서는 뛰어가면서 염불하는 踊念佛(空也염불, 六齋염불 등)이나, 염불과 歌曲의 節을 붙여서 부르는 歌念佛(浮世염불) 등이 있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