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810-162

근와(槿瓦) 2016. 10. 29. 01:21

잡아함경-810-16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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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마땅히 '훌륭하다'고 위로하고 인사하거나, 또는 네 가지 도를 요구할 것입니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만일 비구나 비구니가 좌선하여 잘 머무는 마음[善住心] · 집중하여 머무는 마음[局住心], 이와 같이 머무는 마음을 써서 마음을 항복 받고 지관(止觀)을 닦으며, 한마음으로 정신 통일하여 분별하고, 법을 헤아려 닦아 익히고 많이 닦아 익히면 모든 번뇌[使]를 끊을 수 있다.' 만일 비구나 비구니가 내 앞에서 스스로 분명하게 말한다면 나는 곧 이와 같이 '훌륭하다'고 위로하거나 또는 이것을 요구하리니, 이것을 첫 번째로 도를 설명하는 것이라 합니다.  '비구나 비구니가 바르게 앉아 사유하여 법을 선택하고, 잘 머무는 마음 · 집중하여 머무는 마음, 이와 같이 머무는 마음을 헤아려 마음을 항복 받고 지관(止觀)을 닦으며, 한마음으로 정신 통일하여 이와 같이 바르게 향하고 많이 머물면 모든 번뇌를 여의게 된다.' 만일 비구나 비구니가 내 앞에서 스스로 분명하게 말한다면, 나는 마땅히 이와 같이 '훌륭하다'고 위로하거나 또는 이것을 요구하리니, 이것을 두 번째로 도를 설명하는 것이라 합니다.  '비구나 비구니가 들뜨고 어지러운 마음에 붙들리면 마음을 항복 받아 앉고, 잘 머무는 마음 · 집중하여 머무는 마음, 이와 같이 머무는 마음에 바르게 앉아 마음을 항복 받고 지관을 닦으며, 한마음으로 정신 통일하여 이와 같이 바르게 향하고 많이 머무르면 곧 모든 번뇌를 끊게 된다.' 만일 비구나 비구니가 내 앞에서 스스로 분명하게 말한다면, 나는 곧 이와 같이 '훌륭하다'고 위로하거나, 또는 이것을 요구하리니, 이것을 세 번째로 도를 설명하는 것이라 합니다.  '비구나 비구니가 지(止)와 관(觀)을 화합해 함께 행하고 이와 같이 바르게 향하고 많이 머무르면 곧 모든 번뇌를 끊게 된다.' 만일 비구나 비구니가 내 앞에서 스스로 분명하게 말한다면, 나는 곧 이와 같이 '훌륭하다'고 위로하고 가르치거나 또는 이것을 요구하리니, 이것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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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째로 도를 설명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 때 여러 비구들은 존자 아난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61. 바라문경(婆羅門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구섬미국 구사라원에 계셨고, 존자 아난도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그 때 어떤 바라문이 존자 아난의 처소로 찾아가, 서로 인사하고 위로한 뒤에, 한쪽에 앉아 존자 아난에게 물었다. 무엇 때문에 사문 구담(瞿曇) 밑에서 범행(梵行)[팔리어로는 brahmacariya라고 함. 바라문들은 음행(淫行)을 끊고 자(慈)·비(悲)·희(喜)·사(捨)의 하늘에 태어나기 위한 네 가지 청정한 행을 행하는 것을 범행이라 한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음행을 끊고, 탐욕을 여의며, 잘못을 여의어 청정한 것을 범행이라 하는데 열반에 이르기 위한 다섯 가지 행(行) 가운데 하나임.]을 닦습니까?


존자 아난이 바라문에게 말했다. 끊기 위해서입니다. 존자는 무엇을 끊으려 하십니까? 탐애[愛]를 끊으려 합니다. 존자 아난이여, 무엇을 의지해 탐애를 끊을 수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의욕[欲][여기서 '욕(欲)'은 희망(希望)·발심(發心)을 가리킴.]을 의지해 탐애를 끊습니다. 존자 아난이여, 그러면 어찌 끝이 있겠습니까? 바라문이여, 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것은 끝이 있으니, 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존자 아난이여, 어떤 것이 끝이 있어서, 끝이 없는 것이 아닙니까? 바라문이여, 내가 이제 그대에게 물으리니 마음대로 내게 대답하십시오. 바라문이여, 당신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당신은 먼저 오려는 의욕이 있어서 정사에 온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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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문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아난이여. 그와 같다면 바라문이여, 정사에 이르고 나서는 그 의욕이 쉬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존자 아난이여, 그리고 저는 노력하고 준비하고 계획해서 이 정사에 왔습니다. 이미 이 정사에 오고 나서는 그 노력과 준비와 계획은 쉬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존자 아난이 다시 바라문에게 말했다. 그와 같이 바라문이여, 여래(如來) · 응공(應供) · 등정각(等正覺)께서는 알고 보신 것으로 네 가지 여의족(如意足)[네 가지 선정에 바탕을 둔 삼매와 그 의도적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신통의 기초를 말한다. 네 가지 선정이란 욕정(欲定)·정진정(精進定)·심정(心定)·사유정(思惟定)임.]을 말씀하시어, 일승(一乘)의 도로 중생을 깨끗하게 하고, 괴로움과 번민을 없애며, 근심과 슬픔을 끊게 하셨습니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욕정(欲定)으로 끊기를 수행해 성취하는 여의족[欲定斷行成就如意足]과 정진정(精進定) · 심정(心定) · 사유정(思惟定)으로 끊기를 수행해 성취하는 여의족입니다. 그래서 거룩한 제자는 욕정으로 끊기를 수행해 성취하는 여의족을 닦아, 욕심 여읨에 의해, 욕심 없음에 의해, 생사를 벗어남[出要]에 의해, 멸함에 의해, 평정함[捨]으로 향하면, 나아가서는 탐애를 끊게 되고, 탐애가 이미 끊어지면 그 의욕도 또한 쉬게 됩니다. 정진정 · 심정 · 사유정으로 끊기를 수행해 성취하기를 닦아, 욕심을 여읨에 의해, 욕심 없음에 의해, 생사를 벗어남에 의해, 멸함에 의해, 평정함으로 향하면, 나아가서는 탐애가 다하게 되고, 탐애가 이미 다하면 사유도 곧 쉬게 됩니다. 바라문이여, 당신의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이것이 끝이 아닙니까? 바라문이 말했다. 존자 아난이여, 그것은 곧 끝이요, 끝 아님이 아닙니다.


그 때 바라문은 존자 아난의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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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구사라경(瞿師羅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구섬미국 구사라원에 계셨는데, 존자 아난도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그 때 구사라(瞿師羅) 장자는 존자 아난의 처소로 찾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존자 아난에게 말했다. 어떤 이를 세상에서 법을 설하는 사람이라 하고, 어떤 것을 세상에서 잘 향하는 것[向]이라 하며, 어떤 것을 세상에서 잘 도달한 것[到]이라 합니까? 존자 아난이 구사라 장자에게 말했다. 내가 이제 당신에게 묻겠으니 마음대로 대답하십시오. 장자여, 당신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만일 어떤 이가 법을 설하여 탐욕을 항복 받고 성냄을 항복 받고 어리석음을 항복 받는다면, 세상에서 법을 설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장자가 대답하였다. 존자 아난이여, 만일 어떤 이가 법을 설하여, 능히 탐욕을 항복 받고 성냄을 항복 받고 어리석음을 항복 받는다면, 그는 세상에서 법을 설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신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만일 세상에서 탐욕을 항복 받고 성냄을 항복 받고 어리석음을 항복 받는 데로 향한다면, 그것을 세상에서 잘 향하는 것이라 하겠습니까? 만일 세상에서 이미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을 항복 받았다면, 그것을 잘 도달한 것이라 하겠습니까, 아니라 하겠습니까? 존자 아난이여, 만일 탐욕을 항복 받아 이미 남김 없이 끊고, 성냄과 어리석음을 이미 남김 없이 끊었다면, 그것을 잘 도달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장자여, 내가 시험삼아 당신에게 물은 것에 대해 당신은 곧 나에게 진실하게 대답해주었습니다. 그 이치가 그러하니 마땅히 받아 지녀야 할 것입니다.


구사라 장자는 존자 아난의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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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니건경(尼揵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비사리국(毘舍離國) 미후지(獼猴池) 가에 있는 중각강당(重閣講堂)에 계셨는데, 존자 아난도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그 때 니건(尼揵)[팔리어로는 Niga ha라고 함. 계박(繫縛)을 여읜다는 뜻으로 사람의 이름임.]의 제자 무외 리차(無畏離車)[팔리어로는 Abhaya Licchavi라고 함. 리차(離車)의 이름으로, 리차는 중인도 비사리국 찰제리(刹帝利) 종족의 이름임.]와 아기비(阿耆毘)의 제자 총명동자(聰明童子) 리차가 존자 아난의 처소로 함께 찾아와, 서로 인사하고 위로한 뒤에 한쪽에 앉았다. 그 때 무외 리차가 존자 아난에게 말했다. 우리 스승 니건자(尼揵子)는 불타는 법[熾然法]을 끄고 청정하고 뛰어나시어, 제자들을 위해 이러한 도를 설하셨으니, '숙명(宿命:前生)의 업은 고행(苦行)을 행함으로써 그것을 다 없애고, 몸의 업[身業]을 짓지 않음으로써 연결다리를 끊어 미래 세상에서는 모든 번뇌가 다시는 없고 모든 업이 아주 다하며, 업이 아주 다했기 때문에 온갖 고통이 아주 다하고 온갖 고통이 아주 다했기 때문에 고통을 완전히 벗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존자 아난이여, 이 뜻은 무엇입니까?


존자 아난이 리차에게 말했다. 여래 · 응공 · 등정각께서는 알고 보신 것으로 불타는 법을 여의고 청정하고 뛰어나게 하는 방법과 일승의 도로써 중생을 깨끗하게 하고, 근심과 슬픔을 여의며, 고통과 번민을 벗어나 진여법(眞如法)을 얻게 하기 위해 세 가지를 설하셨습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이러한 거룩한 제자는 깨끗한 계에 머물러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팔리어로는 p timokkha이며, 한역하여 별별해탈(別別解脫) 혹은 별해탈계(別解脫戒)라고도 함. 그릇되고 잘못됨에서 따로따로 해탈한다는 뜻. 즉 계행(戒行)을 지켜 능히 따로따로 몸과 입의 잘못을 방지함으로써 점차로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게 된다. 승단 가운데 비구·비구니라면 마땅히 지속적으로 지켜야 할 계율의 근본조문.]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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