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25-5

근와(槿瓦) 2016. 5. 27. 00:26

잡아함경-2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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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데로 출가한 목적대로……(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라고 사유하겠습니다."그 때 세존께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가 지금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저를 위해 법의 요점을 간략히 말씀해 주소서. 저는 그 법을 들은 뒤에 마땅히 홀로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겠습니다.……(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고 사유하겠습니다'라고 말하였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비구야, 동요할 때 곧 악마에게 결박되고, 만일 동요하지 않는다면 파순(波旬)에게서 해탈하리라."


"세존이시여, 이미 알았습니다. 선서시여, 이미 알았습니다."부처님께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간략히 말한 법에서 그 뜻을 어떻게 자세히 이해하였느냐?" "세존이시여, 색이 동요할 때 곧 악마에게 결박되고, 만일 동요하지 않는다면 파순에게서 해탈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수 · 상 · 행 · 식이 동요할 때 곧 악마에게 결박되고, 만일 동요하지 않는다면 파순에게서 해탈할 것입니다. 이렇게 저는 세존께서 간략히 말씀하신 법에서 그 뜻을 자세히 이해하였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너는 내가 간략히 말한 법에서 그 뜻을 자세히 이해하였구나. 무슨 까닭인가? 만일 색이 동요한다면 그 때에는 곧 악마에게 결박되고, 만일 동요하지 않는다면 파순에게서 해탈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수 · 상 · 행 · 식이 동요할 때 곧 악마에게 결박되고, 만일 동요하지 않는다면 파순에게서 해탈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비구는……(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알았고, 마음이 해탈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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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겁파소문경(劫波所問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겁파(劫波)라는 비구가 부처님께 찾아와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면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할 수 있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는 겁파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여래에게 마음이 잘 해탈하는 것에 대해 묻다니, 훌륭하구나. 겁파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겁파야,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무상하다'고 관찰해 알아야 하느니라.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고 나면 색에 대한 애착이 곧 없어지고, 색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고 나면 마음이 잘 해탈하느니라. 수(受) · 상(想) · 행(行)도 마찬가지이며, '식(識)도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무상하다'고 관찰해 알아야 하느니라.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고 나면 식에 대한 애착이 곧 없어지고, 식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고 나면 나는 그것을 두고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말한다. 겁파야, 이와 같이 비구가 마음이 잘 해탈한 것을 두고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여래는 말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애욕이 끊어졌기 때문이니, 애욕이 끊어진 것을 두고 여래는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말하느니라." 그 때 겁파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며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다. 겁파 비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뒤에 홀로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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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하면서 방일하지 않았고,……(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알았다. 그는 마음이 잘 해탈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23. 라후라소문경(羅睺羅所問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그 때 존자 라후라는 부처님께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저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나[我]와 내 것[我所]이란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我慢]과 같은 번뇌의 얽맴을 없앨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가 여래에게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저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나와 내 것이란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번뇌의 얽맴을 없앨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구나,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라후라야,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我]가 아니고,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평등한 지혜로 바르게 관찰하라. 무상하다고 바르게 관찰하고 나면 색에 대한 애착이 곧 없어지고, 색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고 나면 마음이 잘 해탈하느니라. 수(受) · 상(想) · 행(行)도 마찬가지며, '식(識)도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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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가 아니고,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평등한 지혜로 사실 그대로 관찰하라. 이와 같이 라후라야, 비구는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본다.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면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나와 내 것이란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번뇌의 얽맴이 없어지느니라. 라후라야, 이와 같이 비구가 만일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나와 내 것이란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번뇌의 얽맴이 없다면, 그 비구는 '애욕을 끊고, 모든 결박[結]을 제거하고, 바르게 빈틈없는 한결같음[無間等 : 팔리본에는 이 부분이 abhisamaya 즉 현관(現觀)으로 되어 있다. 이는 번뇌를 바르게 끊고, 혹업(惑業)에 의한 간격이 없다는 뜻이다.]으로 고통의 경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 있느니라." 이 때 라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4. 라후라소문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비구야,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자신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나와 내 것이란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번뇌의 얽맴이 없겠느냐?" 라후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요, 중생의 길잡이며, 보호자이십니다.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을 위해 그 뜻을 연설하여 주소서.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들은 뒤에 마땅히 받아 가지고 받들어 행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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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예,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라후라야,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我]가 아니고,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평등한 지혜로 사실 그대로 관찰하라. 수(受) · 상(想) ·행(行)도 마찬가지이며, '식(識)도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가 아니고, 나와 다르지도 않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평등한 지혜로 사실 그대로 관찰하라. 비구야,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 자신의 의식이 있는 이 몸과 바깥 경계의 모든 대상에서 내 것이라는 소견, 잘난 체하는 거만과 같은 모든 번뇌의 얽맴이 없게 되면, 그는 의심을 뛰어넘고 모든 대상을 멀리 떠나 완전히 고요해져 해탈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비구가 애욕을 끊고, 모든 번뇌를 제거하고, 바르게 빈틈없는 한결같음으로 고통의 경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는 것이다."


이 때 라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사(使) · 증제수(增諸數) · 비아(非我)와 비피(非彼) · 결계(結繫) · 동요(動搖)와 겁파소문(劫波所問)과 라후라소문(羅睺羅所問) 두 가지를 설하셨다.


25. 다문경(多聞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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