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580-11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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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참(城塹)편편하게 골랐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명(無明)을 깊은 구덩이라 하나니 그는 그것을 끊고 알았다. 이것을 성참을 편편하게 고른 것이라고 한다. 험난한 곳을 건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끝이 없는 생사(生死)의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났으니, 이것을 모든 험난함을 건넌 것이라고 한다. 결박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애욕을 이미 끊었고 이미 안 것이다. 성스러운 깃대를 세웠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나라는 거만을 이미 끊었고 이미 안 것이니, 이것을 성스러운 깃대를 세운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88. 오지육분경(五支六分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의 선인이 살던 녹야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가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이른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니라. 만일 비구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이미 알고 이미 이해하였으며,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이미 알고 이미 끊었으며,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알고 이미 증득하였으며,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이미 알고 이미 닦았다면, 그것을 '비구가 다섯 갈래를 끊고, 여섯 부분을 성취하며, 하나를 지켜 보호하고, 넷을 의지하며, 모든 진리를 버리고, 네 거리를 떠나 모든 지각과 생각을 증득한 것이다'라고 한다. 그는 자기의 지은 것으로써 마음이 잘 해탈하고 지혜로 잘 해탈하여 순일하고 맑고 깨끗하나니, 그를 상사(上士)라고 부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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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89. 양의경(良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의 선인이 살던 녹야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법이 있다. 그것을 성취하면 큰 의왕(醫王)이라 부르나니 왕의 필요와 왕의 분별에 호응하는 것이니라.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첫째는 병을 잘 아는 것이요, 둘째는 병의 근원을 잘 아는 것이요, 셋째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잘 아는 것이요, 넷째는 병이 치료된 뒤에 다시 도지지 않게 하는 것을 잘 아는 것이니라.
좋은 의사는 병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이런저런 갖가지 병을 잘 아는 것이니, 이것이 좋은 의사는 병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이다.
좋은 의사는 병의 근원을 잘 안다고 한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이 병은 바람을 인연하여 생겼다, 벽음(癖陰)에서 생겼다, 침에서 생겼다, 냉(冷)에서 생겼다, 현재 일로 인해 생겼다, 절후에서 생겼다'고 아는 것이니, 이것을 좋은 의사는 병의 근원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이다.
좋은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잘 안다고 한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갖가지 병이 약을 발라야 할 것인지, 토하게 해야 할 것인지, 배설시켜야 할 것인지, 코 안을 씻어내야 할 것인지, 훈기를 쬐게 해야할 것인지, 땀을 내야 할 것인지를 잘 알고, 그에 따라 갖가지 처방으로 다스리나니, 이것이 좋은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이다.
좋은 의사는 병을 치료한 뒤에 미래에 다시 도지지 않게 한다고 한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갖가지 병을 잘 다스리고 완전히 없애 미래에 영원히 또는 생기지 않게 하나니, 이것이 좋은 의사는 병을 다스려 다시 도지지 않게 한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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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응공·등정각이 큰 의왕이 되어 네 가지 덕을 성취하고 중생들의 병을 고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나니,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이른바 여래는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라고 사실 그대로 알고,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라고 사실 그대로 알며,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라고 사실 그대로 알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라고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니라.
모든 비구들아, 저 세간의 훌륭한 의사는 태어남[生]의 근본적 치료 방법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늙음·병듦·죽음과 근심·슬픔·번민·괴로움의 근본적 치료 방법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러나 여래·응공·등정각은 훌륭한 의왕이 되어 태어남의 근본적 치료 방법을 사실 그대로 알고, 늙음·병듦·죽음과 근심·슬픔·번민·괴로움의 근본적 치료 방법을 사실 그대로 아나니, 그러므로 여래·응공·등정각을 큰 의왕이라고 부르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90. 사문바라문경(沙門婆羅門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의 선인이 살던 녹야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문 바라문이든지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이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며,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는 사문이지만 사문이 아니요, 바라문이지만 바라문이 아니다. 그들은 또한 사문의 도리와 바라문의 도리에 있어서, 법을 보아 스스로 알고 증득 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후세에는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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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사문 바라문이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고, 이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며, 이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고, 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안다면,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런 사문 바라문은 사문 중의 사문이요, 바라문 중의 바라문이니라. 또한 사문의 도리 바라문의 도리에 대해서, 법을 보아 스스로 알고 증득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에는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는 한결같음으로 마땅히 왕성한 의욕[增上欲]을 일으켜 꾸준히 힘쓰고 참고 견디며 방편으로써 공부해야 한다.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이른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91. 사문바라문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의 선인이 살던 녹야원에 계셨다.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 소경의 내용과 같고, 다만 다른 것은 다음과 같다.)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런 사문 바라문은 사문의 수(數)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라문의 수에 들어가지 못한다.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면, 그는 사문의 수에 들어가고, 바라문의 수에 들어가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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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여실지경(如實知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의 선인이 살던 녹야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사문 바라문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며,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런 사문 바라문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느니라. 만일 사문 바라문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며,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안다면,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런 사문 바라문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느니라.
만일 사문 바라문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며,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안다면,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런 사문 바라문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하고 해탈한 것에 대해 말씀하신 것과 같이, 나쁜 세계를 버리고 해탈하지 못한 것과 해탈한 것, 계(戒)를 버리고 후퇴한 것과 계를 버리고 후퇴하지 않은 것, 사람을 초월한 법을 스스로 증득하였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 것과 사람을 초월한 법을 증득하였다고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것, 이 밖에서도 좋은 복밭을 구할 수 있다는 것과 이 밖에서는 좋은 복밭을 구할 수 없다는 것, 이 밖에서도 큰 스승을 구할 수 있다는 것과 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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