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127-교리문9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7절 아나율과의 인연
부처님께서는 아나율(阿那律)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하라.」
아나율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도 그에게 가서 문병할 수 없나이다. 그 까닭은 그 전에 저가 어디서 거닐고 있을 때에 엄정(嚴淨)이라는 범천왕(梵天王)은 一만 범천 무리들과 함께 저의 처소에 와서 머리를 숙여 예배하고 “아나율님, 그 하늘눈(天眼)의 보는 힘은 얼마나 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곧 “나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삼천대천세계를 손바닥 가운데 있는 암마라 열매(菴摩羅果)를 보시는 듯 한다”고 대답하였나이다.
그 때 유마힐이 와서 저에게 “아나율님, 그 하늘눈의 보는 것은 상을 지음이 있는가 상을 지음이 없는가. 만일 상을 짓는 것이라면 외도(外道)의 다섯 신통과 같을 것이요 만일 상을 지음이 없다면 이것은 함이 없는 것이니 본다는 것이 있을 수 없을 것이오”라고 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때 잠잠할 뿐이었으나 여러「범천」들은 그 말을 듣고 처음보는 일이라고 기뻐하면서 곧 절하고 유마힐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에는 누가 참된 하늘눈이 있습니까.” 유마힐은 대답하기를「부처님만이 참된 하늘눈을 가졌었고 항상「삼매」에 계시어 모든 부처님 세상을 다 보시지만 두가지 상을 두지 않으시느니라.”고 말하였사옵니다. 그 때 범천왕과 그 권속 五백 범천들은 다「아누타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켜 유마힐의 발 아래 절하고는 홀연히 보이지 않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그에게 문병가는 일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원효(元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효(성전)-129-교리문98 (0) | 2016.05.20 |
---|---|
원효(성전)-128-교리문97 (0) | 2016.05.19 |
원효(성전)-126-교리문95 (0) | 2016.05.17 |
원효(성전)-125-교리문94 (0) | 2016.05.16 |
원효(성전)-124-교리문93 (0) | 2016.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