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305-261

근와(槿瓦) 2017. 4. 24. 00:03

대보적경-1305-26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301 / 3476]

훌륭한 열반도 구하지 못한다.

지혜가 적은 이는 나쁜 생각 갖추어서
바른 법에 편히 머무르려 하지 않고
갖가지 그릇된 법 갖추어 행하므로
틀림없이 나쁜 갈래[惡趣]로 가리라.

저 모든 중생들은 임종할 때에
그를 위해 구호해 주는 이도 없고
또 저 오파타야와 아차리야도
죽으면 세 악취(惡趣)에 떨어질 것이다.

백천 구지 나유다 겁 동안
세간 이익 구하면서 갖은 고통 겪으며
항상 세 가지의 불에 타고 있거늘
어떻게 그를 속히 해탈하게 하겠느냐?

나 이미 위없는 정등각(正等覺)을 이루어서
미묘하고 맑은 법륜 굴리지만
하늘과 세간들은 굴릴 수 없으므로
이제 굳이 굴리면서 중생을 제도한다네.

이렇게 하는데도 그 때의 중생들은
나와 세간에서 얻기 어려운 법 버리고
악마의 모든 일들 가까이 익히므로
끝없고 극심한 고통 받게 되리라.

그가 익히고 행하는 보시·계율 등과
보리인 성스러운 도의 인연을 장애하기 때문에


                                                                            [1302 / 3476]

부처님의 가르침에 힘씀이 있다 해도
저 바른 길을 헷갈리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법을 듣는 이들이
나 없음과 모든 공한 이치 연설하면서
이 법의 바른 행에 편히 머무를 때에
악마에게 당연히 장애를 받게 된다.

이것이 가장 훌륭하고 진실하건만
뛰어나고 실답지 않은 데서 뛰어나고 실답다는 생각하며
도리어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헐뜯나니
속히 지옥에 떨어질 줄 알지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부처님께
견고한 애정과 깊은 공경 일으키어
이러한 바른 법을 듣고 나면
기뻐하고 따르면서 칭찬하리라.

악마는 그가 기쁨을 낸 것을 알고
권속들과 함께 근심하면서
갖가지 두려운 모양을 나타내어
그 사람에게 갖은 훼방을 놓는다.

혹은 변화로 필추의 몸이 되어
거짓 친한 척하며 속삭이듯 하면서
'이것은 바른 보리의 도가 아니거늘
어째서 여기에 달려가고 있는가?'라고 하면

어떤 중생들은 이 경에 대해


                                                                            [1303 / 3476]

견고하게 비리야에 머무르다가도
유혹된 뒤에는 경멸하면서
그만둬 버리고 배우고 닦지 않는다.

악마에 미혹되어 산란해지면
악마의 뜻에 따라 붙잡혀서
이 경은 바른 법이 아니라면서
곧 적멸(寂滅)을 영영 버린다.

그는 또 큰 길잡이[大導師]를 버리고
위없는 법을 힘써 구하지도 않으며
또 나[]에 대한 탐애를 낸 뒤에
속히 저 지옥으로 나아가고 만다.

그 때에 어떤 소수의 중생이
이 공한 법을 힘써 구하려 하나
화합하여 같이 닦아 익힐 수 없는지라
저마다 다른 지방으로 흩어져 간다.

이와 같이 위없는 훌륭한 법을
듣는 이마다 모두 헐뜯게 되므로
법을 지닌 이는 두려워하며 멀리 도피할 것이니
이런 모양이 미래 세상에 나타날 것이다.

이 나라에는 법 지닌 이가 전혀 없고
먼 데에 있더라도 많지 않으며
이 경을 받아 지닌 이가 있다 해도
모두 다 버리면서 묻지 않을 것이다.


                                                                            [1304 / 3476]

세간의 의지처인 성인의 가르침 중의
이와 같이 매우 깊은 위없는 법이지만
한량없는 장애가 미래에 있으리니
그 요연(了然)하기 마치 현재와 같으리라.

그 때에도 법을 지닌 어진 이가 있으면서
몸과 목숨 돌보지 않고 고요한 데에 머물러
이런 법을 닦아 익히고 널리 펴리니
속히 착한 갈래에 나아가게 되리라.


                                                                            [1305 / 3476]

대보적경 제46

대당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12. 보살장회


9) 비리야바라밀다품


또 사리자야, 장차 오는 세상에 법이 멸하려 할 때에 다시 어떤 보살마하살이 대승에 편히 머물러 비리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이는 이와 같은 모든 나쁜 중생들이 이 바른 법을 비방하면서 헐어 없애는 것을 보고 갑절 더 용맹스럽게 비리야의 큰 정진의 힘을 떨치며 이 경전인 대보살장의 미묘한 법문을 은근히 듣고 받아 쓰고 지니고 독송하며 널리 다른 사람들에게 열어 보이고 연설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그러할 때에 네 가지 생각을 일으킬 것이니,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사리자야, 이른바 '나의 아버지의 보배 광[寶藏]이 오래지 않아 소멸될 것이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부처님 박가범이신, 석가모니 여래·응공·정등각께서도 백천의 나유다 구지의 무수한 대겁(大劫)을 지나면서 행하기 어려운 고행(苦行)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고서야 비로소 이런 바른 법의 보배 광을 얻으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부지런히 정진하며 이 광을 받들어 지녀야 하고 이 광을 두루 지녀야 하며 지극히 두루 지니고 이 광을 널리 유통시켜야 하리니, 법보(法寶)로 하여금 오래도록 소멸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아들이 하나뿐인지라 염려하고 애지중지하며 아주 복스럽게 생긴 상()까지 갖추고 있었으므로 언제나 곁에...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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