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80-16

근와(槿瓦) 2016. 6. 7. 00:28

잡아함경-80-1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76 / 2145] 쪽
수 · 상 · 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을 일으키면 이것을 식에 맛들임이라 한다. 수 · 상 · 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 이것을 식의 재앙이라 한다. 수 · 상 · 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식에서 벗어남이라 하느니라." "참으로 훌륭하신 말씀입니다."그 비구는 말씀을 따라 기뻐하면서 다시 여쭈었다. "다시 여쭙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아만(我慢)이 생깁니까?"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색(色)에 대해서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고 보고, 수 · 상 · 행 · 식에 대해서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고 보나니, 여기서 아만이 생기느니라." "참으로 훌륭하신 말씀입니다."그 비구는 말씀을 따라 기뻐하면서 다시 여쭈었다. "다시 여쭙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면 아만이 없어집니까?"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색에 대해서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고 보지 않고,  수 · 상 · 행 · 식에 대해서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고 보지 않느니라." "참으로 훌륭하신 말씀입니다."그 비구는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


다시 여쭙겠습니다.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보아야 번뇌가 다하게 되겠습니까?"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나도 아니요, 나와 다른 것도 아니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 수 · 상 · 행 · 식도 또한 마찬가지니, 비구야,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면 번뇌가 빨리 다하게 될 것이니라." 그 때 그 자리에 미련하고 무식한 다른 한 비구가 있었다. 그는 무명(無明)


                                                                                                                      [77 / 2145] 쪽
의 껍질에 싸여 삿된 소견을 일으키고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나[我]가 없다면 나가 없는 업을 지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 세상에서는 누가 그 과보를 받을까?'


그 때 세존께서는 그 비구의 마음속 생각을 아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대중 가운데 만일 지혜도 없고 밝지도 못한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만일 색에도 나가 없고 수 · 상 · 행 · 식에도 나가 없다면 그는 나가 없는 업을 지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그 과보를 받을까'라고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만일 이렇게 의심한다면 먼저 그것을 해석하리라.


어떤가? 비구들아, 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비구들은 대답하였다.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무상하다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그런데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과연 그런 것에 대해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와 다르다. 이것은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 · 상 · 행 · 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만일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나[我]도 아니요, 내 것[我所]도 아니다'라고 이렇게 본다면, 그것은 바른 소견[正見]이니라. 수 · 상 · 행 · 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니라. 이렇게 보는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곧 그것을 싫어하는 마음을 닦고, 싫어하는 마음을 닦은 뒤에는 탐욕을 떠나며, 탐욕을 떠난 뒤에는 해탈하고, 해탈한 뒤에는 해탈지견(解脫知見)이 생겨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78 / 2145] 쪽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셨을 때, 많은 비구들은 어떤 번뇌도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해탈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음의 근본[陰根]과 '음이 곧 집착인가'라는 문제와 두 음은 서로 관계 있다는 것과  명자(名字) 등의 인(因) 두 가지[『음근경』 본문에서는 색의 인(因)으로 4대를, 수·상·행의 인으로 촉(觸)을, 식의 인으로 명색(名色)을 거론하였다. 여기서 명자(名字)는 명색(名色)의 명(名)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와 맛들임[味]과 아만(我慢)[위에서 여기까지는 낱낱의 경 제목이 아니라, 모두 『음근경(陰根經)』 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문제들이다.]과 질루진(疾漏盡)에 대해 설하셨다.


                                                                                                                      [79 / 2145] 쪽
잡아함경 제 3 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59. 생멸경(生滅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5수음(受陰)이 있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색수음과 수수음 · 상수음 · 행수음 · 식수음이니, 이 5수음은 다 나고 멸하는 법[生滅法]이라고 관찰하라. 이른바 '이것은 색이요, 이것은 색의 발생이며, 이것은 색의 소멸이다. 수 · 상 · 행도 마찬가지이며, 이것은 식이요, 이것은 식의 발생이며, 이것은 식의 소멸이다'고 관찰하라. 무엇이 색의 발생이며, 무엇이 색의 소멸인가? 무엇이 수 · 상 · 행 · 식의 발생이며, 무엇이 수 · 상 · 행 · 식의 소멸인가? 애욕[愛]과 기쁨[喜]의 발생이 곧 색의 발생이요, 애욕과 기쁨의 소멸이 곧 색의 소멸이다. 접촉[觸]의 발생이 곧 수 · 상 · 행의 발생이요, 접촉의 소멸이 곧 수 · 상 · 행의 소멸이다. 명색(名色)의 발생이 곧 식의 발생이요, 명색의 소멸이 곧 식의 소멸이다. 비구는 이와 같이 색의 발생과 색의 소멸을 아나니, 이것을 색의 발생과 색의 소멸이라 하고, 이와 같이 수 · 상 · 행 · 식의 발생과 수 · 상 ·행 · 식의 소멸을 아나니, 이것을 수 · 상 · 행 · 식의 발생과 수 · 상 · 행 · 식의 소멸이라 하느니라."


                                                                                                                     [80 / 2145]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60. 불락경(不樂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5수음이 있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이른바 색수음 · 수수음 · 상수음 · 행수음 · 식수음이니라.
훌륭한 비구들아, 색을 즐거워하지 말고, 색을 찬탄하지 말며, 색을 취하지 말고, 색에 집착하지 말라. 훌륭한 비구들아, · · 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식을 즐거워하지 말고, 식을 찬탄하지 말며, 식을 취하지 말고, 식에 집착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만일 비구가 색을 즐거워하지 않고, 색을 찬탄하지 않으며, 색을 취하지 않고, 색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곧 색을 즐거워하지 않게 되어 마음이 해탈하기 때문이니라. · · 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식을 즐거워하지 않고, 식을 찬탄하지 않으며, 식을 취하지 않고, 식에 집착하지 않으면, 곧 식을 즐거워하지 않게 되어 마음이 해탈하기 때문이니라


만일 비구가 색을 즐거워하지 않아 마음이 해탈하고, 이와 같이 수 · · · 식을 즐거워하지 않아 마음이 해탈하면, 그는 나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아 평등한 평정[]에 머무르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가 될 것이다. 그 비구가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본다면 과거는 그와 동시에 남김없이 영원히 다하는 것을 볼 것이요, 과거가 그와 동시에 남김없이 영원히 다하는 것을 본 뒤에는 미래도 그와 동시에 남김없이 영원히 다하는 것을 볼 것이다. 미래도 그와 동시에 남김없이 영원히 다하는 것을 본 뒤에는 과거와 미래가 함께 남김없이 영원히 다하는 것을 보아 집착할 것이 없어질 것이다. 집착할 것이 없어진 뒤에는 모든 세간에서 전혀 취할 바가 없을 것이요, 취할 바가 없어지면 구할 것이 없어질 것이며, 구할 것이 없어지면 스스로 열반을 깨달을 것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아함경-90-18   (0) 2016.06.09
잡아함경-85-17   (0) 2016.06.08
잡아함경-75-15   (0) 2016.06.06
잡아함경-70-14   (0) 2016.06.05
잡아함경-65-13   (0) 201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