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40-8

근와(槿瓦) 2016. 5. 30. 00:55

잡아함경-40-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6 / 2145]

한다.

 

수루나야, 거룩한 제자는 5수음(受陰)에 대해서 '그것은 나도 아니요, 내 것도 아니다'라고 바르게 관찰한다. 이와 같이 바르게 관찰하면 모든 세간에 대해서 거두어 받아들일 것이 없게 되고, 거두어 받아들일 것이 없으면 집착할 것이 없게 되며, 집착할 것이 없으면 스스로 열반을 얻어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느니라."

 

이 때 장자의 아들 수루나는 사리불의 말을 듣고 기뻐 뛰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37 / 2145]

잡아함경 제 2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33. 비아경(非我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은 나[]가 아니다. 만일 색이 나라면 응당 색에서 병이나 괴로움이 생기지 않아야 하며, 또한 색에 대하여 '이렇게 되었으면……' 한다든가,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색에는 나가 없기 때문에 색에는 병이 있고 괴로움이 생기는 것이며, 또한 색에 대하여 '이렇게 되었으면……' 한다든가,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것이다. ···식도 이와 같으니라.
"비구들아,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아, 만일 무상하다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라. 그런데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가 그런 것에 대해 과연 '이것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38 / 2145]

"···식도 그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존재하는 모든 색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가 아니요,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관찰해야 하느니라. ···식도 그와 같으니라.

 

비구들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 5수음(受陰)에 대하여 '그것은 나[]도 아니요, 내 것[我所]도 아니다'라고 사실 그대로 관찰하느니라. 이렇게 사실 그대로 관찰한 뒤에는 모든 세간에 대해서 전혀 취할 것이 없게 되고, 취할 것이 없기 때문에 집착할 것이 없게 되며, 집착할 것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열반을 깨달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4. 오비구경(五比丘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나국(波羅那國)의 선인들이 살았다는 녹야원(綠野苑)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남아 있는 다섯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색에는 나[]가 없다. 만일 색에 나가 있다면 색에는 응당 병이나 괴로움이 생기지 않아야 하며, 색에 대하여 '이렇게 되었으면……' 한다든가,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수도 없을 것이다. 색에는 나가 없기 때문에 색에는 병이 있고 괴로움이 생기는 것이요, 또한 색에 대하여 '이렇게 되었으면……' 한다든가,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것이다. ···식도 그와 같으니라.
비구들아,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39 / 2145]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무상하다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아, 만일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라. 그런데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가 그런 것에 대해 과연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와 다르다. 이것은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식도 그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존재하는 모든 색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가 아니요,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사실 그대로 관찰하라. ···식도 그와 같으니라.

 

비구들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 5수음을 나[]도 아니요, 내 것[我所]도 아니라고 본다. 이렇게 관찰하기 때문에 모든 세간에 대해서 전혀 취할 것이 없게 되고, 취할 것이 없기 때문에 집착할 것이 없게 되며, 집착할 것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열반을 깨달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그 다섯 비구는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해탈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5. 삼정사경(三正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지제(支提)에 있는 죽원정사(竹園精舍)에 계셨다.
그 때 출가한 지 아직 오래되지 않은 세 정사(正士)가 있었으니, 즉 존자 아누율다(阿㝹律陀), 존자 난제(難提), 존자 금비라(金毘羅)였다.

 

                                                                              [40 / 2145] 쪽

그 때 세존께서는 그들의 마음 속 생각을 아시고 곧 훈계하여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이 마음[]과 이 뜻[]과 이 의식[]으로 마땅히 이렇게 사유하고, 이렇게 사유하지는 말며, 이 탐욕을 끊고, 이 색을 끊으며, 몸으로 완전히 진리를 증득하여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아, 과연 항상하고 변하거나 바뀌지 않으며 바르게 머무르는 색이 있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색은 무상하며 변하고 바뀌는 것이다. 그런 것이 바르게 머무를 수 있겠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색은 무상하며 변하고 바뀌는 법()으로서 싫어하고, 탐욕을 떠나며, 없애고, 고요하게 하며, 사라지게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색은 본래부터 그 일체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이렇게 알고 나면 그 색으로 말미암아 생겼던 모든 번뇌의 해로움과 불꽃, 근심과 번민은 모두 끊어져 없어진다. 그것이 끊어져 없어진 뒤에는 집착할 것이 없게 되고, 집착할 것이 없게 된 뒤에는 안락하게 머무르게 되며, 안락하게 머무른 뒤에는 반열반(般涅槃)을 얻게 된다. ···식도 그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셨을 때, 세 정사(正士)는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아 마음이 해탈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6. 십륙비구경(十六比丘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투라국(摩偸羅國)의 발제하(跋提河)가에 있는 일산 같은 암라수원(菴羅樹園)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아함경-50-10   (0) 2016.06.01
잡아함경-45-9   (0) 2016.05.31
잡아함경-35-7   (0) 2016.05.29
잡아함경-30-6  (0) 2016.05.28
잡아함경-25-5   (0) 201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