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재(七七齋)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또는 四十九齋. 사람이 죽어서 다른 세계에 태어나기 전까지 49일동안 中陰으로 있다고 하며, 이 사이에 追善修福을 행하는 齋를 일컬음. 첫 7일에서 일곱 번째 7일까지 매 7일마다 初七齋 · 二七齋 · 三七齋 이렇게 七七齋까지를 행한다. 이 49일동안을 中陰 · 中有라 하는데, 極善 · 極惡의 亡靈은 곧 극락 · 천상 또는 지옥에 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亡靈은 이 中陰의 몸을 받아 있게 되므로 그 동안에 冥福을 빌고 불 · 보살의 加護를 구하여 좋은 곳에 태어나기를 發願하는 齋會.
참고
중음(中陰) : 중유의 異稱. 죽은 뒤 다음의 生을 받아날 때까지의 사이에 받는 陰形을 일컬음. 陰은 五陰의 陰으로 俱舍宗에서 일정한 中陰이 있다고 하고 成實宗에서는 없다고 했으며 대승에서는 有無不定이라고 했다. 대개 죽은 靈이 다음 생에 태어나기 전의 칠칠일(7ⅹ7=49일)을 中陰이라 한다. 아주 極善 · 極惡의 人은 죽어서 곧 다음 생을 받기 때문에 中陰을 받지 않지만 보통의 靈은 中陰으로 있을 동안에 다음 생의 果報가 결정된다고 한다. 中陰이 받는 몸을 中陰身, 그 靈을 中陰神이라 한다.
중유(中有) : 中陰 · 中蘊이라고도 번역한다. 有情이 生死에 流轉하는 과정을 四有 곧 네 가지의 生存으로 분류하는 가운데 전세의 죽음의 순간(死有)으로부터 다음 세상에 태어나는 刹那(生有)까지의 중간 시기의 존재인 靈魂身이라고 할 수 있는 것. 다음 生存을 希求하는 求生, 다음생까지 사이에 잠시 일어나는 것이므로 起, 血肉에 의해 보호 유지되는 身이 아니라 오로지 香냄새로 食을 삼으므로 乾闥婆(神의 이름 食香·尋香이라 번역한다)라고도 한다. 뜻으로 생기고 뜻으로 이루어지는 化生의 身 곧 意生身(意成身이라고도 한다)으로 精血에서 생긴 것이 아니다. 中有의 身이 그 行에 의해 生을 받을 곳이 결정되면 不可思議한 作用이 있는 定力 · 通力 · 借識力 · 大願力 · 法威德力의 五力(唯識宗의 敎義로 不可思議한 5종의 힘)을 가지고도 變更이 不可能하므로 이것을 五力不可到라 한다.
재(齋) : ① 身心을 청정하게 가지고 행위를 삼가고 反省하여 늘어진 마음을 경계하는 것을 齋戒라고도 한다. 齋戒는 8종의 戒를 바탕하여 이루어지므로 八齋戒라고 通稱된다. ② 正午를 지나면 먹지 않는 것을 齋라 하며, 또 바른 때의 식사를 의미한다. 한낮을 지나서 식사를 하지 말라고 하는 戒는 八齋戒의 최후에 자리한 八齋戒의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특히 齋라고 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서 식사를 해서는 시간(正午가 지난 때)을 非時라 하고, 그러한 시간에 하는 食事를 非時食, 또 後食(日中을 지낸 뒤의 食事란 뜻)이라고 한다. 非時食戒(非時에 먹어서는 안되는 것의 戒)를 가지는 것을 齋食 혹은 正午 곧 日中에 먹으므로 中食이라고 한다. 변하여 佛事法要의 즈음에 음식을 공양하는 것을 施食 ∙ 施齋라고도 齋食이라고도 하고 그러한 施食을 동반하는 法會를 齋會라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을 齋라 하고 뒷날에는 성대한 佛供을 齋라고 하며 또 변하여 죽은 이의 천도를 위한 법회를 齋라 하여 七日齋 ∙ 四十九齋 등으로 부른다. 寺院 내의 食堂을 齋堂이라 하고 齋時를 알리는 북을 齋鼓, 아침 식사를 開齋, 식사를 마친 뒤를 齋退 혹은 齋罷라 하며, 또 早朝에 禪寺에서 먹는 죽 또 午時의 식사 중간에 해당하는 오전 10시 ∙ 11시경을 半齋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가호(加護) : 불 · 보살의 威神力으로 중생을 보호하는 일.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