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경대강좌(160)-이시 수보리~

근와(槿瓦) 2016. 5. 30. 00:51

금강경대강좌(160)-이시 수보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원문]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如是 甚深經典 我從昔來 所得慧眼 未曾得聞 如是之經


[解義]

그때 수보리존자는 부처님께서 이 경전을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걸 듣고 그 이치가 거룩하고 묘한 데로 돌아가는 것을 깊이 잘 알고서는 감격해서 두 눈에서 눈물이 죽죽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흐느껴 울면서 부처님께 사뢰기를,


참 희유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심히 깊은 이 경전을 설명해 주신 것은 제가 40년 전부터 부처님 모시고 다니며 공부를 해서 얻은 저의 지혜 안목으로서는 일찍이 이와 같은 경전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40년 후인 지금에서야 금강경의 정체를 알아듣겠사오며 여지껏 이렇게까지 깊은 도리를 가르쳐 주시는 것은 듣지 못했사옵니다.하고 감격해서 사뢰었습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란 경전(經典)도 있고 염불(念佛)도 있고 계율(戒律)도 있지만 오조홍인(五祖弘忍)대사나 육조스님도 이 금강경을 가지고 단속을 해서 범부를 딱 벗기는 도리를 밝히셨습니다. 육조대사께서 금강경에응무소주 이생기심을 듣고 그 자리에서 견성을 했으니 이 금강경이 그런 것인데, 중생들은 문자를 잘 못 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절에서는 강당(講堂)에서 먼저 경을 가르치고 한편으로는 선방(禪房)을 만들어서 참선시키고 그랬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역시 그러셨습니다.


옛날 우리 한국의 도인(道人)이라 하면 선교(禪敎)를 다 통해야 되는 것이므로 세계에서 제일 어렵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모두 자기 전문이 따로 있고 그 전문분야에 따라 절이 따로 있습니다. 금강경 하면 금강경 잘하는 법사가 금강경만 전문으로 강의하는 강당을 만들어서 그 금강경 전문강원(專門講院)에 학인(學人)들이 경책(經册)을 싸가지고 다니게 마련입니다. 우리 한국 강사(講師)는 무엇이든지 잘해야 하고 또 견성(見性)까지 해야 선지식(善知識)이라 하게 됩니다. 이런 선지식네들의 말을 들어 보면 훨씬 티를 벗어서 탁 트입니다. 이렇던 한국 불교가 근래에 와서 잘못돼 가지고경전 보지 말라. 그걸 보면 사람 버린다. 그 경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공공연(公公然)하게 말하면서그 맛있는 고기 무엇 때문에 안 먹느냐. 먹기도 좋고 기운도 나고 건강해져서 속히 성불(成佛)한다는 겁니다.시래기 산초나 뜯어 먹고 노랗게 시들어 앉아 있으면 그거 언제 성불할 수 있겠느냐.이런 식으로 변했습니다. 경을 못 보고 발심이 잘못 되면 자기도 잘못 되고 남도 역시 그릇됩니다. 정법(正法)을 비방(誹謗)하는 이런 사람들의 과보(果報)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고도 남습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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