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경대강좌(280)-수보리 선남자선여인~

근와(槿瓦) 2016. 9. 25. 03:15

금강경대강좌(280)-수보리 선남자선여인~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原文]

須菩提 善男子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不 甚多 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 卽不說是微塵衆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解義]

수보리야,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신통력이 높은 보살이 이 삼천대천세계의 전 우주를 쳐부셔서 원자시대 전자시대 내지 에네르기 상태로 돌려 보냈다고 하면 그 전자의 수는 그 먼지가루는 얼마나 되는 것이냐 대단히 많겠느냐 많지 않겠느냐. 」「참 굉장히 많사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그 미진중인 먼지가루가 참말로 있는 실물이라면 그것을 처음부터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부처님께서 먼지가루라고 말씀하신 그 먼지는 모두 다 환으로 된 것이옵고 먼지가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그런 것을 미진이라 하고 먼지라고 이름을 붙여서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이옵니다.


그 미진이 참말로 있는 것이라면 절대적 존재이고 불생불멸하는 그것을 미진이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불생불멸하는 그런 먼지를 더구나 많다 적다 이렇다 저렇다 할 수도 없고 먼지라고 이름 지을 수는 더욱 없습니다. 바늘로 찔러 볼 수도 없는 그런 틈에서 모두 환으로 벌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이니 그러다 보니까 그게 또 불가사의한 미진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다 사구의 도리이고 사구백비(四句百非)의 도리인데, 예컨대 여기 있는 이 초, 이 촛대를 두고 말하더라도분명히 초는 초지만 초가 아니니 그러므로 이름이 초다.그러면 이것은 역시 불가사의한 촛대가 됩니다. 또 이 촛불이 자꾸 타서 닳아지고 있지만 닳는 형태는 안 보입니다. 그렇게 닳는 것이 곧 안 닳는 것이기 때문인데 닳기 전이나 닳고 난 뒤나 그 근원을 따지면 하나이니, 그것이 닳는 것이니라.이렇게 이 사구는 어디에나 붙여도 다 되고 성불할 수 있습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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