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佛陀,부처님)

세존의 前身 1

근와(槿瓦) 2014. 3. 28. 01:05

세존의 前身 1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먼 옛날 수행자인 수미타(須彌陀)는 영원히 괴로와하지 않으면 안 될 세간의 양상을 슬퍼한 나머지, 그것을 벗어나려고 자기 몸을 던져 남에게 베풀고 괴로움을 참으면서 일심으로 도를 닦으셨다. 그때 연등불(燃燈佛)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법을 설하고 도를 가르쳐 사람들을 제도하셨는데, 어느 날 부처님이 난마(蘭摩)라는 거리에 나서신다고 하자 마을 사람들은 너도 나도 모두 집을 손질하고 길을 고르곤 했다. 수미타는 마침 그때 이 고장에 와서 이 광경을 보고,

"부처님의 이름을 듣는 것만도 어려운 일인데 지금 바로 눈앞에서 뵐 수 있음은 이 얼마나 복된 일이랴." 하고 기뻐 날뛰면서 사람들과 함께 길을 닦는데 힘썼다. 그런데 아직 그 역사가 끝나기도 전에 부처님은 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나타나셨으므로 그는 지금이야말로 몸을 바쳐 공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땅에 엎드려 머리를 풀어 진흙탕에 깔고 말씀드리기를,

"부처님이시여, 저의 영원한 공덕과 행복을 위해 부디 진흙탕을 밟지 마시고 제자들과 함께 저의 등을 밟고 지나가시옵소서."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나도 이 부처님처럼 모든 번뇌를 끊고 정각(正覺)을 얻어 중생을 망집(妄執)의 세계에서 구제해 주고 싶다'면서 큰 서원을 세웠다. 부처님은 수미타의 머리 가까이에 서시어 그를 내려다보시고 그의 마음 속의 서원을 알고,

"수미타여, 그대는 먼 미래에 석가모니불이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그 뜻을 칭찬하신 뒤 그곳을 떠났다.

 

출전 : 불교성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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