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대강좌(162)-세존 아금득문~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원문]
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即爲第一希有
[解義]
보살님네들은 팔지(八地)이상 십지(十地)·등각(等覺)보살까지 부처님이 거의 다 되신 이런 분들도 부처님께 법을 청하실 때에는 역시「앞으로 말세가 돼서 법이 해이(解弛)해지면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이라든지 보시 · 지계 · 인욕 · 정진 · 선정 · 지혜(布施 持戒 忍辱 精進 禪定 智慧)의 육바라밀(六波羅蜜)이라든지 보살만행을 닦을 적에 자기자신을 위해서 대도(大道)를 수행해야 하겠다고 하는 것은 둘째 셋째 넷째이고 단지 그날그날 생활을 계획하기 위해 무량한 죄만 지어서 스물 네 시간을 심지어는 꿈에 나가서까지도 무량한 죄만 짓는 이 불쌍한 중생들을 위해서 부처님께서 미리 좀 법을 설해 주십시오.」하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청합니다.
이런 경문(經文)을 가만히 읽다가 생각하면, 현재 우리 목전에 세계 인류가 이렇게 도탄(塗炭)에 빠져서 참 그야말로 얼키고 설켜서 수백명이 물에 한꺼번에 빠져 가지고 서로 저만 살겠다고 남을 아래로 짓눌러 밟고 위로 올라서려고 하다가 그게 한 덩어리가 되어 함께 죽어가는 판입니다. 오늘도 그렇고 옛날도 그랬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혼란(混亂)한 게 대한민국일 것입니다. 이런 혼란한 가운데 없는 사람 살아나갈 양식을 돌보지 않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만 잘 살겠다고 긁어모아서 한 시간에도 몇 십만원씩 소비하고 그저 주색잡기에 두드리고 놀고 먹고 하는 그런 사람들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얼마나 많습니까. 지금 이 시간에도 한량없을 겁니다. 우리들은 눈으로 이런 것을 보고도 눈물은커녕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二천년 · 三천년 전에 보살님들은 오늘날 형편이 이렇게 될 것을 미리 아시기 때문에 그 불쌍한 중생들을 생각해서 부처님께서 법을 미리 좀 설해 주시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청합니다. 마치 어린 귀한 자식이 몹쓸 중병에 걸려서 숨이 넘어 가려고 헐떡이고 신음하는 것을 보는 부모 마음처럼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어서 애태워하는 불보살님의 대자비를 경을 읽다 보면 환하게 알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이와 같은 경전을 얻어 듣고 절대적으로 믿고 그걸 그대로 잘 알고 받들어 실천하고 지니는 것은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하오나 만일 당래세 후오백세 이천 오백년 뒤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얻어 듣고 신해수지(信解受持)한다면 이 사람은 참으로 제일 희유한 사람이옵니다.」그랬습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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