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불일여(生佛一如)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佛凡一體 · 生佛不二라고도 한다. 凡聖一如 · 生佛平等과 같은 말이다. 生은 迷惑의 중생, 一如는 평등 · 무차별의 뜻. 중생과 부처가 평등하다고 하는데 있어서, 천태종에서는 諸法實相의 이론을 따르고 밀교에서는 六大一實說을 따르는데, 그 의거하는 근거는 같지 않다. 그러나 다같이 후천적인 실천에 의해 얻는 덕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본래 갖추고 있는 선천적 보편적인 本性論에 입각하여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하고 있다.
참고
불이(不二) : 一實의 이치가 평등하여 피차의 분별이 없는 것. 보살은 一實平等의 이치에 깨달아 들어갔으므로 入不二法門이라 함. 維摩經에 33인이 不二法을 얻었다고 說한다(維摩經 入不二法門品). 大乘義章一에 不二는 無異를 말한다고 하였다.
일여(一如) : 不二·절대의 뜻. 如는 眞如의 漢譯으로 不異를 말하고, 實相과 같음. 事物이 한결같다고 하는 道理를 말한다. 純一無雜하여 변화가 없는 것.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미혹(迷惑) : ① 헤매는 것. 도리에 어두워 헤매는 것. 마음이 도리에 어두워 헤매고 정신이 어리둥절한 모습. 또 迷는 事理의 잘못됨을 말하고 惑은 事理에 밝지 못한 것을 말함. ② 남을 미혹하게 하는 것. ③ 술 등에 耽溺하는 것.
평등(平等) : (1) 共通인 것. (2) 공통으로 사용되는 것. (3) 동등인 사람. (4) 尊卑間의 평등. 거의 같은 사람. (5) 憎愛好惡을 넘어 초연한 것. (6) 한결같이 누구에게도 같이 함. (7) 조화 신체구성 요소인 風과 熱과 痰(粘液)의 조화가 되어 있는 것. (8) 무차별의 세계 모든 현상을 일관하는 절대의 진리. (9) 진언밀교에서 말하는 32종 脈管의 하나. (10) 惟論(比量)의 일종. 현재 하나의 사실에서 현재의 다른 사실을 推知하는 것. (11) 平等王의 약칭. 閻魔王을 말함.
염마왕 : 幽冥界의 王으로 흔히 염라대왕이라 함은 이 왕을 일컬음. 귀신 세계의 왕으로서 死後의 幽冥界를 지배하는 왕이다. 後世에 발달된 密敎에서는 胎藏界 만다라의 外金剛部 중에 있어서 護世八天 · 十方護法神王 · 12天의 하나이다.
제법실상(諸法實相) : 모든 존재의 참다운 모습의 뜻. 또는 모든 존재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가리킴. 大品般若經卷十七, 法華經卷一 등에 나오는 말. 그것은 대승불교의 第一義諦에 해당한다는 뜻으로 一法印이라고도 한다. 智度論卷十八에는 諸法實相은 般若波羅蜜이라고 한다. 諸法實相의 뜻을 해석하는데는 諸宗을 따라 相異한 입장을 보인다.
① 三論宗에서는 中論 등의 說을 이어서 不可得空을 諸法實相으로 해석하고 그것은 또 肯定 · 否定의 어느 편도 초월한 絶對否定의 不思議한 경지라고 한다.
② 천태종에서는 3重의 해석을 통해서 諸法實相의 뜻을 糾明한다. 그 初重에는 인연법에 의해서 이루어진 일체의 現象(諸法)은 인연을 따라 거짓으로 나타난 것으로 實體가 아니기 때문에 諸法의 本質은 空理(實相)임을 諸法實相이라고 한다. 第二衆에서는 空 · 有의 모든 것을 諸法이라 하고, 그러한 空 · 有를 초월한 절대 긍정으로서의 中道의 理를 따로 세워서 諸法의 본질은 이 中道의 理(實相)라고 함을 諸法實相이라고 한다. 第三重에서는, 現象世界의 모든 事事物物은 그대로 卽空 · 卽假 · 卽中으로서 實相의 理에 契合하는 이른바 諸法卽實想인 것을 諸法實相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前二重은 大乘偏敎(치우친 敎란 뜻. 小乘 및 大乘중의 權敎를 가리킴)의 說이며, 後一重은 大乘圓敎의 說이라고 한다. ③ 禪宗에서는 諸法實相은 佛祖가 깨달은 本來面目 그것이라고 한다.
천태종(天台宗) : 또는 天台法華宗 ∙ 天台法華圓宗 ∙ 台宗 ∙ 台家라고도 함. 중국 隋나라 때 천태산에서 天台 智顗를 開祖로 하여 창립한 대승불교의 한 파. 법화경을 근본경전으로 하며 禪定과 지혜의 調和를 宗義로 함. 智顗는 법화경을 중심으로 하여 조직적으로 불교를 통일하고, 적극적으로 諸法實相論을 주창하며 심오한 불교학의 체계를 세워「法華文句」∙「法華玄義」∙「摩訶止觀」등 三大部를 지어서 한 宗을 이룩하였다. 그 뒤에 章安 ∙ 智威 ∙ 慧威 ∙ 玄朗 ∙ 湛然 등이 계승하고, 荊溪 湛然은 三大部의 주석을 지어 그 때에 융성하던 법상종 ∙ 화엄종 ∙ 선종 등에 맞서 천태종의 眞面目을 크게 선양하였다. 그 뒤에 道邃 ∙ 廣修 ∙ 物外 ∙ 元琇 ∙ 淸竦 ∙ 義寂 등이 전해오다가, 五代의 전란에 宗典이 흩어지고, 思潮가 떨치지 못하였다. 義寂은 그 宗典을 고려와 일본에 전하여 다시 宗義의 연구가 성행하였고, 송나라 때에는 山家 ∙ 山外의 두 파로 대립하게 되었다. 山家派는 四明知禮가 으뜸이었는데 그의 학풍은 천태종의 근본 사상인 物 ∙ 心을 같이 취급하는 사상을 굳게 지키고, 또 현재의 자기를 여의지 않고 전체를 해결하는데 치중하였다. 그리고 源淸 ∙ 宗昱 ∙ 智圓 ∙ 從義 ∙ 仁岳 등이 영도한 山外派의 학풍은 緣起論에 반하여 마음을 근본으로 삼아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데 있었다. 중국에서는 明나라 때의 智旭이 종풍을 빛낸 것이 끝이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신라의 玄光 ∙ 法融, 고구려의 波若, 고려의 諦觀 등이 천태종을 깊이 연구하였다. 또 義天은 송나라에 유학하여 宗旨를 배워 돌아온 후 개성에 국청사를 짓고, 천태종을 설립하였다. 그 門下에는 德麟 ∙ 翼宗 ∙ 景蘭 ∙ 連妙 등이 있었다. 천태종은 법화경 ∙ 대열반경 ∙ 대품반야경 ∙ 화엄경 ∙ 금광명경 ∙ 유마경 ∙ 지도론 ∙ 중론 ∙ 법화론 등을 所依의 경전으로 삼고, 實相論의 극치를 주장하였다.
육대연기(六大緣起) : 密敎에서 주장하는 학설이다. 법계연기설에서 현상계의 事事物物이 相即相入의 원리에 의하여 무애자재하게 無盡緣起한다는 학설은 이론으로서는 실로 깊이 있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 事事無礙 법계연기론은 너무나 번잡하여 중심이 없는 흠이 있다. 이러한 결점을 보안하고자 나타난 것이 즉 육대연기설이다. 즉 理法界의 理를 구체적으로 논하여 6大(地 · 水 · 火 · 風 · 空 · 識)라 하고 이 六大 法體가 그대로 현상화한 것이 事法界이므로 사법계로 이 육대를 중심으로 하고 緣起한다는 것이 六大緣起이다.
일실(一實) : 一實眞如·一實諦라고도 한다. ① 一은 절대, 實은 진실의 뜻이기 때문에 一實이라 함은 眞如實相의 理體를 가리킨다. ② 또 이 一實을 體로 하여 중생을 깨달음에 인도하는 一乘의 敎法을 말한다. ③ 淨土敎에서는 彌陀의 本願을 一實이라고 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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